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5 10:05:19]
IBK기업은행의 새 야전사령관 천신통이 한국 배구에 적응 중이다. 세터 출신 김호철 감독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토스 빨리”, “리듬도 더 빨리”다.
천신통은 현재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에 출전 중이다. 올해 아시아쿼터 2순위로 IBK기업은행 지명을 받은 천신통은 선수들과 실전 경기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아포짓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 미들블로커 이주아 등 ‘뉴페이스’와 함께 대회 4강 진출까지 이뤘다.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이 어깨 통증을 안고 있는 가운데 황민경이 팀 중심을 잡고 있다. 육서영도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서 제 몫을 해냈다.
조별리그 1, 2경기에서는 천신통의 토스가 느렸다. 이에 김 감독은 “볼이 느린게 아니다. 세터 손에서 나오는 볼이 빨라야 하는데 여기서 늦어서 느리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4일 흥국생명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달랐다. 천신통의 빠른 토스가 돋보였다. 비교적 신장이 낮은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들도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며 공격을 펼쳤고, 올해 IBK기업은행이 기대하는 무기인 최정민-이주아 미들블로커까지 살아났다.
이날 천신통의 4세트 세트 성공률은 56.25%에 달했다. 32개 중 18개를 성공시킨 것.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IBK기업은행이 마침내 흥국생명을 제압했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6전 전패를 기록했던 흥국생명을 상대로 승수를 쌓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 감독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천신통의 모습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갑자기 빨라져서 선수들이 당황해 연타도 많이 넣었다. 그래도 신통이가 답답한 마음이 풀렸으면 좋겠다. 팀에 좀 더 녹아들면서 팀을 이끌어갔으면 좋겠다”며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천신통은 “원래 여기 오기 전에도 팀의 리듬이 빠르다고 생각했다. 경기를 하면서 하나하나 맞춰가고 있다. 감독님, 코치님, 팀원들과 소통하면서 노력 중이다”면서 “원래 토스가 빠른 편이 아닌데 우리 공격수들과 맞춰가려고 했다. 공격수들이 더 잘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공격수들한테 감사하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김 감독이 천신통에게 자주 하는 말은 무엇일까. 천신통은 “속도 빨리, 토스 빨리, 리듬도 더 빨리”라고 답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큰 천신통이다. 한국 드라마, 한국 음식도 즐긴다. 한국어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외국인 세터이지만 코트 위에서도 팀원들과 함께 호흡하기에 수월할 수밖에 없다. 황민경은 “한국말을 거의 알아들어서 편하다. ‘높아’, ‘낮아’, ‘빨리빨리’ 등 이해한다. 평소에도 천신통이 한국어로 듣는 건 거의 알아듣는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의 4강 상대는 현대건설이다. 천신통은 “현대건설도 강한 팀이라는 것을 안다. 경기 영상을 참고하면서 감독님 지시를 듣고 준비를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황민경은 “팀이 지난 시즌보다는 하려고 하는 마음이나 의지가 있는 것 같다. 하나로 뭉치는 느낌이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하게 된다”면서 “우리 미들블로커들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나 그리고 (이)소영이처럼 뒤에서 받는 선수들이 좀 더 집중하면 중앙이 살아날 것이다. 그러면 모든 것이 살아난다”며 힘줘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작년 이 대회에서 7년 만의 결승 진출을 이룬 바 있다. GS칼텍스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2년 연속 결승행에 도전한다.
사진_KOVO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후반기 3점 성공률 46.7%→확실한 장점 ..
“내 장점은 수비와 슈팅이다.“상명대학교는 4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U-리그 성균관대학교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74-95로 패했다.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상명대는 이날 경기를 ..
[24-10-07 11:48:21]
-
[뉴스] “그는 미쳤어“ 무득점 침묵→교체 OUT 분..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마커스 래시포드(맨유)가 분노했다.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래시포드가 교체돼 경기장을 떠나면서 분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
[24-10-07 11:47:00]
-
[뉴스] '1선발 불펜 이동 승부수, 신의 한수였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려했던 불펜 불안은 없었다. LG 트윈스가 '만능' 선발 야구로 불펜 불안까지 지웠다.LG는 올시즌 내내 불펜 불안으로 어려운 시즌을 치러야 했다. 지난해엔 마무리 고우석을 필두로 함..
[24-10-07 11:40:00]
-
[뉴스] “손흥민 그리우시죠?“→“전혀요. 상관없어요..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의 충격적인 패배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분노했다.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
[24-10-07 11:39:00]
-
[뉴스] 음바페 떠나자 “이강인 해줘“…니스전 후반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제 '불안한 입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2024~2025시즌 개막 후 경기를 치를수록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지는 모양새다. PSG가 프랑스 ..
[24-10-07 11:32:00]
-
[뉴스] [현장인터뷰]“손흥민 공백은 부담→있든 없든..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역전승으로 정규라운드를 마감했다.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울산은 6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이자 정규라운드 최종전에서 김천 상무에..
[24-10-07 11:30:00]
-
[뉴스] 광주 광산구 임곡파크골프장 10일 임시 개장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광산구 임곡파크골프장이 오는 10일 임시 개장한다.임곡파크골프장은 총사업비 5억원을 들여 용진교 하부에 9홀 규모로 조성했다.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휴장일인 월..
[24-10-07 11:21:00]
-
[뉴스] [B.리그] ‘치바에 닥친 악재’ NBA리거..
[점프볼=조영두 기자] NBA리거 와타나베 유타(30, 206cm)가 일본 복귀 2경기 만에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6일 일본 치바현 후나바시시 라라 아레나 도쿄 베이에서 열린 B.리그 2024-2025시즌 치바 ..
[24-10-07 11:18:17]
-
[뉴스] “가장 이타적인 슈퍼스타” 베테랑 동료가 평..
스카티 반즈가 토론토의 훌륭한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토론토 랩터스의 R.J. 배럿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팀 동료인 스카티 반즈를 칭찬했다. 지난 시즌 도중 파스칼 시아캄과 OG 아누노..
[24-10-07 11:05:25]
-
[뉴스] '서울전 선제골' 허율, '수비수'에서 '공..
[광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번엔 '공격수' 허율(광주FC)이 해냈다.광주는 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에서 허율과 이건희, 아사니의 연속골을 앞세워 3대1..
[24-10-07 10:4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