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9 12:07: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카데나스 논란에, 더욱 돋보이는 키움과 도슨의 동행.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카데나스 '태업 논란'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줄 모른다. 대학 시절 동료였던 삼성 투수 코너까지 SNS 설전에 가세하며 더욱 시끄러워지고 있다. 카데나스는 일단 2군으로 내려갔는데, 삼성이 새 외국인 타자를 급하게 데려올 지 아니면 카데나스를 회복시키고 어떻게든 설득해 끌고 갈지 지켜볼 일이다.
삼성이 이렇게 힘든 나날을 보내니, 이별도 행복해보이는 곳이 있다. 바로 키움 히어로즈다.
키움은 8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 도슨의 부상 회복 기원 행사를 진행했다. 전에 없는 이벤트. 도슨은 수비 도중 동료 이용규와 충돌,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부분 손상이라는 충격적인 진단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다. 수술, 재활 기로에 선 도슨은 9일 출국해 가족과 상의 후 미래에 대한 선택을 할 예정이다.
다쳐서, 잘 못해서 떠나는 외국인 선수는 많았지만 이렇게 '이별식'까지 치르는 경우는 없었다. 그만큼 키움과 도슨의 관계가 끈끈했음을 의미한다.
도슨은 지난해 러셀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처음 합류했다. 당시 총액 8만5000달러, 외국인 선수라고 믿기 힘든 초라한 계약에 한국땅을 밟았다. 오히려 이는 도슨에 엄청난 동기부여가 됐고, 기대 이상의 중장거리포로 올시즌 정식 재계약을 따냈다.
그것도 60만달러, 외국인 선수중 꼴찌였다. 하지만 '가성비' 으뜸이었다. 부상 전까지 타율 3할3푼 126안타 11홈런 57타점으로 리그 최고의 2번타자로 활약했다.
야구만 잘했다면 도슨이 이렇게 사랑받지 못했을 것이다. 외국인 선수지만 앞장 서서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팬 퍼스트 정신이 대단했다. 야구장에서 지나치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했고, 밝았다.
모두가, 서로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도슨은 이날 팬들과 인사하기 위해 고척스카이돔에 도착했는데, 그가 착용한 옷은 팬이 직접 제작해 선물한 '탕후루 에디션' 티셔츠였다. 사소한 것이지만, 마지막까지 팬에 대한 마음을 드러낸 도슨이다.
홍원기 감독은 “가족“이라는 말로 도슨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날 경기 키움이 SSG를 물리치자 “선수들이 만들어낸 승리가, 떠나는 도슨에게 큰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코멘트하기도 했다.
키움 구단은 불안한 도슨을 위해 병원 4곳을 함께 돌며 정밀 검진을 시켜줬다. 도슨도 구단의 지극정성에 감동을 받았다.
도슨도 “정말 떠나기 싫다. 어떻게든 다시 KBO리그로 돌아오겠다“고 화답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손호영-황영묵 배출' 연천 미라클, 신인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독립리그 역대 최고 승률로 '2024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통합 우승을 달성한 연천 미라클이 10월 16일 연천에 위치한 선곡베이스볼파크에서 2025년도 신인선수 선발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
[24-10-04 08:44:00]
-
[뉴스] 주장 손흥민 없어도 잘한다!→'존슨 무려 5..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 없이도 공식전 5연승을 거두며 순항했다.토트넘은 4일 (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페렌츠바로시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4-10-04 08:42:00]
-
[뉴스] LG 첫 3할-30홈런-100타점-첫 타점왕..
[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번으로 와서 타점왕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오스틴 딘은 LG 트윈스의 복덩이 중에 복덩이다. 지난해 우승을 이끌며 외국인 선수 첫 골든글러브까지 받았던 오스틴은 올해는 132타점..
[24-10-04 08:40:00]
-
[뉴스] “0골 2퇴장“ 이번엔 쿵푸킥이다…'브루노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브루노 레드카데스'.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페르난데스가 지난달 30일(한국시각) 토트넘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
[24-10-04 08:39:00]
-
[뉴스] '허미미 동생' 허미오,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 여자 유도의 간판으로 떠오른 허미미의 친동생 허미오(경북체육회)가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값진 메달을 획득했다.허미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유도선..
[24-10-04 08:29:00]
-
[뉴스] 피겨 신지아, 주니어그랑프리 6차 대회 쇼트..
남자 싱글 최하빈은 쇼트 3위…첫 메이저 대회 메달 도전(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신지아(세화여고)가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쇼..
[24-10-04 08:10:00]
-
[뉴스] 6연패에도 '버스막기 NO·아웃콜 NO' →..
6연패에 허덕였던 포항 스틸러스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 3연승으로 반등했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팬들 덕분“이라고 했는데 이는 결코 립서비스가 아니었다. 그는 포항 서포터스에 고마우면서도 아직도 미안하다며 ..
[24-10-04 07:26:00]
-
[뉴스] 레알 마드리드, 월클 납치 준비...'리버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영입을 위한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는 중이다.스페인 렐레보는 3일(한국시각) “레알은 이미 스쿼드를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알폰소 데이..
[24-10-04 06:47:00]
-
[뉴스] '12승4패 절대 우위→18이닝 무득점 광탈..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말 그대로 '충격'이다.페넌트레이스 4위 두산 베어스의 가을야구가 끝났다. 5위 KT 위즈에 덜미를 잡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시행 이래 처음으로 나온 '5위의 반란'이다.모두가 두산의 우..
[24-10-04 06:40:00]
-
[뉴스] “일정 누가 짰어?“ 정규리그 마지막날 기막..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오는 6일 오후 3시 전국 6개 경기장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정규리그 최종전 테마는 '너, 잘 만났다'이다. 맨 꼭대기에 위치한 두 팀,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선..
[24-10-04 06:3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