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가 개막전 충격적인 실수에도 불구하고 선발 자리를 지킨 것은 뱅상 콤파니 감독의 결단과 위험을 감수한 선택 덕분이었다.

독일의 하이델베르크24는 4일(한국시각) '바이에른은 완전히 달라졌다. 콤파니의 실험은 효과가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두 경기 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개막전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는 치명적인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많은 비판이 쏟아졌던 반면, 프라이부르크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는 단단한 수비와 정확한 패스로 수비를 지키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일조했다.

개막전 이후 김민재의 2라운드 선발 가능성을 점친 독일 언론은 많지 않았다. 대다수의 독일 언론이 김민재의 자리를 지난 시즌 후반기처럼 에릭 다이어가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도 부진과 함께 다이어에게 선발 자리를 빼앗겼었다.

하지만 프라이부르크전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선발로 택했다. 김민재를 선발로 기용하며, 평소 선호하던 4-2-3-1 포메이션이 아닌 조금 독특한 3-2-4-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김민재는 수비 한 자리를 차지하며 활약했고, 개막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다시 기대감을 키웠다.

콤파니의 이러한 선택은 단순한 변화가 아닌 결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칫 위험한 결과를 마주해 올 시즌 초보 감독으로서 첫 위기를 겪을 수도 있었지만, 그는 김민재를 신뢰하며 위험을 감수했다.

하이델베르크24는 '콤파니에 대한 압박은 컸다.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떠나고, 요나단 타는 합류하지 못했다.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티도 부상을 당하며 프라이부르크전을 앞두고 어려운 선택에 직면했다. 그는 개막전 실수에도 불구하고 김민재와 다욧 우파메카노를 기용할지, 아니면 부족한 속도에도 자신감 있는 수비를 보인 에릭 다이어를 기용할지 선택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다이어를 택했다면 콤파니는 위험을 덜 감수했겠지만, 대신 높은 압박 전술을 포기해야 했을 것이다. 콤파니는 결국 그를 택하지 않고, 새로운 수비 전형으로 위험을 감수했다. 마누엘 노이어는 콤파니가 새로운 수비 전술에 대해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결국 콤파니는 위험을 감수하고 보상을 받았다. 아마도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그의 첫 결론은 괜찮을 것이다'라며 콤파니가 김민재를 믿고 새로운 수비 전술까지 시도하며 도전한 것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콤파니의 모습은 지난 시즌 김민재를 몰아붙인 토마스 투헬 감독과 대조된다. 투헬은 지난 시즌 김민재 합류 당시의 환영 이후 후반기 김민재가 부진하자 공개적인 비판도 마다하지 않으며, 스승으로서는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투헬의 무관심과 무시로 인해 김민재가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독일의 TZ는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김민재의 반복된 실수에 대한 설명을 제공했다. 폴크는 김민재가 예민한 사람이라고 밝히며, 바이에른 라커룸에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고, 아직 팀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폴크는 김민재를 외톨이라고 묘사하며 라커룸에서 연결고리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그는 팀에 녹아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폴크 기자와 함께 팟캐스트를 진행한 빌트 소속 기자 토비아스 알트셰플은 “투헬은 그를 원했던 처음 시기를 제외하고는 김민재를 어느 정도 무시했다“라며 김민재에 대한 관심과 케어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선수로서는 불과 2년 사이에 이탈리아를 거쳐 독일에 다시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라커룸에서의 소통 문제, 감독의 무관심 등이 경기장에서의 실수와 자신감 부족으로 연결됐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투헬과 달리 콤파니는 김민재와 꾸준히 소통하며 올 시즌을 앞둔 프리시즌 훈련에서도 김민재에게 몸소 지시하는 모습까지 가까워 보이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수비에서도 김민재의 실수를 지적하지 않고, 팀적으로만 더 나아질 것을 요구했다. 이번 수비 전술 변화에서 김민재를 신뢰하며 기용해 결국 좋은 결과까지도 얻어냈다.

투헬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김민재에게 콤파니라는 최고의 스승이 찾아왔다. 콤파니의 기대에 김민재가 부응한다면 바이에른에서 보내는 두 번째 시즌은 김민재에게 더욱 의미가 깊은 시즌으로 남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352건, 페이지 : 59/5136
    • [뉴스] "이유진, 흐릿한 선수 아니라 색깔 있는 선..

      연세대가 동국대를 제압했다. 연세대학교는 11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2-64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동국대의 공세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3쿼..

      [24-09-11 19:00:27]
    • [뉴스] “왔으면 좋았겠지만“ 문동주, '어깨 피로'..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21)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투수 문동주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24-09-11 18:50:00]
    • [뉴스] '손흥민+델레 알리' 영입 추천 스카우터→3..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과 델레 알리 등 토트넘의 주축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큰 공을 세웠던 스카우터가 토트넘에서 해고됐다.데이비드 플리트는 1986년부터 토트넘에서 감독을 맡았다. 루턴 타운에서 매력적인 축구..

      [24-09-11 18:47:00]
    • [뉴스] [대학리그] 프레디 골밑 장악한 건국대, 3..

      건국대가 3연승을 질주했다.건국대학교는 11일 성균관대학교 수성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0-72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3위 건국대는 9승 3패를 기록, 2위 연세대를..

      [24-09-11 18:38:29]
    • [뉴스] '일단 살고 보자' 꼭 필요한 선수로, 20..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의 방향성은 명확했다. 각자의 사정에 맞는 선수를 뽑자는 것이었다. 흥미로운 선택의 연속이었다.KBO리그 10개팀의 미래를 책임질 ..

      [24-09-11 18:32:00]
    • [뉴스]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초대형 계약!“....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 없이 감독 경력을 반등시킬 수 있을까.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기회를 노리게 됐다.미국축구협회(USMNT)는 1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

      [24-09-11 18:24:00]
    • [뉴스] 이주영 21점 펄펄... 연세대, 이대균 앞..

      연세대가 동국대를 꺾었다.연세대학교는 11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2-64로 승리했다. 고려대전에 이번 시즌 정규리그 첫 패를 당한 연세대..

      [24-09-11 18:22:33]
    • [뉴스] [공식발표]“사실 여부 떠나 바람직하지 않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안세하의 시구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경상남도 창원 출신인 안세하는 드라마 , 등에 출연한 배우다. 그는 최근 과거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

      [24-09-11 18:12:00]
    • [뉴스] '전체 1번' 정현우 품에 안은 사령탑의 속..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프로에 들어오는 데는 순서가 매겨져있지만, 스타가 되는데는 순서가 따로 없다.“'드래프트의 팀' 키움 히어로즈 사령탑은 이날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신인 드래프트는 어쩌면 현직 감독과는..

      [24-09-11 18:11:00]
    • [뉴스] “데뷔전 무실점 선발승, 시즌 10승이 목표..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똑 부러지는 인터뷰였다.전체 1순위. 가장 영광스럽지만 주목을 받기에 부담도 클 수밖에 없는 자리.키움 히어로즈가 부른 전체 1순위는 덕수고의 왼손 투수 정현우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앞..

      [24-09-11 17:44:00]
    이전10페이지  | 51 | 52 | 53 | 54 | 55 | 56 | 57 | 58 | 59 | 6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