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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태권도 대표팀의 오혜리 코치가 분노했다.

서건우(한국체대)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에디 흐르닉(덴마크)과의 2024년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0대2(2-15, 8-11)으로 패했다. 서건우는 생애 첫 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했다.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우여곡절이 많은 대회였다. 첫 판부터 흔들렸다. 서건우는 16강에서 호아킨 추르칠 마르티네스(칠레)에 2대1(6-8, 16-16, 14-1)로 역전승했다. 서건우는 1라운드 초반 상대의 거센 공격에 고전했다. 회전 뒤차기를 허용해 6-8로 경기를 내줬다. 위기의 순간, 서건우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서건우는 2라운드 6-15로 밀리던 순간 매서운 발차기를 연이어 성공했다. 회전 공격에 이어 몸통 차기까지 성공했다. 1초를 남겨두고 연속 공격이 이어졌다. 14-16으로 끝났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경기를 뒤집었다. 서건우의 몸통 차기가 회전 공격으로 인정이 되며 4점을 더했다. 2라운드는 16-16으로 마무리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에 따르면 라운드 승자가 발표된 이후 결과가 완전히 뒤집힌 것은 규정상으로 문제가 없다. 운영 미숙 상황이 벌어지면 종료 후 30분 안에 결과를 다시 발표할 수 있다. 기사회생한 서건우는 3라운드에서 압도적 기량을 과시했다. 14-1로 이기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2라운드를 거머쥔 서건우는 3라운드에서 압도적 기량을 과시하며 14-1로 승리,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WT의 세밀한 규정, 이를 정확히 숙지한 오 코치의 기지가 만든 역전승이었다.

이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이 있다. 바로 오 코치다. 서건우는 2라운드 종료와 함께 회심의 뒤차기를 성공했다. 상대 감점까지 끌어내 16-16을 만들었다. 라운드 동점인 경우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오 코치는 서건우가 두 차례, 추르칠이 한 차례 회전 공격을 성공했음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추르칠이 승자가 된 상황을 납득할 수 없었다. 오 코치는 경기가 종료되고 선수들과 경기 관계자들이 모두 떠나면 더는 결과를 바로잡을 기회가 없다고 판단했다.

오 코치는 행동에 나섰다. 코트로 뛰어들어 심판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후 양손 검지를 흔들며 잘못된 판정임을 강조했다. 그는 본부석으로 뛰어가 오심이라고 따졌다. 오 코치의 빠른 대처 덕에 판정은 번복됐다. 시스템상 오류로 회전 공격보다 감점 빈도가 먼저 계산된 게 드러난 것이다. 다만, 오 코치는 항의로 인해 WT의 경고를 받았다. 규정상 지도자는 심판이 아니라 기술 담당 대표에게 항의해야 한다. 장내의 관중들을 상대로 특정한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행동도 자제해야 한다.

스승 덕분에 살아난 서건우는 8강에서 브라질의 엔리크 페르난데스를 2대0(4-4, 2-2)으로 눌렀다. 두 라운드 모두 동점으로 끝났지만, 유효 공격에서 앞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서건우는 4강전에서 이란의 메흐란 바르코다리에 1대2(4-2, 9-13, 8-12)로 역전패했다. 동메달결정전에서 메달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 뒤 서건우는 한참을 울었다. 그는 “졌지만 다음에는 이 체급에서 꼭 1등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즐겁게 뛰었지만 마지막은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다음에는 즐겁게 뛰고 돌아가서도 즐거웠으면 좋겠다. (코치님께서) 첫 경기때는 경기장까지 뛰쳐나왔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셨는데, 내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 다음에는 잘 준비해서 울지 않고록 하겠다“고 했다.

오 코치는 “심판 대신 기술 담당 대표에게 말해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뒷일을 생각할 때가 아니었다. 그대로 끝나면 뭘 해도 뒤집을 수 없다. 내가 사과해야 한다. 선수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뭐든지 해야 했다. 그때는 어쩔 수 없었다. (서)건우가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다“며 “좋아하는 콜라도 끊고, 탄산수를 먹이면서 운동했는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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