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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이 비시즌 첫 연습경기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9일 대구체육관에서 필리핀 산토토마스 대학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지난 6월 초 비시즌 훈련을 소집한 가스공사는 두 달 넘게 몸 만들기와 체력 강화에 집중해왔다. 그리고 9일 첫 실전에 나서며 연습경기 스케쥴도 시작했다.


결과는 가스공사의 87-62 완승. 스타팅 멤버로 코트를 밟은 가스공사의 에이스 김낙현은 폭발적인 3점슛 생산력을 보여주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 후 김낙현은 첫 연습경기의 경기력에 전혀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낙현은 “우리 팀이 다른 팀보다 늦게 연습경기를 시작했다. 다만 경기력이 많이 안 좋았던 것 같다. 제가 생각해도 답답한 장면이 많았고 뻑뻑한 모습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빨리 개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팀적으로도 아쉬운 장면이 좀 많았고 제 개인적으로 가드로서도 제대로 한 게 없어서 아쉬운 첫 연습경기였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초 상무에서 전역해 팀에 합류했던 김낙현. 복귀전부터 탁월한 득점력을 보여줬지만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같은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가벼운 몸으로 코트를 누비는 김낙현의 3점 폭격에 상대 수비가 무너졌다.


김낙현은 “무릎은 이제 아예 안 아프다. 재활과 훈련 다 잘하고 있어서 출발은 좋다. 몸 상태, 무릎 상태 너무 좋다. 다만 오늘 연습 경기력이 너무 아쉽다. 제 스스로도 자책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낙현은 FA 이적생 정성우와 실전에서 첫 호흡을 맞춰보기도 했다. 둘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김낙현은 “너무 좋다“며 입을 뗀 뒤 “성우 형에게 1번을 맡기고 제가 2번으로 내려가기도 하는데, 그럴 때 성우 형이 시원시원하게 치고 올라와주고 돌파도 시원하게 해줘서 너무 좋다. 제 입장에서는 훨씬 더 수월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낙현은 “앞으로 치르는 연습경기에서는 오늘 같은 경기력이 안 나오도록 하겠다. 5명이 하는 농구는 오늘보다는 내용이 더 좋아질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작년에는 부상으로 제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그래서 기대했던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렸던 것 같다. 올해는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서 사실 부담감도 있고 그렇다. 이제 제가 고참 쪽에 속하는데 빨리 팀원들을 잘 이끌어서 경기를 풀어가고 싶다. 오늘 경기는 그게 좀 많이 미흡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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