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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을 향해 나아가는 길로 삼겠다."

미겔 리베라(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25일 오후 3시 30분 통영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예선 A조 최종전 KB손해보험전을 앞두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전적 2승 전패(승점 1)로 조 3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2전 전승을 기록 중인 대한항공(승점 6)과 현대캐피탈(승점 5)에 밀려 4강 진출은 이미 좌절됐다.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2전 전패 승점 0의 OK저축은행을 상대로 마지막 시험대에 선다.

경기 전 만난 리베라 감독은 "(OK저축은행은) 지난 두 경기와는 전혀 다른 색깔을 가진 팀이라고 생각한다. 공격 분배도 좋고 수비도 촘촘하다. 이런 팀을 상대로는 또 우리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과 2차전에서 KB손해보험은 풀세트 혈투 끝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1~2세트를 빼앗긴 상황에서 다시 3~4세트를 가져오며 엄청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결국 현대캐피탈을 넘지 못했다. 리베라 감독은 "1~2세트에 비해 3세트 들어 우리 팀의 공격력과 수비력이 확 살아났다. 그러면서 분위기가 함께 확 올라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4강 진출은 이미 실패했다. 그런 가운데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잃을 게 없다. 실험적으로 나서볼 만하다. 리베라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팀의 여러 부분들을 실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오늘은 어느 한 부분에 특정하지 않고, 원팀을 향해 나아가는 길로 삼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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