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8 09:29:43]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김상식 감독이 변준형과 한승희의 전역을 기다리고 있다.
안양 정관장은 올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른 팀들과 비교해 국내선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과 더불어 외국선수 캐디 라렌과 마이클 영도 부진하다. 8경기에서 3승(5패)을 거두긴 했지만 순위는 8위에 불과하다. 경기력 기복이 워낙 커 좀처럼 예측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요소는 분명히 있다. 오는 14일 변준형과 한승희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한다. 현재 말년 휴가 중인 이들은 복귀 준비에 한창이다. 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정관장과 수원 KT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변준형은 현재 KBL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이다. 군 입대 전이었던 2022-2023시즌 정규리그 53경기에서 평균 14.1점 2.5리바운드 5.0어시스트로 맹활약, 정관장의 우승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공격에서 확실한 강점이 있기에 복귀 후 많은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변준형이 합류한다면 기존의 박지훈, 최성원과 함께 어느 팀과의 가드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을 수 있다.
한승희는 상무 입대 전 주로 오세근(SK)의 백업 빅맨으로 뛰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주축 선수들의 이적으로 빅맨진과 포워드진의 무게감이 떨어졌기에 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수 있다. 상무에서 기량이 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전역 후 발전된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KT와의 경기 후 “(변)준형이와 (한)승희가 돌아온다면 로테이션에 좀 더 숨통이 틀일 것 같다. 준형이는 국가대표에 다녀와야 하지만 몸 상태가 좋은 것 같다. 승희도 상무에서 기량이 늘었다. 둘 다 바로 투입할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11월 14일 전역하는 변준형과 한승희는 15일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일정으로 휴식기가 있어 29일 부산 KCC와의 홈 경기가 복귀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준형, 한승희는 정관장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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