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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준플레이오프 직행도 매직넘버 1이다.

LG는 22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1회말 문보경의 스리런포와 박해민의 그라운드 홈런, 7,8회에 추가점까지 올리며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9대5로 승리했다.

2게임차로 시작한 4위 두산과의 주말 3연전서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끝낸 LG는 두산에 3게임차로 앞섰다. 4경기를 남은 상황에서 4위 두산과 5위 SSG, 6위 KT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LG는 남은 4경기(SSG, 한화, 키움, 삼성)서 1경기만 승리를 해도 자력으로 3위를 확정짓고 준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된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LG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2019년 4위에 오른 이후 올시즌까지 6년 연속 가을 야구에 초대됐다. 공교롭게도 차명석 단장이 2019년 취임한 이후 계속 가을야구에 오르고 지난해엔 29년만에 우승까지 차지하는 강팀이 됐다.

LG는 첫 찬스에서 빅이닝을 만들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홍창기의 안타와 신민재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곧바로 오스틴의 좌측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무사 2,3루서 문보경이 초구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날려 단숨에 4-0.

그리고 2회말에도 박해민의 안타에 홍창기의 좌측 2루타로 1점을 더한 LG는 1사 3루서 오스틴의 투수앞 땅볼 때 1점을 추가해 6-0까지 앞섰다.

3회초 두산 제러드의 2타점 2루타와 김재환의 투런포로 4점을 내줘 6-4로 쫓기게 됐지만 3회말엔 박해민이 우익수 조수행의 다이빙 캐치 때 타구가 뒤로 빠지면서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하며 7-4로 앞섰다. 두산도 4회초 엔스의 실책으로 1사 3루를 만들고 정수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다시 2점차로 추격.

이후 소강 상태로 2점차가 계속 이어지면서 득점을 하는 팀에게 흐름이 넘어가는 상황으로 전개가 됐고, 그 흐름을 LG가 잡았다. 7회말 2사 1루서 박동원이 가운데 담장 상단을 맞는 홈런성 2루타를 쳐 8-5를 만든 것. 그리고 8회말엔 볼넷 2개와 내야안타로 만든 1사 만루서 대타 이영빈이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해 9-5로 안정권에 들어갔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가 8안타(1홈런) 5실점(4자책)을 했으나 6이닝까지 버티면서 LG는 '소수 정예' 필승조로 막을 수 있었다. 7회 김진성(무안타 무실점), 8회 함덕주(1안타 무실점), 9회 유영찬(무안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4번 문보경은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시즌 20홈런을 달성하며 LG의 새 4번 타자로서 입지를 굳혔다.오스틴은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129타점을 기록해 역대 12번째 130타점에 1타점만을 남기게 됐다.

LG 염경엽 감독은 “선취점이 중요한 경기였는데 오스틴이 선취점을 올려주고 연이어 문보경의 3점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면서 “1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7회 박동원의 홈런성 타구로 만들어 낸 추가점이 오늘 경기의 결승점이 된 것 같다“며 타자들을 칭찬했다.

또 “엔스가 수비에서의 아쉬움으로 인해 실점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선발로서의 자기역할을 해주었고 승리조들이 자기역할을 잘 해주며 승리를 매조지 할수 있었다“라고 투수들 칭찬도 했다.

염 감독은 “스케쥴상 이번주가 가장 힘든 한 주였는데 목표했던 결과를 만들아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고 문보경의 20홈런도 축하한다“라며 “주말을 맞아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의 응원덕분에 오늘도 승리할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며 130만명을 넘긴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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