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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변바페라 불러줘서, 감사하다.“

변경준의 미소였다. 서울 이랜드가 역전 우승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랜드는 3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에서 후반 2분 터진 변경준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55가 되며, 선두 FC안양(승점 61)과의 승점차를 6점으로 줄였다.

변경준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전 경기에서 승리를 무조건 했어야 하는데 아쉽게 졌다. 분위기도 침체됐었다. 고참 선수들을 필두로 미팅을 가지면서 소통했다. 이 부분이 경기에서 잘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반 밀어붙이고도 득점이 없었다. 변경준은 “조급함은 없었다. 후반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다행히 잘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김도균 감독은 변경준이 많이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변경준은 “포인트적으로는 늘어났는데 아직 부족하다. 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득점이 시즌 9번째 골이었다. 변경준은 “원래 생각안했는데, 근처 와보니 10골이라는 수치가 쉬운게 아닌 것 같다. 남은 두 경기 꼭 팀에 도움되는 골을 넣고 싶다“고 했다.

변경준은 구단 내에서 '변바페'라 불리고 있다. 변경준은 “워낙 음바페라는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고, 그 이름에 내 성이 들어가서 감사하다. 그 정도는 아니다. 그렇게 불러줘서 감사하다“고 마소를 지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영욱이형, 오규형, 고참형들 중심으로 미팅을 가졌다. 경기장에서 안됐던 부분 이야기하면서 소통하자고 했다. 그런거 하면서 다시 원팀이 됐다. 역전 우승 확률이 희박하기 때문에 남은 경기 다 이기고 상황을 보자고 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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