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2 09:31:0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017년 이후 7년 연속.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는 또 좌절 직전이다.
7-10-7-8-8-7. 최근 6년간 롯데의 위치다. 눈물의 비밀번호로 불리는 8888577(2001~2007년) 다음 가는 새 암흑기의 도래를 앞두고 있다.
올시즌은 정규시즌 8경기를 남겨두고 5위 KT 위즈와 4경기 차이. 산술적으로 불가능하진 않지만,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은 사실상 무산 단계다.
롯데에게 2017년은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컴백한 해다. 그리고 강민호가 떠난 해이기도 하다.
이번 암흑기는 롯데 역사상 최고의 포수, 강민호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다. 이후 이대호가 5년 더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숙원이던 한국시리즈는 커녕 포스트시즌에도 오르지 못했다. 반면 강민호는 이대호 은퇴 이후 가장 오랫동안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한 선수로 남아있었지만, 올해 소원 성취의 기회를 잡았다.
'우승청부사' 김태형 감독의 부임 첫해이자 '80억 FA' 유강남의 롯데 2년차 시즌이었다. 올시즌 5강 진입에 실패한다면, 롯데 구단과 팬들에겐 한층 더 아프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강민호 이후 나종덕(나균안) 나원탁 지시완 안중열 김준태 정보근 등 수많은 포수들이 롯데 안방을 거쳐갔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 결국 롯데는 오버페이 논란을 무릅쓰고 유강남을 영입했지만, LG 트윈스 시절 '금강불괴'로 불렸던 유강남은 롯데 입단 이후 꾸준히 잔부상에 시달렸다. 올해는 급기야 시즌 도중 아웃되는 최악의 현실을 마주했다.
이후 신예 포수 손성빈이 주전 마스크를 쓰며 활약했지만, 그 역시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동안 수비에만 참여하며 상황을 살폈지만, 결국 지난 16일 1군에서 말소되면서 역시 시즌을 마감하는 신세가 됐다. 성민규 전 단장 시절 롯데 안방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지시완은 올시즌 도중 방출됐다.
현재 1군 마스크는 정보근 강태율 서동욱이 나눠쓰고 있지만, 공수 어느 쪽에서도 특별히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결국 7년간 구단이 많은 공과 돈을 들이고도 여전히 '구멍'을 면치 못하는 포지션으로 남았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롯데 팬들이 강민호 이름 세 글자에 가슴아파하는 현실만 남았다.
올해 롯데의 포수 포지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스탯티즈 기준)은 -0.81. 키움(-0.02)와 더불어 포수 WAR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둘뿐인 팀이다. 명포수 출신인 김태형 감독은 시즌 내내 롯데 포수진의 볼배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역대급 타고투저 시즌이다. 하지만 롯데 포수진의 타율은 10개 구단 포수 중 유일하게 1할대(1할9푼7리)였고, OPS도 0.577에 그쳤다.
안방에서 좀더 팀을 도와줬다면, 올해 가을야구는 꿈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참 절묘하네...PS 경쟁팀들과 경기가 없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일정도 KIA를 도와주네.KIA 타이거즈는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시리즈 준비에 들어갈 시간이다.그 일환으로 이범호 감독은 22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베테랑 최형우와 ..
[24-09-22 13:58:00]
-
[뉴스] 점점 거칠어지는 텐 하흐의 입 “기사? 안봐..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기사 볼 필요도 없어, 사람들은 항상 맨유가 지길 원해.“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입이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 맨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
[24-09-22 13:47:00]
-
[뉴스] “손흥민이 누가 이기적이래?“ 단일경기 최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동료 제임스 매디슨이 브렌트포드전을 마치고 한 인터뷰에서 '캡틴' 손흥민를 '이타적인 선수'라고 묘사했다.매디슨은 2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
[24-09-22 13:23:00]
-
[뉴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요“ 주춤한 로하스,..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덕분에 여기까지 왔으니까요.“KT 위즈 효자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9월들어 다소 주춤하다. 로하스는 9월 들어 홈런 2개와 12타점 타율 2할7푼7리(47타수 13안타)를 ..
[24-09-22 13:13:00]
-
[뉴스] 3위 싸움 제일 중요한데... 양의지 허경민..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게 지금의 베스트 라인업인 것 같다.“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는 3위 LG 트윈스와의 경기. 그러나 양의지 허경민없이 치러야 한다. 두산 베어스에겐 아쉽다.두산은 22일 잠실..
[24-09-22 12:55:00]
-
[뉴스] '이런 게 바로 인종차별 아니면 뭔가' 2A..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도저히 두고볼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 이 또한 '인종차별' 의식에서 나온 태도라는 의심이 확신으로 굳어지고 있다.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32)에 대한 영국 현지 언론의 냉소적인 태도와..
[24-09-22 12:47:00]
-
[뉴스] '최악의 선수'로 전락한 황희찬, 충격의 시..
[24-09-22 12:30:00]
-
[뉴스] “5경기 남았다“ 60년 묵은 보금자리 탈출..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늘 내일 경기하고, 서울 다녀오면 마지막 3경기를 홈에서 치를 것 같다.“프로야구 '최고령' 구장과의 작별이 머지않았다. 이제 5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올시즌이 끝나면 한화는 신축..
[24-09-22 12:21:00]
-
[뉴스] 2번 신민재-5번 문성주. 3위 지킨다. 6..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3위를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였다. 문성주가 5번타자로 나선다.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4위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홍창기(우익..
[24-09-22 12:08:00]
-
[뉴스] 에디 다니엘·이가현 등 5명의 한국 유망주 ..
▲에디 다니엘(38번), 김재원(37번), 황현정(35번), 이원정(39번), 이가현(49번)[점프볼=홍성한 기자] 한국 농구 유망주들이 소중한 경험을 쌓고 있다.‘2024 NBA 국경 없는 농구캠프(BWB)’가 1..
[24-09-22 12:03: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