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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마침내 멤피스가 자이어 윌리엄스를 포기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20일(한국시간)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윌리엄스를 브루클린 네츠로 보내고 마마디 디아키테와 네마냐 당구비치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이는 즉시 전력감끼리 바꾼 트레이드가 아닌, 연봉을 덜어내기 위한 트레이드로 보인다. 멤피스는 윌리엄스를 트레이드로 보내고, 루크 케너드와 재계약에 집중한다고 전해졌다. 즉, 윌리엄스를 사실상 공짜로 보내준 셈이다.

윌리엄스는 드래프트 당시만 해도 기대가 컸던 유망주였다. 206cm라는 장신 포워드라는 매리트가 확실했고, 수비와 3점슛 등 3&D 유형의 선수로 주목받았다. 멤피스는 윌리엄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고, 2021 NBA 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지명했다.

하지만 멤피스의 기대와 달리 윌리엄스의 잠재력은 그리 높지 않았다. 드래프트 당시 기대했던 공격에서 발전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3점슛은 꾸준히 좋지 못했고, 공격에서 확실한 기술이 없는 선수였기 때문에 3점슛의 약점은 치명적이었다. 수비에서 활약은 좋았다. 자신의 신체 조건을 활용한 수비는 합격점을 받았다.

멤피스는 꾸준히 우승을 목표로 달리던 윈나우 팀이었다. 이런 팀에서 유망주를 육성할 시간은 없었다. 이런 상황도 윌리엄스에게 좋지 않았다.

2023-2024시즌 멤피스는 에이스 자 모란트가 징계로 시즌 대부분을 결장하며,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멤피스는 어쩔 수 없이 유망주들을 중용하기 시작했다. 윌리엄스는 여기서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나올 때마다 무색무취의 활약이 이어졌다.

결국 멤피스가 칼을 빼 든 것이다. 윌리엄스의 새로운 행선지는 브루클린이다. 브루클린은 이번 오프시즌 미칼 브릿지스를 트레이드로 보내며, 사실상 리빌딩을 선언했다. 윌리엄스에게 충분한 기회가 갈 예정이다.

과연 윌리엄스가 브루클린에서 유망주 시절의 기대치를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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