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9 00:21:00]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투수코치가 고민이 많더라. 던지게 하라고 했다. 다 경험이 되니까.“
기습적인 폭우로 무려 56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선발투수가 2이닝 밖에 던지지 않은 상황. 벤치는 고민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22)는 올해 선수 생활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매년 시즌초에는 선발로 뛰다가 거듭된 난조로 불펜으로 빠지곤 했다.
지난해에는 아예 불펜에만 전념했지만, 올해는 시즌 전부터 일단 1군 플랜에서 제외됐다. 2군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뒤 1군에 올라왔고, 전날까지 11경기(선발 10) 50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무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중이었다.
7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은 상황이 달랐다. 1회는 NC 데이비슨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았지만, 2회는 잘 막았다.
하지만 2회말 경기 도중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 7시9분에 중단된 경기가 무려 56분의 경기중단을 거쳐 8시5분에야 재개됐다.
NC 역시 같은 고민에 빠졌다. 선발 이재학은 1회에만 고승민(2점) 윤동희(3점) 홈런을 잇따라 허용하며 5실점한 상황.
양팀 모두 불펜이 강하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사령탑의 선택은 같았다. 선발투수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결론은 양팀 모두 대실패. 이재학은 2이닝 8피안타 2볼넷 9실점으로 생애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2회말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1실점을 더 내줬고, 3회초 시작과 함께 손호영-나승엽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허용했다. 나승엽이 홈을 밟으면서 보기드문 '2이닝 9실점'의 굴욕이 완성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교체해야되나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경험많은 이재학이기에 좀더 끌고 갔다. 불펜이 지금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로 이뤄져있어 이재학을 믿고 밀어붙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김진욱이 일찍 무너진데는 분명 우천 중단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잖아도 (주형광)투수코치가 교체를 고민하더라. 2이닝 던졌는데 굳이 바꿀 필요가 있나 싶어 그대로 갔다. 그런 상황에 대처하는 것도 김진욱에겐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투구가 뜻대로 잘 안되는 상황이라 결국 바꿀 수밖에 없었지만, 우리 불펜은 나갈 선수가 뻔했다. 김강현은 원래 쉬어야하는 날인데 나가서 1이닝을 던졌다. 그렇다고 필승조를 낼 경기도 아니지 않나. 김상수와 김원중은 빼뒀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결국 롯데는 박진(1이닝) 한현희(1이닝) 진해수(1이닝) 구승민(1⅔이닝) 송재영(1이닝) 현도훈(1이닝)이 나눠던지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태형 감독은 “점수차가 벌어져서 편한 상황이긴 했지만, 쉽게 끝난 경기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토트넘전 완패,분노가 동기부여“ 위기의 텐..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분노를 동기부여 삼아야 한다.“에릭 텐하흐 감독이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 안방에서 토트넘에 0대3으로 완패한 맨유 선수단을 향해 '분노의 광기'를 동기부여 삼을..
[24-10-03 18:01:00]
-
[뉴스] 한국도로공사 3-1로 제압한 현대건설, A조..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누르고 4강에 안착했다. 현대건설은 3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1(25-18, 25-15, 20..
[24-10-03 17:54:48]
-
[뉴스] KBO 최초, 업셋의 역사를 만든 이강철 감..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준PO는 생각도 못해봤다.“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KBO리그 새 역사를 써내렸다.KT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1대0으로 신승, 1차전과..
[24-10-03 17:51:00]
-
[뉴스] “이게 1000억짜리의 퍼포먼스?“ 이강인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강인 동료' 주앙 네베스(20·파리생제르맹)가 전직 스타로부터 공개저격을 당했다.요안 미쿠는 2일(한국시각) 프랑스 매체 '레퀴프' 스튜디오에 출연,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
[24-10-03 17:47:00]
-
[뉴스] 새로운 유니폼과 함께 힘차게 출발했다…다채로..
[점프볼=안양/홍성한 기자] 도약을 꿈꾸는 정관장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팬들과 함께 힘차게 출발했다. 안양 정관장은 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2024-2025시즌 출정식을 마쳤다. 참여 대상은 로얄, 블랙, 레..
[24-10-03 17:40:20]
-
[뉴스] 충격! “열정 부족“+“호날두를 낭비했어“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의 최측근은 이런 상황을 모두 알고 있었을까.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가 텐 하흐에 대해 폭록했다.영국의 팀토크는 3일(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이 토트넘 전 ..
[24-10-03 17:20:00]
-
[뉴스] [이동환의 앤드원] 24-25 프리뷰(10)..
긴 여름이 끝나고 드디어 가을이 왔어. 그건 곧 NBA 개막이 다가왔다는 걸 의미하지. 10월 23일이면 2024-2025 NBA 정규시즌이 막을 열어. 보스턴과 덴버가 조금 더 빨리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했고 10월..
[24-10-03 17:12:49]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KT vs 두..
[2024 KBO리그 기록실] KT vs 두산 (10월 3일)
[24-10-03 17:04:00]
-
[뉴스] “축구사에서 두 클럽 역사를 바꾼 유일한 선..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역사상 두 클럽을 바꿔놓은 유일한 선수는 호나우지뉴.“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브라질 레전드 공격수' 호나우지뉴의 가치를 극찬했다.호나우지뉴는 2001년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프랑스 리..
[24-10-03 17:01:00]
-
[뉴스] 힘 한번 못쓰고 졌다 '충격' 사상 초유의 ..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보다 추운 가을이 있을까.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가을야구에서 또 한 번 웃지 못했다.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0대1로 패배했다.두..
[24-10-03 16:5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