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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선수를 꼽으라면 이현중(24‧202cm)이 빠질 수 없다. 그는 신동파, 이충희, 김현준, 문경은, 조성원, 조성민, 전성현 등의 슈터 계보를 잇고 있는 선수다. 주로 뛰는 무대가 해외이기는 하지만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장거리 화력을 책임질 외곽 에이스다. 물론 워낙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있어 슈터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는 전천후 스윙맨이지만.


그는 역대 슈터들과는 확연히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름아닌 신장이다. 이현중의 사이즈는 국가대표 주전센터인 하윤기(25‧204cm)와 별반 차이가 나지않는다. 그만큼 크다. 앞서 언급한 슈터들은 가장 큰 선수가 신동파와 문경은(이상 190cm)이다. 시대보정을 했을 때 신동파만 장신 슈터로 분류될 뿐 나머지 선수들은 국제무대 기준으로 신장에서 아쉬움이 컸다.


방성윤(195cm)이 있기는했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말미암아 활약 시기가 너무 짧았다. 반면 우리는 중국의 후웨이동(54‧198cm) 이란의 사마드 니카 바라미(40‧198cm) 등 아시아 경쟁국 장신 슈터들에게 참 많이도 당했다. 하지만 이현중을 필두로 최준용(30‧200.2cm), 송교창(28‧201.3cm) 등 그 어떤 시기보다도 장신 스윙맨이 많아진 현재는 적어도 사이즈 때문에 2~3번 포지션에서 미스매치가 날 확률은 부쩍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상황에 따라 여준석(22‧202.5cm)까지 스윙맨처럼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외려 상대팀을 신장으로 압박하는 플레이도 가능해졌다. 불과 10여년 전까지만해도 상상하기 쉽지않았던 그림이다. 물론 선수풀이 좁은 관계로 해당 선수들이 건강하게 대표팀에 참여한다는 전재가 깔려있기는 하지만.


사실 이현중은 슈터로 국한시키기에는 매우 다재다능한 능력치를 지니고있는 선수다. ‘본래 케빈 듀란트를 좋아했지만 NBA 진출을 위해 클레이 탐슨처럼 플레이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국 현지에서는 3&D자원으로 활약중이지만 만약 KBL에서 뛴다면 전천후 에이스 역할을 맡을 것이 확실하다.


실제로 국가대표팀에서는 그렇게 뛰고 있다. 플레이 스타일이 슈터인 것은 맞지만 단순히 받아먹는 역할을 넘어 내외곽을 넘나들며 다양한 방식으로 득점을 올렸다. 적어도 아시아권에서는 그의 신장과 테크닉을 감당할 동포지션 선수들이 많지않다. 빼어난 득점력에 더해 이런저런 부분에서의 경기 영향력까지…, 현 대한민국 1옵션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등학교 시절 NBA캠프를 다녀온 이후 이현중의 목표는 한결같다. NBA진출이다. 쉽지않은 길이다. 메이저리그, 유럽축구 4대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라리가), PGA(미국프로골프),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UFC 등 다양한 종목의 빅리그에서 수많은 코리안 리거들이 탄생했지만 그중에서도 난이도만 따지면 NBA가 가장 높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적어도 한국 아니 아시아권에서는.


타 종목 빅리그같은 경우 거기서 얼마나 자리를 잡고 성공하느냐가 가장 큰 문제라면 NBA는 진입 장벽부터 너무 높다. 사이즈 자체가 강력한 무기였던 하승진(39‧221.6cm) 이후 코리안 NBA리거는 아무도 없었다. 어려운 것은 중국, 일본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들은 드물게나마 NBA리거를 배출하고 있다. 중국은 꾸준히 있어왔으며 일본은 자국농구의 급성장과 함께 그 숫자가 한층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이현중은 NBA캠프 이전부터 동학년 최고 기대주로 주목받아왔다. 대부분 선수들처럼 국내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프로 생활을 했더라면 높은 연봉과 좋은 대접을 받으며 순탄하게 커리어를 만들어갔을 공산이 높다. 하지만 NBA를 목표로하는 현재 시점에서는 호주, 일본등 해외를 전전하며 힘든 미션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이현중의 행보는 한국 농구의 큰 자신이 될 것이 분명하다. NBA를 가고 못가고의 문제가 아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호주, 미국 등에서 학교를 다니고 이후 NBA를 준비하던 모든 과정이 앞으로 뒤를 따르는 후배들에게 하나의 자료로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각 스포츠 종목에서 이른바 선구자들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앞서도 언급했다시피 이현중은 경기력으로는 실질적인 대한민국 탑클래스 플레이어다. 국내에 남았으면 토종 주포로서 좋은 대접을 받고 화려한 공격 위주로 플레이했을 공산이 크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스팟업슈터 역할 등 3&D로 뛰고 있다. 역대 대한민국 특급 테크니션을 통틀어 이현중처럼 궂은일의 비중이 높았던 선수가 있었을까?


아니 국내에서 뛰었다면 그렇게 시키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것 자체만으로도 이현중은 그동안 국내 탑급 선수들이 가지않았던 길을 가고 있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해외진출 과정에서 수없이 좌절하고있지만 거기서 얻은 경험은 적지않다. 아시아 변방국의 유망주가 NBA에 가기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되는지 전혀 계산이 안되는 상태에서 이현중은 스스로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다.


이후 도전할 후보군은 적어도 이현중보다는 편할 것이다. 이현중이 몸으로 부딪혀가며 쌓고있는 데이터가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있었던 NBA 서머리그에서는 들쭉날쭉한 출장시간 등으로 인해 슛감을 제대로 못잡고 100%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탁월한 리바운드 능력에 수비도 많이 늘었다는 평가다. 리바운드가 좋다는 것은 낙구지점도 잘 잡지만 그만큼 열심히 뛴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현지의 누군가가 이런 이현중의 장점을 잘봐주기를 바랄뿐이다.


혹자는 그럴 수 있다. ‘이현중은 한국 농구의 발전을 위해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것이 아니다. 결국 본인의 성공을 위해서 그러고있지 않느냐’라고. 틀린 말은 아니다. 깊은 속내까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이지만 이현중이 NBA도전에 청춘을 바치고있는 배경에는 그같은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아니 없는게 이상한 것 아닐까. 표현의 차이만 있을 뿐 그게 바로 꿈이다. 더불어 이현중이 자신의 행보에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않더라도 실제로 그가 지나간 길이 한국농구의 무형의 재산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이현중 어머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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