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4 07:05:00]
“할 수 있으면 고등학교에 가서도 하고 싶다.“
(하)준희(수서중)는 2022년 처음으로 서울림운동회와 인연을 맺었다. 처음엔 낯설었다. 하지만 친구들과 한 번, 두 번 호흡을 맞추며 어색함의 장벽을 낮췄다. 준희는 어느덧 중학교 3학년이 됐다. 그는 2일 서울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년 서울림운동회에도 출격했다. 3년 연속 서울림운동회에 '개근'했다.
준희는 “서로 잘 알기 때문에 연습할 때 설명이 따로 필요없다. 올해는 1, 2학년 후배들도 들어왔다.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하니 더 재미있다. 새로 들어온 1학년이 제일 잘하는 것 같다(웃음). 처음 왔을 때는 긴장을 했는데, 계속 하다보니 긴장감이 줄었다. 다 친하니까 웃으면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 '크면 중학생 시절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서울대 체육관에서 경기한 것, 우리 팀이 계속 좋은 성적을 냈던 것, 무엇보다 친구들과 함께 만든 추억이 있기 때문에 나는 계속 생각이 날 것 같다. 내년이면 고등학교에 가는데, 할 수 있으면 고등학교에 가서도 서울림운동회에 나오고 싶다“며 웃었다.
(김)수정이(서울사대부고)도 3년 연속 서울림운동회에 출전했다. 다만, 준희와는 약간 다르다. 수정이는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에서도 서울림운동회에 출전한 것이다. 그래서 3년 '개근'이 됐다. 수정이는 “서울림운동회에 세 번째 출전한다. 중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왔다.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나왔다. 계속 출전할 수 있어서 좋다. 재미있다“고 했다.
서울림운동회는 '세 살'이 되는 동안 성장을 거듭했다. 이번이 첫 출전이란 박현전 신서고 교사는 “서울림운동회에 대해 알고는 있었다. 우리도 참여하고 싶었는데, 여건이 되지 않았다. 올해는 참가를 위해 방과후 수업으로 농구와 빅발리볼을 먼저 훈련했다. 참가하니 정말 좋다. 지적 장애를 가진 학생들은 에너지 분출을 원했다. 통합 교육이다보니 또래도움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내년에 하게 되면 조금 더 잘 준비를 해야겠다“며 웃었다.
신원중에 다니는 (권)민서와 (윤)예원이도 중학교 3학년이 된 올해 처음으로 서울림운동회에 나섰다. 예원이는 “동생이 '아름드리실(도움반)'을 다니고 있다. 동생은 도움을 받는 친구다. 선생님이 먼저 물어봐 주셨다. 친구들과 추억 쌓을 겸 신청하게 됐다. 꼭 이기고 싶어하는 편이라 걱정을 했다. 내가 화내거나 할까봐. 그런데 다들 착하고 잘해서 재미있게 했다“며 웃었다. 민서는 “서울림운동회를 준비하면서 나 스스로도 많이 변한 것을 느꼈다. 고등학교 때도 하고 싶다. 아는 동생들에게 서울림운동회를 더 알릴 것“이라고 했다.
서울림운동회에 개근한 학교든, 처음 출전한 학교든 '만족도'는 최상이다. 할 수만 있다면 '내년'에 또 출전하고 싶다는 의견이다. 현장에서 아이들의 웃음을 함께 응원한 김찬기 수서중 교장은 “우리 학교는 3년 연속 출전했다. 3년 전 1학년 학생들이 한 팀을 이뤘던 것이 계속 이어졌다. 반은 달라졌지만, 1학년 때의 그 기억을 갖고 3년 동안 함께했다. 앞으로는 지금의 학생들처럼 어느 반에서 또 동력이 생길 수도 있고, 완전히 개방해서 뜻이 있고 이해를 같이 하는 학생들로 출전을 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다 같이 움직이며 생활하고, 하나의 목표를 갖고 열심히 훈련했다는 것이다. 그게 생활 속에 동기가 됐으면 한다. 이 대회를 정점으로 이해가 더 깊어지는 것 같다. 학교 입장에선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임희진 봉화중 특수교사도 “처음으로 서울림운동회에 왔다. 어떤지 잘 몰라서 대회 전날 오후 10시까지 준비를 했다. 조금 피곤하지 않을까 싶었다. 학생 전원이 오전 7시40분에 모였다. 학생들에게 '정말 기대되고 설레는 대회구나' 싶었다. 피로가 모두 사라지는 것 같았다. 기념품 키트부터 모든 게 다 만족스러웠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또 한 번 받을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열심히 준비해서 꼭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대=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투수4, 포수1, 내야수1.' 사흘 뒤 최..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누굴 빼더라도 왜 뺐냐고 할거야.“부상 탈락 등을 생각하고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데려가기 위해 엔트리보다 많은 선수를 선발했다. 그리고 이제 선택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최종 ..
[24-11-04 10:40:00]
-
[뉴스] ‘전반부터 더블더블‘, 30점 12리바운드로..
[점프볼=아산/한찬우 인터넷기자] “이렇게 눈물 날 뻔한 경기는 챔피언결정전 이후 오랜만이었다.”아산 우리은행 김단비는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24-11-04 10:33:28]
-
[뉴스] “가장 무서운 선수“ 평가는 틀리지 않았다...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5세트는 '알리의 게임'이었다.“20세 나이로 한국 프로배구에 진출한 사나이. 이란 출신 아시아쿼터 알리는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 1위'로 뽑혔다. 키..
[24-11-04 10:31:00]
-
[뉴스] ‘눈물의 드래프트’ 김준성이 일반인 참가자들..
[점프볼=서호민 기자] “다들 인생을 걸만큼 간절함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거다. 각자 원하는 결과를 꼭 얻길 바란다.”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프로 구단과 팬들이 1년간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다. 올해 KBL ..
[24-11-04 10:30:40]
-
[뉴스] 대한체육회 노조 '이기흥 회장 3선 반대' ..
스포츠공정위 소위 회의실 앞에서 '공정 심사' 요구(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위원장 김성하)이 4일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의 첫 관문인 스포츠공정위위원회(위원장 김병철) 1차 심사를 앞두..
[24-11-04 10:25:00]
-
[뉴스] 'SON 또 잃을 순 없잖아!' 손흥민, 5..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확실한 이유가 없었다. 손흥민을 잃고 싶지 않았다.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
[24-11-04 10:19:00]
-
[뉴스] “우리는 손흥민이 필요해“ '메롱'으로 '조..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돌아온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흐름을 바꿨다.토트넘이 또 한 편의 역전승을 연출했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애스턴빌라와의 202..
[24-11-04 10:17:00]
-
[뉴스] SON에게 설명했습니까? → “그와 논의할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을 매우 일찍 교체한 결정이 큰 화제를 불러모았지만 정작 그 판단을 내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태연했다.손흥민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
[24-11-04 09:59:00]
-
[뉴스] [NBA] ‘출격 준비 완료’ 폴 조지의 필..
[점프볼=최창환 기자] 폴 조지(필라델피아)의 출격이 임박했다.현지 언론 ‘ESPN’은 4일(한국시간) 조지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이적 후 첫 경기를 예상하는 기사를 다뤘다. 조지가 오는 5일 피닉스 선즈와의 N..
[24-11-04 09:52:28]
-
[뉴스] '55분 조기 교체→포스테코글루가 잘 안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박한 평가가 나왔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
[24-11-04 09:5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