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2 21:38:00]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문정민의 모자에는 후원사가 없다.
올시즌 불거진 개인적인 문제로 후원사 계약이 모두 해지됐기 때문이다. 그 여파로 두달 가까이 대회도 불참했다. 이후 재개한 4개 대회 결과도 컷 탈락으로 참담했다.
과연 올시즌 재기가 가능할까 싶었던 가장 어두웠던 순간 문이 열렸고, 가장 밝은 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가장 어두웠던 순간 맞이한 데뷔 첫 우승이었다.
문정민은 2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63번째 투어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준이와 지한솔이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위. 지한솔은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오픈 1타 차 준우승 이후 2주 연속 2위로 상승세를 탔다.
2022년 KLPGA 투어에 입문한 문정민은 지난해 KLPGA 투어와 병행한 2부 투어에서 상금왕에 올라 가능성을 확인했다. 1m71의 장신과 균형 잡힌 체구에서 강한 샷을 날리는 장타가 장점인 선수.
루키시즌이던 2022년 윤이나에 이어 장타 2위(253.25야드)에 올랐고, 지난해도 방신실, 황유민에 이어 KLPGA 투어 장타 3위(257.13야드)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장타 7위(251.73야드)로 대표적인 스트라이커형 골퍼로 꼽힌다. 하지만 장타자의 숙명, 그 역시 정확도가 문제였다.
최악의 순간, 자신의 약점을 메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 결과 선물 처럼 우승이 찾아왔다.
문정민은 “원래 이제 드라이버 거리가 멀리 가는 만큼 똑바로 잘 치지 못했던 선수였는데 긴장하면 급해지는 리듬을 잡기 위해 밤 늦게까지 연습을 정말 말도 안되게 많이 했다. 이번 대회 OB도 있기는 했지만 그 덕분에 페어웨이를 많이 지킬 수 있었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우승소감에 대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첫승이라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눈물을 쏟은 그는 “최근 대회 성적이 너무 좋지가 않아 마음고생을 좀 많이 하고 있었다. 방신실 프로나 윤이나 프로 등 장타자들이 모두 다 우승을 하는 모습을 보고 우승을 빨리 하고 싶다 약간 이런 조급함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것들과 함께 여러 감정이 드는 부모님 생각이 나서 한 번에 감정이 북받쳤던 것 같다“고 힘들었던 심정을 털어놓았다. 우승을 눈앞에 두고 극도로 긴장한 문정민은 “속이 너무 안좋아 어제 저녁을 거의 먹지 못했다. 오늘 아침까지도 긴장이 너무 돼서 빵 한 조각만 먹고 대회를 나왔는데 막상 티 샷을 하고 나니 긴장감이 좀 사라지더라“며 “오늘 한 번도 리더보드를 확인하지 않았다. 18번 홀 그린으로 이동하면서 갤러리 분이 알려주셔서 2타 차 선두라는 걸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프로에게 골프가 인생의 전부인가'라는 질문에 문정민은 “골프는 제게 인생의 전부인 것 같다“며 “어릴 때부터 골프가 안 될 때 가장 힘들고 또 골프가 잘될 때 가장 행복하는 사람“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이예원이 보기 없이 5타를 줄여 장수연, 김수지와 함께 공동 4위(6언더파 210타)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영은 공동 15위(1언더파 215타)에 그쳤지만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지켰다.
사진제공=KLPGA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현장인터뷰]“떨어진 득점페이스 잘 알아“ ..
[인천=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마지막으로 꺼내든 카드가 주민규였다.주민규는 후반 32분 야고 대신 투입됐다. 전반은 다소 무기력한 경기였다. 후반들어 비로소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하지..
[24-09-23 05:50:00]
-
[뉴스] 리버풀 충격 결단 '클럽 레코드' 깬다,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버풀의 목표는 명확하다.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다.영국 언론 팀토크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이 비르츠의 열렬한 팬이다. 내년 여름 거액을 들여 그와 계약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
[24-09-23 05:47:00]
-
[뉴스] 12년 인내한 국대 주전→인생 최악 부상 위..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르셀로나의 월드 클래스 골키퍼인 마르크 테어 슈테겐이 심각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테어 슈테겐은 23일(한국시각)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비야레알..
[24-09-23 05:37:00]
-
[뉴스] 충격! “SON 대신 새 윙어 찾아라!“+“..
[24-09-23 04:40:00]
-
[뉴스] 이시카와, 이적하자마자 트로피 획득! 202..
2024년 이탈리아 리그의 포문을 여는 슈퍼컵의 주인공은 페루자였다.서 수사 빔 페루자가 한국 시간 23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치러진 델몬트 슈페르코파 2024(이하 슈퍼컵) 결승전에서 이타스 트렌티노를 세트스코어..
[24-09-23 03:23:03]
-
[뉴스] '홀란 100골 잔치 망칠 뻔'→'98분 극..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스널이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내내 맨체스터 시티의 공세를 막아냈지만, 후반 막판 실점을 허용해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맨시티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24-09-23 02:55:00]
-
[뉴스] '이거 실화냐!' 아스널 하베르츠, 킥오프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카이 하베르츠(아스널)가 킥오프 4초 만에 레드카드를 받을 뻔했다.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4~2025..
[24-09-23 01:47:00]
-
[뉴스] 살면서 이런 괴물은 처음입니다...또 너냐!..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엘링 홀란이 또 득점포를 가동했다.맨체스터 시티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를 치르는..
[24-09-23 00:58:00]
-
[뉴스] “전화로 통보했다“ 9월 가을바람이 새삼 더..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군복무 중인 선수는 운영팀장이 전화 통화를 통해 (방출을)통보했다.“매년 프로야구 무대에는 110명의 선수가 새롭게 들어온다. 산술적으로 그만한 인원이 유니폼을 벗어야한다. 냉혹한 프로의..
[24-09-23 00:05:00]
-
[뉴스] 전력 질주가 LG를 살렸다. 공 놓치는 순간..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공 빠지는 순간 홈으로 전력질주! LG 박해민이 데뷔 첫 그라운드 홈런을 터뜨리는 기쁨의 순간을 맞았다.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LG가 6대0으로 앞서던 3회말..
[24-09-23 00:0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