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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에반 포니에(올림피아코스)가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유럽 농구 전문매체 ‘유로훕스’는 24일(한국시간) 정들었던 NBA 무대를 떠나 그리스로 향한 포니에와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포니에는 이 자리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또 NBA에서 보냈던 힘든 세월 등을 털어놔 관심을 끌었다.

프랑스 국적의 그는 2012 NBA 드래프트 1라운드 20순위로 덴버 너게츠에 지명되어 NBA 무대를 밟은 포워드다. 데뷔 3년 차였던 2014-2015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올랜도 매직, 보스턴 셀틱스, 뉴욕 닉스 등을 거치며 10시즌 연속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프랑스 조던’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뛰었다. 29경기에 나서 평균 18분 7초 동안 7.2점 1.9리바운드 1.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후 올 시즌을 앞두고 유럽 명문 구단으로 손꼽히는 그리스 리그의 올림피아코스와 계약하며 12년 만에 유럽 무대 복귀를 알렸다. NBA에서 통산 704경기 출전, 평균 27분 7초를 뛰며 13.6점 2.7리바운드 2.5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포니에는 이 과정에서 지난 2022년 5월을 언급했다. “뉴욕에서 뛰던 시절 유로리그를 보러 간 적이 있어요. 그때 올림피아코스 팬들이 만들어낸 소리와 분위기에 깜짝 놀랐죠. 유럽으로 돌아온다면 여기가 우선순위라고 생각했어요.”

이어 “가끔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있잖아요? 저한테 올림피아코스가 의미 있는 팀처럼 느껴졌어요.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디트로이트는 대표적인 탱킹 팀. NBA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28연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성적은 당연히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15위). 14승 68패라는 최악의 승률(0.171)을 기록했다.

이는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고 싶은 포니에와는 맞지 않았다. 작심 발언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그는 “저는 NBA의 어두운 면 중 하나가 팀들이 성적을 뒤로 하고 더 높은 드래프트 순위를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농구에 대한 의욕이 떨어진 시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건 지난 8월 자국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이었다. 프랑스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포니에는 6경기에서 평균 9.8점 1.7리바운드 2.2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올림픽이 나에게 큰 의욕을 만들어줬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치열한 경쟁력을 가지고 농구를 하고 싶은 바람입니다.”

#사진_AP/연합뉴스,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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