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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이자 독일 축구의 전설 로타르 마테우스는 '도대체 마티스 데 리흐트를 왜 판 거냐'고 맹비난했다.

비 시즌 에이스 센터백 마티스 데 리흐트를 이적시킨 구단의 결정 때문이다. 잔류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센터백 듀오에 대한 맹비난이 섞여 있다.

독일 TZ지는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로타르 마테우스는 기존 센터백에 대한 맹비난을 했다. 데 리흐트를 이적시킨 구단의 결정에 대해 정면반박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강력한 반전이 있었다.

데 리흐트는 대표팀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보였다. 냉정하게 보면 수준 이하의 경기였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팀동료이자 세계 최고의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는 경기가 끝난 뒤 '데 리흐트는 더욱 (기량을) 연마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 (그의 수준은) 재앙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마테우스가 지지했던 데 리흐트 역시 센터백으로서 기복이 심하고 스피드가 느린 약점이 있다. 게다가 김민재보다 낫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부진이 토마스 투헬의 지도방식과 연관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항상 그들을 다그쳤고, 자신감을 심어주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근거 있는 분석이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유대감은 끈끈했다. 그런데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 분위기를 완전히 깨 버렸다. 그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헌신했던 선수들을 다그쳤고, 비판했다. 최근 2년 동안 바이에른 뮌헨의 이 문화는 완전히 깨져 있었다. 당연히 선수들은 자신감이 올라오지 않는다. 라커룸 분위기는 분열된다. 지난 시즌 우승하지 못한 핵심 이유'라고 했다.

이 매체는 '우파메카노는 완전히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였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막판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했다. 투헬 감독은 그들을 내내 다그쳤다. 한 두 차례는 그럴 수 있다. 하지만, 1년 내내 그렇게 한다면 당연히 자신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비판은 효과를 잃어버린다'고 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볼프스부르크와의 개막전에서 결정적 실수를 했다. 허벅지 부상의 여파가 있었다.

하지만,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다. 결국 붙박이 주전으로 뛰면서 강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지는 '막스 뮌헨 단징이 데 리흐트를 이적시킨 이유에 대해서 김민재 때문이라고 했다. 김민재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데 리흐트를 팔 수 있었다'고 명확히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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