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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KB를 눌렀다.


부산 BNK 썸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81-73으로 승리했다.


BNK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 4강행 희망을 이어갔다. KB(1승 3패)는 탈락이 확정됐다.


경기 초반 상대에 스코어링 런을 당하며 고전했던 BNK는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김소니아가 17점, 이소희가 14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4쿼터에 중용된 영건들이 힘을 냈다. 김민아가 11점, 김정은이 9점, 심수현이 9점을 올렸고 에너지레벨을 끌어올리며 승부처를 지배했다.


KB는 강이슬이 24점 12리바운드로 20-10을 달성하고 허예은이 12점 6어시스트, 나가타 모에가 11점을 기록했으나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 KB가 좋은 출발을 보였다. 강이슬이 허예은의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한 뒤 이어진 포제션에선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앤드원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공격적으로 나선 허예은도 미드레인지 점퍼를 꽂았다. 시작 2분 여만에 13-0 스코어링 런이 펼쳐졌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BNK는 김소니아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나가타 모에에게 연거푸 실점하는 등 수비에서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한 BNK는 20-28로 1쿼터를 마쳤다.


BNK가 2쿼터 초반 안혜지, 김소니아의 3점슛이 터지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강이슬이 자유투로 점수를 적립한 KB는 이윤미가 외곽포를 가동하며 다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도망갔다.


끌려가던 BNK는 파울트러블에 걸린 이소희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반격을 펼쳤다.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한 BNK는 39-45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 들어 KB가 공격에서 주춤하는 사이 BNK가 더욱 따라붙었다. 이소희의 득점으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위기의 KB는 허예은이 레이업 득점에 이어 좋은 킥아웃 패스로 양지수의 3점슛을 어시스트했다. 그러자 BNK도 이소희의 백보드 3점슛으로 응수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BNK가 58-61로 뒤진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초반 신예 김정은, 김민아가 번갈아 좋은 득점 장면을 만든 BNK가 역전에 성공했다. KB는 기다렸던 나윤정의 3점슛이 터졌지만 추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고, BNK는 이소희와 김소니아, 안혜지가 휴식을 취했지만 김정은, 김민아, 심수현 등 영건들이 힘을 내며 오히려 달아났다.


어린 선수들과 같이 뛰던 이이지마 사키까지 신바람을 냈다. 사키의 3점슛으로 종료 2분 35초를 남기고 점수 간격이 10점까지 벌어졌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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