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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용인 삼성생명의 슈터 강유림(27, 175cm)이 진가를 뽐냈다. 3점슛을 꾸준히 터뜨리며 팀의 완승에 앞장섰다.

강유림은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인천 신한은행과의 B조 맞대결에 교체멤버로 출전, 21분 31초만 뛰고도 22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강점인 3점슛은 8개 가운데 5개를 넣었다. 삼성생명은 강유림의 화력을 앞세워 71-55 완승을 거두며 B조 2위로 올라섰다.

지난 2경기 침묵을 씻은 활약상이었다. 강유림은 2경기에서 총 8개의 3점슛을 모두 실패하는 등 평균 7점에 그친 바 있다. 강유림은 경기 종료 후 “수비가 잘 되어서 이길 수 있었지만, 리바운드 뺏긴 건 반성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유림은 이어 “하상윤 감독님은 압박 수비를 우선으로 강조하신다. 발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나도 어느 정도 압박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 감독님이 1대1이나 돌파도 시도하라고 하신다. 드리블 연습은 항상 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자신이 없다 보니 속공 상황일 때만 가끔씩 하고 있다(웃음)”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오프시즌에 신이슬(신한은행)이 FA 협상을 통해 떠났고, 보상선수로 김아름이 합류했다. 유망주를 택할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삼성생명은 김아름의 터프한 수비와 위기 상황에서의 한 방이 팀에 더 큰 힘이 될 거라 내다봤다. 강유림 입장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통한 스텝업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다.

강유림은 “팀으로 돌아온 지 얼마 안 돼 경쟁에 대해 크게 생각하진 않았지만, 경쟁 상대가 있다는 건 실력을 더 쌓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훈련을 통해 경쟁하다 보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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