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직구가 빠르지 않아도 빠르게 보이게 할 수 있다. 변화구를 얼마나 적절하게 잘 쓰느냐가 중요하다.

LG 트윈스 임찬규가 직구를 빠르게 보이도록 던지는 투수 중 하나다. 임찬규의 직구는 대부분 130㎞대 후반에서 140㎞대 초반대다. 여기에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를 더한다.

직구의 비중은 그리 높지가 않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30% 정도를 던진다. 공이 빠른 투수들이 직구 비중이 50%를 넘는 것과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공이 빠른 투수들은 직구로 카운트를 잡고 변화구를 결정구로 삼는 경우가 많지만 임찬규는 오히려 반대의 경우가 많다.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직구를 결정구로 던지는 일이 많다. 구속이 느린 변화구를 많이 던지다가 갑자기 직구를 던지면 타자에겐 직구가 실제 구속보다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느껴진다.

임찬규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무려 50㎞의 구속 차이를 보여주는 놀라운 장면을 탄생시켰다.

2회말 2사후 롯데 6번 나승엽과의 대결이었다. 임찬규는 초구에 무려 103㎞의 느린 커브를 던졌다. 가운데로 왔지만 생각하지 못한 느린 공에 나승엽은 그냥 지켜만 봤다. 스트라이크. 임찬규는 2구째 더 느린 커브를 던졌다. 92㎞가 찍혔다. 그러나 스트라이크존이 아닌 낮게 떨어지는 볼이었다. 나승엽이 늦게 반응을 해 배트를 휘둘렀고 밑에 맞아 파울이 됐다. 2스트라이크.

임찬규는 3구째 빠른 공을 던졌다. 142㎞의 직구를 바깥쪽으로 던졌다. 2구째커브와 무려 50㎞의 차이가 났다. 나승엽은 반응하지 못했고, 이 공이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 라인에 찍히며 루킹 삼진이 됐다.

임찬규는 이날 6⅔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했지만 볼넷을 1개만 내주고 4개의 탈삼진과 함께 1실점만 기록하는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8회초 문보경의 동점 솔로포로 패전은 지워졌다.

이날 최고 137∼144㎞를 찍은 직구를 38개 뿌렸고, 커브를 29개, 체인지업을 29개, 슬라이더를 3개 뿌렸다.

LG 염경엽 감독은 올시즌 케이시 켈리의 구속이 떨어지자 임찬규처럼 던져야 한다고 조언을 했다. 켈리가 다양한 구종을 가지고 있으니 직구 위주로 카운트를 잡지 않고 변화구 위주로 던져야 직구가 느려도 빠르게 보이게 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구속이 빠르지 않은 투수들에게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임찬규의 피칭이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99건, 페이지 : 585/5070
    • [뉴스] 남자 야구 세계 랭킹, 중국 12년만에 최고..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본이 남자 야구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사상 최고 순위에 올랐다.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최신 세계 랭킹을 발표했다. 남자 야구의 세계 톱 랭킹은..

      [24-09-19 11:00:00]
    • [뉴스] ‘10P 6R 2BS’ 갈라타사라이 박지수,..

      [점프볼=조영두 기자] 박지수가 프리시즌 컵대회에서 다닐로 피자를 상대로 활약했다. 갈라타사라이는 1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카이세리 카디르 스포르 살로누에서 열린 엘시예스컵 다닐로 피자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4-09-19 10:58:34]
    • [뉴스] ACLE 수준 떨어뜨린 K리그 '논두렁 그라..

      “선수들이 경기를 즐기기에 충분한 수준이었는지 모르겠다“(울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논두렁 그라운드'의 민낯은 아시아 무대에선 더욱 초라했다.아시아 프로축구 최고 권위 대회인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

      [24-09-19 10:54:00]
    • [뉴스] “팩트인데 어쩌라고“ 포스테코글루 짜증 →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2년차 우승설'에 대해 자신은 사실을 말했을 뿐이라고 했다.스포츠전문미디어 '디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가 자신을 향한 비판에 답했다. ..

      [24-09-19 10:41:00]
    • [뉴스] '키가 커서 불리한데...' 92볼넷 1위라..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홍창기는 상대 투수가 만나기 싫어하는 타자 중 하나다. 선구안이 워낙 좋기 때문에 볼은 치지 않고 스트라이크만 골라 친다.스트라이크를 던지면 칠 것 같으니 그래서 유인구를..

      [24-09-19 10:40:00]
    • [뉴스]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 참가 접수 조기 ..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와 함께하는 '제3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 참가 접수가 조기에 마감됐다.충남 천안시체육회는 지난 3일부터 이봉주 마라톤대회 참가 신청을 받아 4일 만에 ..

      [24-09-19 10:27:00]
    • [뉴스] 강동궁, 초클루 꺾고 프로당구 PBA 통산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프로당구 PBA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강동궁은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

      [24-09-19 10:27:00]
    • [뉴스] 외인도 혀 내두른 9월 살인 폭염...“2시..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시에 경기했으면 죽기 직전까지 갔을 거예요.“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디아즈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을 마친 후 녹초가 된 모습이었다. 9회초 극적인 결승 스리..

      [24-09-19 10:27:00]
    • [뉴스] '70경기 72골' 역대급 득점 행진→별들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인터 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골잡이 엘링 홀란도 침묵했다.맨시티는 19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

      [24-09-19 10:17:00]
    이전10페이지  | 581 | 582 | 583 | 584 | 585 | 586 | 587 | 588 | 589 | 59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