스포츠뉴스
[24-09-20 06:34:00]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반짝 특수라도 누려봤으면….'
K리그2 최하위로 처져있는 성남FC는 올 시즌 근래 보기 드문, 부끄러운 '촌극'을 빚었다. 한 시즌에 무려 3번에 걸쳐 사령탑이 바뀌는 진통을 겪은 것이다. 시즌 초반이던 지난 3월 이기형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이후 최철우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됐지만 8월 6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했고, 김해운 전력강화실장이 감독대행을 맡았다. 성남 구단은 김 대행이 임시 지휘봉을 잡는 동안 신임 감독 공개모집에 나섰지만 '적임자 없음'으로 실패했다가 A매치 휴식기이던 9월 11일 전경준 전 전남 감독을 선임하면서 세 번째 사령탑을 맞이했다.
이런 진통을 겪었으니 성적도 좋을 리 없었다.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4무7패), 최하위에서 좀처럼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전 감독 선임은 '꼴찌는 하지 말자'는 절박함이자, 시즌 마지막 '승부수'인 셈이다. 이 대목에서 성남 팬과 구단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대하는 기분좋은 징크스가 있다. 감독 교체 '반짝효과'다. 성남은 그동안 감독 교체 시기마다 성적이 나아지는 효과를 누려왔다.
지난 3월 최철우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았을 때 코리아컵 1라운드 포천과 경기에서 3대0 완승을 거두며 무난하게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열린 K리그2 4라운드(3월 30일)에서는 돌풍의 팀 김포FC를 맞아 2대1 신승, K리그 데뷔전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이 김포전 승리를 시작으로 성남은 7경기 동안 시즌 첫 연승을 포함, 3승3무1패의 호성적으로 리그 순위 8위 행진을 했다.
하지만 7월 들어 4연패에 빠지면서 최 감독도 중도 하차를 하게 됐고, 김해운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았다. 김 대행이 벤치 지휘를 한 이후 성남은 다시 변신했다. 최 감독 시절 공격 지향적 축구는 좋았으나 멤버 구성상 취약해질 수밖에 없었던 수비 전술에 무게 중심을 옮기자 효과를 보았던 것. 비록 무승부지만 김 대행 부임 이후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하면서 '패배의식'을 잊어버리는 듯 했다. 그런데 A매치 휴식기 직전에 치른 부산전에서 1대3으로 완패하며 무패 행진이 끊겼고, 김 대행 대신 전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았다.
전임 최 감독, 김 대행이 그랬듯이 '반짝효과'를 다시 기대해 볼 차례다. 12위 경남(승점 25)과 승점 2점 차이라 1개월 만에 '탈꼴찌'도 노릴 수 있다. 더구나 '성남행' 직전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을 지낸 전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A대표팀 코치 등을 거친 뒤 전남 감독 시절 K리그2 최초 FA컵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
공교롭게도 최철우 전 감독이 전경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전남에서 수석코치로 보좌하며 FA컵 우승 스토리를 함께 쓴 적이 있다. 후배가 이끌었던 성남에서 팀을 재건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 전 감독이다.
전 감독의 성남 데뷔전(22일) 상대는 리그 6위 수원 삼성이다. 수원도 최근 3경기 1무2패, 한때 3위에서 6위로 추락한 터라 갈 길 급하다. 하지만 성남이 '최철우호' 시절 상대적 강호를 격파하는 돌풍과 함께 시즌 첫 연승을 할 때 제물로 삼았던 팀이 수원이다. 이후 수원과의 시즌 2번째 대결서 0대3으로 제대로 보복당했던 성남이 새 감독 부임 효과를 또 등에 업고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유럽무대에서 완전히 퇴출?' 최고 명문 맨..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세계적 명문 클럽이 희대의 퇴출?'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시티가 축구 무대에서 완전히 퇴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20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
[24-09-20 10:12:00]
-
[뉴스] '지난 시즌 에이스였는데' 황희찬에게 찾아온..
[스포츠조서 박찬준 기자]'황소' 황희찬(울버햄턴)에게 초반 위기가 찾아왔다.울버햄턴은 초반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 에이스였던 황희찬이 원흉으로 지목받고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던..
[24-09-20 10:09:00]
-
[뉴스] 16년 만에 느낀 아찔한 한 방→팔꿈치 뻐근..
[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몬스터'가 '공룡'을 또 한 번 막지 못했다.류현진(36·한화 이글스)은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3이닝 7안타(1홈런) 4사구 1개..
[24-09-20 10:00:00]
-
[뉴스] '좀만 더 빨리 잘하지' 8월 9위→9월 1..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의 가을 본능이 귀신같이 살아났다.SSG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8대6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9회초 송성문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
[24-09-20 09:54:00]
-
[뉴스] '홍명보호 첫 승 제물' 오만, 월드컵 3차..
[24-09-20 09:45:00]
-
[뉴스] 신인왕 노리는 임진희, LPGA투어 첫날 3..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1라운드서 4언더파 68타(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임진희가 보름 만에 나선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
[24-09-20 09:26:00]
-
[뉴스] LG-두산 운명의 3연전, 첫날 물폭탄 예고..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비로 취소되면, 더블헤더. 누구에게 유리한가.'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운명을 가를 날이 밝았다.양팀은 20일부터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벌인다. 추가 편성 일정인데, 양팀 ..
[24-09-20 09:25:00]
-
[뉴스] tvN 예능 무쇠소녀단 참가 '관심'…삼척서..
바다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안전관리에 최선“(삼척=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제13회 이사부장군배 삼척그레이트맨 철인3종대회가 22일 강원 삼척시 근덕면 맹방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시..
[24-09-20 09:08:00]
-
[뉴스] 일본 전지훈련 마친 SK 전희철 감독 “부상..
[점프볼=치바(일본)/조영두 기자] 일본 전지훈련을 마친 전희철 감독이 만족감을 표했다. 서울 SK는 11일부터 20일까지 일본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현지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손발을 맞추는데 집중했다. 김지..
[24-09-20 09:00:09]
-
[뉴스] '생일에 페예노르트 데뷔전' 황인범, 풀타임..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태자' 황인범이 인상적인 페예노르트 데뷔전을 치렀다. 팀은 완패했다.페예노르트는 20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
[24-09-20 08:5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