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9 09:43: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카데나스 불똥, 코너에게 튀나.
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가 화났다. '절친' 루벤 카데나스에 대한 융단 폭격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이다.
삼성은 새 외국인 타자 카데나스 태업 논란으로 골치가 아프다. 부진했던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선수로 온 카데나스. 올시즌 트리플A 무대에서 엄청난 장타력을 선보이며 삼성의 딱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오자마자 연습도 필요 없다며 바로 실전에 들어가겠다고 하다니, 끝내기 홈런 포함 2방의 엄청난 대포를 쏘아올리며 삼성과 삼성팬들을 흥분시켰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KT 위즈전 악몽이 시작됐다. 스윙 후 옆구리를 부여잡더니, 이후 개점 휴업이었다. 아무리 MRI 검진을 해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가운데, 선수가 통증을 호소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그러다 6일 한화 이글스전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대타로 들어가 삼진.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자신이 OK 사인을 내고 나간 수비에서 성의 없는 송구를 하는 등 '산책 수비'로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이에 삼성은 곧바로 카데나스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교체 수순을 밟고 있다. 여전히 상위권 싸움을 하고 있는 삼성이기에, 하루라도 빨리 중심타자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태업 논란에 삼성팬들이 화났다. 그 여파가 투수 코너에게 까지 미쳤다. 두 사람은 캘리포니아주립대 풀러턴 야구부에서 함께 운동을 했던 절친한 사이였다. 카데나스가 처음 삼성 유니폼을 입었을 때 가장 환영하고, 팀 적응에 도움을 준 게 코너였다.
이에 코너가 자신의 SNS에 긴 글을 게재했다. 코너는 '라이온즈팬 여러분들은 카데나스의 전체 상황에 대해 다 알 수 없다. 나에게 온 메시지와 코멘트들을 봤는데, 정말 참담하고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아마도 카데나스의 대한 비판이 코너에게까지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코너는 카데나스를 감쌌다. 그는 '카데나스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훌륭한 동료다. 최근까지 응원했던 사람들이 어떻게 그를 함부로 대할 수 있는지 실망스럽다. 카데나스는 훌륭한 사람이고, 충분히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누구도 이런 대우를 해서는 안된다. 배려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코너가 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절친한 친구를 대변할 수는 있다. 하지만 프로 계약을 맺고, 수억원의 돈을 받기로 했는데 검진 결과 이상이 없는 데도 뛰지를 않는다면 이는 어떤 문화에서도 '태업'으로 생각될 수밖에 없다. 누가 맞고 틀리다를 얘기하게 어려운 상황이다.
걱정되는 건 앞으로 중요한 경기에서 계속 선발로 활약해야 하는 코너의 멘탈까지 흔들려 버리면 어찌하느냐는 것이다. 코너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엄청난 실망감을 표출했다. 타국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로, 자신도 언젠가 이런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장 팀과 리그에 대한 애정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당한 비판은 당연히 할 수 있지만, 본인도 아니고 절친하다는 이유로 다른 선수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건 생각해볼 필요가 ㅣㅆ다.
코너는 올시즌 23경기 9승5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삼성의 선두 경쟁을 이끌고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부상' 손흥민 명단 제외...'파격 선발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 없는 경기를 준비한다.토트넘은 4일 오전 1시 45분(이하 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페렌츠바로시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24-10-04 00:42:00]
-
[뉴스] 크게만 치던 천재타자가, 이제 방망이를 짧게..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안타 칠 때, 이겼다고 확신했다.“강백호가 사니, 날아오르는 KT 위즈다.강백호가 KT를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려놨다.강백호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4-10-04 00:18:00]
-
[뉴스] PS는 기세! 홈 저격 분위기, 장타로 이었..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가을야구는 기세. 호수비와 장타.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KT 위즈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1차전에서..
[24-10-03 23:15:00]
-
[뉴스] “아빠가 바르셀로나 가서 행복하지 않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들은 아빠의 은퇴 번복에 웃지 않았다. 오히려 아쉬움을 표했다.바르셀로나는 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는 2025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
[24-10-03 21:47:00]
-
[뉴스] “당신은 나쁜 감독이야“ '경질 문턱' 텐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비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맨유는 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FC포르투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24-10-03 21:45:00]
-
[뉴스] 슈퍼 루키, 신인류, 외계인, 차기 슈퍼스타..
[점프볼=홍성한 기자]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가 올림픽을 되돌아봤다.FIBA(국제농구연맹)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웸반야마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NBA 개막을 앞두고 샌안토니오 스퍼스 미디어..
[24-10-03 21:41:29]
-
[뉴스] “플랜B는 준비했다“ 부상 손흥민, 홍명보호..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각)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도중 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32·토트넘)이 지난달 30일 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
[24-10-03 21:32:00]
-
[뉴스] 2024 청춘양구 고등학교 1학년 축구 페스..
고등학교 축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2024 청춘양구 고등학교 1학년 축구 페스티벌'(이하 양구 페스티벌)이 성대히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3일 개막해, 6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양구 페스티벌은 고등학교 1..
[24-10-03 20:41:00]
-
[뉴스] 첫 5위 결정전 승리→첫 WC 5위팀 승리...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0%의 확률을 뚫은 '기적의 팀' KT 위즈. 준플레이오프에서 리벤지 매치를 열었다.지난해 KT의 기적의 레이스를 눌렀던 LG 트윈스가 준PO 무대에서 기다리고 있다.파죽지세 KT가 LG의 ..
[24-10-03 20:40:00]
-
[뉴스] 포스테코글루 “SON 재활 위해 런던 남아“..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축구선수들을 위해 목소리를 낸 이유가 있었다.토트넘은 오는 4일 오전 1시 45분(이하 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페렌츠바로시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
[24-10-03 20:33: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