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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루이스 수아레스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절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깜짝 메시지에 눈물을 펑펑 흘렸다.

영국 언론 더선은 7일(이하 한국시각) '수아레스가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은퇴식에서 메시의 감격적인 메시지를 받은 뒤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7일 우루과이와 파라과이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 7차전에서 143번째 A매치를 소화했다. 이후 정든 A대표팀 유니폼을 내려놓았다. A대표팀 데뷔 17년 만의 일이다. 팬들은 그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수아레스는 지난 2007년 2월 콜롬비아전을 통해 A대표팀에 데뷔했다. 종전까지 A매치 142경기에서 69골을 넣었다. A매치 출전 경기수는 디에고 고딘(161경기·은퇴)에 이어 2번째이고, 통산 득점은 1위다. 그는 지난 2011년 우루과이의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날 수아레스의 은퇴식엔 메시의 깜짝 메시지가 공개됐다. 메시는 “의미 있는 날에 이 영상을 전달하고 싶었다. 너에게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잘 알고 있다. 경의를 표한다. 커리어의 매우 중요한 챕터가 끝났다. 하지만 축구에는 앞으로 더 많은 날이 있다“고 전했다.

더선은 '수아레스는 메시의 감동적인 메시지를 받고 감격에 겨워했다. 두 사람은 과거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258경기에 출전했다. 총 13개의 트로피를 합작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부터 인터 마이애미에서 함께 뛰고 있다'고 했다.

한편, 수아레스는 각종 논란을 야기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선 가나와의 8강전에서 손으로 공을 막았다. 실점을 막기 위해 본능적으로 한 행동이었다. 가나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이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결국 우루과이가 승부차기로 준결승에 진출하며 '신의 손'이 됐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이탈리아전에선 상대팀 수비수 조르지니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치아로 깨물었다.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또한,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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