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4 22:30:00]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랜 시간 주장, 한 순간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캡틴을 달았다.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이후 줄곧 '캡틴'을 달고 뛰는 손흥민의 말이다. 그는 역대 최장 기간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정조준한다. 손흥민은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홍 감독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다 합류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 잘 마쳤다고 생각한다. 1년 동안 홈과 원정에서 경기를 치른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3차 예선을 기대하고 있다. 재미있는 분위기 속에서 스타트를 잘 끊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까지 소화한 뒤 3일에야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대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2010년 A대표팀에 데뷔한 손흥민은 그동안 127경기에서 48골을 넣었다. 최다 득점 3위에 랭크돼 있다. 2위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과는 단 두 골 차이다. 팔레스타인전에 출전한다면 최다 출전 단독 4위가 된다. 현재는 이영표(은퇴)와 나란히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기록) 신경 쓴다기보다는 대표팀에 와서 어떻게 하면 최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를 더 생각한다. 영광스럽게 이런 질문이 나오는 것이 감사함을 느낀다. 역사적으로 하나의 또 기록이 될 수 있는 날을 승리로 장식해서 오랜 시간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10년 만에 홍 감독과 재회했다. 그는 막내에서 주장으로 성장했다. 손흥민은 “오랫동안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순간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많은 선수의 도움과 희생 덕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끝난 뒤 얘기했다. 새 선수가 들어오면 어색하고, 조금 주눅들 수 있다. 그러지 말라고 꼭 얘기했다. 대표팀에 들어오면 누가됐든 자신의 색을 보여줘야 한다. 그걸 보여주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 자연스럽게, 자신있게 하라고 말했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은 많은 얘기를 하는 것보다 가장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따라올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 선수들은 그동안 해온 것처럼 대표팀이란 자리에 큰 책임감을 갖고, 서로 존중하면서,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면 충분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각오.
▶선수들이 다 합류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 잘 마쳤다고 생각한다. 1년 동안 홈과 원정에서 경기를 치른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3차 예선을 기대하고 있다. 재미있는 분위기 속에서 스타트를 잘 끊었으면 좋겠다.
-동료들에게 요구사항.
▶오랫동안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순간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많은 선수의 도움과 희생 덕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끝난 뒤 얘기했다. 새 선수가 들어오면 어색하고, 조금 주눅들 수 있다. 그러지 말라고 꼭 얘기했다. 대표팀에 들어오면 누가됐든 자신의 색을 보여줘야 한다. 그걸 보여주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 자연스럽게, 자신있게 하라고 말했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은 많은 얘기를 하는 것보다 가장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따라올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 선수들은 그동안 해온 것처럼 대표팀이란 자리에 큰 책임감을 갖고, 서로 존중하면서,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면 충분할 것 같다.
-10년 전 홍명보 감독과 지금의 홍명보 감독은 부드러움의 차이가 있나.
▶10년 이란 시간이 말도 안 되게 빨리 지나간 것 같다.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하다. 감독님도 2014년 월드컵을 치르면서 그때 처음 같이 호흡을 맞췄다. 그때와 지금 감독님의 입장은 선장이시기 때문에 부드러워지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높은 위치에서 선수들을 카리스마로 휘어 잡는 것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잘 인지하고 있다. 감독님을 존중하고, 선수들이 잘 따르면 우리가 규칙적으로 훈련하고 운동장 밖에서도 생활하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A매치 출전 단독 3위가 될 수 있다.
▶(기록) 신경 쓴다기보다는 대표팀에 와서 어떻게 하면 최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를 더 생각한다. 영광스럽게 이런 질문이 나오는 것이 감사함을 느낀다. 역사적으로 하나의 또 기록이 될 수 있는 날을 승리로 장식해서 오랜 시간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정식 감독과의 첫 경기다. 분위기 어떤가.
▶선수들도 오랜만에 소집했다. 처음 온 선수들도 있다. 대표팀 분위기는 매번 참 좋았다. 많은 분이 옆에서 잡음도 있었지만, 선수들은 항상 단단하게 잘 버텨줬다. 그걸 해야 하는 게 선수들의 임무다. 선수들은 진짜 잘 준비하고 있다. 항상 좋은 마음가짐으로 소집된다. 팀의 주장으로서 항상 뿌듯하게 바라본다. 다른 얘기 할 것 없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 뛰는 선수뿐 아니라 뛰지 않는 선수, 교체로 들어오는 선수들의 영향력이 크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팬들께 좋은 경기, 재미 있는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공식발표]'깜짝 트레이드 성사' SSG 좌..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젊은 투수들을 맞바꾸는 깜짝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SSG 랜더스가 좌완 유망주 오원석을 KT 위즈에 보내고, KT는 우완 핵심 투수 김민을 SSG에 보낸다.SSG와 KT는 31일 1대1 트레..
[24-10-31 11:03:00]
-
[뉴스] [JB프리뷰] 창단 첫 5연승 노리는 소노,..
[점프볼=최창환 기자] 무패 행진 중인 고양 소노가 내친 김에 팀 최다연승에 도전한다. 토종 스코어러의 자존심을 건 이정현과 허훈의 맞대결에서는 어느 쪽이 웃게 될까.▶고양 소노 (4승, 1위) vs 수원 KT(2승..
[24-10-31 11:00:05]
-
[뉴스] [NBA] 시아캄, 29점→연장 결승포…인디..
[점프볼=홍성한 기자] 인디애나가 보스턴의 연승 행진을 막아섰다.인디애나 페이서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24-10-31 10:53:53]
-
[뉴스] “이래도 재계약 안해“ 손흥민 결장하면 승률..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의 '2차 복귀전'이 다가오고 있다.손흥민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1..
[24-10-31 10:47:00]
-
[뉴스] “스포츠관광의 미래를 항해하다“ 서울시체육회..
서울이 글로벌 스포츠관광의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서울시체육회는 11월 6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2024 서울 스포츠관광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포츠관광의 미래를 항해하..
[24-10-31 10:35:00]
-
[뉴스] 손흥민 제발 우승하러 갑시다...토트넘,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시티 킬러인 손흥민이 결장해도 토트넘은 강했다.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홈에서 대어 맨시티를 잡아냈다.토트넘은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
[24-10-31 10:31:00]
-
[뉴스] 반환점 돈 프로당구…NH농협카드 챔피언십,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시즌 반환점을 돈 프로당구 PBA가 시즌 6번째 투어를 다음달 3일 개최한다.프로당구협회는 11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 동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PBA-LP..
[24-10-31 10:29:00]
-
[뉴스] 평사리들판서 짚풀공 슈팅…내달 23일 '하동..
(하동=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이색 축구대회로 알려진 '평사리들판 논두렁축구대회'가 내달 23일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들판에서 열린다.31일 하동군에 따르면 올해 4회째인 이 대회는 일반 경기장이 아닌 들판에..
[24-10-31 10:29:00]
-
[뉴스] ‘코트 마진 +8점’ 박성진, 배혜윤 득점 ..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박성진이 BNK 창단 첫 개막전 승리에 힘을 실었다. 22점을 올린 배혜윤은 박성진이 코트에 서 있을 때 5점에 그쳤다. 부산 BNK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
[24-10-31 10:23:15]
-
[뉴스] “감독님 보고계십니까?“ 가을사나이→커리어하..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류중일 감독님, 보고 계십니까?“지난 8월, 기분좋은 승리를 따낸 뒤 히어로 인터뷰에서 키움 송성문이 웃는 얼굴로 조심스럽게 꺼낸 한마디다.당시 송성문은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 성인까지 ..
[24-10-31 10:2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