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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오세근이 SK에서의 시즌 2를 차분히 준비중이다.


서울 SK 나이츠는 18일 사이타마현 쿠키시에 위치한 마이니치코교아레나에서 열린 B3리그 사이타마 브롱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92-80으로 이겼다.


상대팀이 상대적으로 약한 3부리그 소속팀인 것을 고려해서인지 전희철 감독은 이날 다양한 조합을 선보이며 점검에 나섰다. 16일 치바 제츠 전에 결장했던 오세근 역시 경기에 나서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연습경기 후 만난 오세근은 “일본에 온 이후 처음 두 경기는 뛰었는데 이바라키 전에서 가벼운 팔꿈치 부상을 당해서 치바 전에 나서지 못했다. 지금도 통증이 살짝 있지만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 별 문제없이 경기를 뛸 정도의 컨디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최근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스타팅보다는 벤치에 있다가 투입되는 경우가 많은데 코트에 들어서면 바로 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컨디션 조절에 대한 부분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세근은 지난 시즌 많은 기대를 받으며 SK에 입단했지만 생각만큼의 경기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SK도, 선수 본인도 아쉬운 시즌을 보내야 했다. 그렇기에 올 시즌에 대한 준비를 더욱 독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오세근은 “SK 오기 전에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면서 몸이 많이 지쳐있던 상태였다. 아킬레스건, 무릎 등 여러 가지 좋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지난 시즌 팀 합류가 늦어지면서 동료들과 호흡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그래서 시즌 종료 후 휴가 때부터 마음을 먹고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 이외에는 몸 관리에 집중했다. 덕분에 아직까지 부상 없이 비시즌을 잘 이어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몸 상태도 그렇고 올해는 비시즌에 선수들과 운동도 같이 하고 있고 연습경기도 하고 있어서 호흡적인 면에서는 지난해보다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팀이 빠른 농구를 하는데 앞선의 젊은 선수들이 잘 뛰어줄 것이고.(웃음) 물론 내가 앞선에 있을 때는 나 역시 가장 먼저 뛸 것이다. 다만 세트된 상황에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잘할 수 있도록 더 맞춰야 하는데 아직 시즌 개막까지 시간이 있으니 잘 맞춰볼 생각이다“라고 했다.


사이타마와의 경기에서 오세근은 경기 중간중간 김선형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의견을 주고 받았고 자밀 워니, 아이재아 힉스와 번갈아뛰며 동선을 맞추고 플레이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오세근은 “워니가 가운데서 공을 잡고 있으면 동선이 겹치기도 하지만 그만큼 나와 다른 선수들이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야하는데 그 부분이 아직은 잘 되지는 않고 있다. 힉스의 경우는 플레이 스타일도 그렇고 국내선수들과 돌아가는 부분은 잘 맞는 것 같다. 남은 기간 동안 잘 가다듬어야할 부분이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인적으로 더 큰 부상을 안 당하게끔 준비를 잘 하려고 한다. 그리고 지금 몸무게가 많이 빠진 상태라 한국에 돌아가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려한다. 또 슈팅 밸런스를 잡기 위해서 움직이면서 쏘는 슈팅을 더 연습해야할 것 같다. SK에서 맞는 두번째 시즌인만큼 잘 준비해서 지난해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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