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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웨스트브룩(35‧191cm)이 덴버 너게츠로 향한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만 없을뿐 LA 클리퍼스와 유타 재즈간 트레이드에 웨스트브룩이 포함됐고 이후 방출 형식을 통해 덴버와 계약할 공산이 높다. 지난 2023년 초에도 유타를 거쳐 비슷한 방식으로 팀을 옮겼던 웨스트브룩인지라 딱히 낯설지않은 풍경이다.


한창때 웨스트브룩은 리그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선수로 불렸다. 현역은 물론 역대로 따져도 손가락 안에 들어갈만한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다는 평가가 적지않았다. 하지만 사실 여기에 대해서는 전문가,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전천후 멀티플레이어라는 칭찬과 더불어 한가지도 확실히 못하는 선수라는 혹평이 공존한다.


이른바 개인 성적만 놓고보면 이보다 더 다재다능한 선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화려하다. 득점왕 2회, 어시스트왕 3회를 비롯 통산 최다 트리플더블을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3시즌 연속 평균 트리플더블이라는 엄청난 위업까지 달성했다. 스테판 커리하면 3점슛이 떠오르듯 웨스트브룩하면 트리플더블을 언급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2016~17시즌 정규리그 MVP, 올스타전 MVP 2회, 올-NBA 퍼스트 팀 2회, 올스타 9회,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 등 그외 업적도 상당하다. 단순한 개인기록, 수상내역 등만 놓고보면 어지간한 슈퍼스타 못지않은 커리어를 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스트브룩은 늘 호불호가 갈린다.


본인이 에이스가 되어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적도, 팀 리더로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며 바로 이러한 부분에서 한때의 경쟁자들과 격차가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는 의견이 많다. 볼소유 시간이 지나치게 길고 그로인해 2차 스탯 등에서 공헌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트리플더블 기록은 역대급이지만 경기 출장 대비 실책 숫자 또한 역대급이다. 트리플더블 횟수에서는 넘어섰음에도 매직 존슨, 오스카 로버트슨 등을 소환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일단 트리플더블 작성 능력(?) 하나 만큼은 역대급인 것은 맞다. 볼을 엄청 많이 소유하면서 플레이를 펼치는 유형이라고 하지만 괴물들의 리그 NBA에서 단순히 몰아준다고 트리플더블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시즌 트리플더블 등은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전부분에 걸쳐 활약해야되는 영역인지라 충분히 괴물급으로 평가 받을만 하다.


선수 중에는 자신이 에이스 역할을 맡았을 때 더욱 불타오르는 타입이 있고 묵묵하게 퍼즐의 한 조각으로 역량을 발휘하는 쪽을 편하게 생각하는 유형이 있다. 웨스트브룩은 철저하게 전자다. 자신이 중심에 서서 ‘북치고 장구치고’ 모든 것을 다할 때 능력 발휘가 더 잘된다. 에이스 중에서 에이스라고는 할 수 없지만 역할을 많이 가져가는 것을 즐기는 타입임은 분명하다.


웨스트브룩의 포지션은 포인트가드다. 갈수록 포지션별 사이즈가 커지는 추세에서 신장 자체는 대단할 것 없지만 골격이 크고 근육이 탄탄한지라 어지간한 1번은 힘과 운동능력으로 압살해버린다. 스피드와 파워, 탄력 등에서 강점이 많은지라 그가 골밑으로 달려들어가 돌파를 시도하면 가드 외 포지션 선수들까지 힘겨워한다.


어지간한 충돌 정도는 개의치 않고 덩크나 레이업 슛으로 마무리하거나 포스트에 수비가 몰려있으면 순간적으로 멈춰서서 빠른 슛 릴리즈와 점프능력을 앞세운 풀업점퍼로 득점을 성공시킨다. 워낙 공격적인지라 웨스트브룩이 림어택에 들어가게 되면 동료들에게 빈공간이 생기게되는데 그런 과정에서 어시스트를 많이 만들어낸다.


거기에 워낙 체력이 좋은지라 그같은 패턴을 경기내내 반복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개인기록이 좋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하지만 자신감이 좋다못해 넘치는 수준인지라 컨디션이 좋지않을 때도 고집스럽게 돌파를 시도하거나 슛을 난사하며 경기를 망치는 경우도 적지않다. 어지간한 스타플레이어의 경우에도 아니다 싶은 날은 자제를 하거나 동료들을 활용하는 빈도가 많아질 수밖에 없지만 웨스트브룩은 ‘내가 한다’는 마인드가 강하다. 한창 경기력이 좋았을 때도 ‘양날의 검’으로 불렸던 이유다.


물론 현재의 웨스트브룩은 전성기가 꺾인 상태다. 체력, 신체능력 모두에서 예전같지않다. 에고는 강하겠지만 자신감으로 밀어붙이던 한창 때에 비해 본인도 현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특유의 플레이 스타일이 워낙 깊숙이 몸에 배여있는지라 그렇게 하고싶지 않아도 자연스레 움직임으로 흘러나온다는 평가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시절에야 자신이 간판이었으니까 본인 중심으로 뛰고달려도 딱히 이상할 것은 없었다. 문제는 2019년부터다. 휴스턴 로케츠, 워싱턴 위저즈 그리고 레이커스와 클리퍼스까지…, 길지않은 시간동안 팀을 너무 자주 바꿨다. 그만큼 해당 팀들과 잘 맞지않았고 결과로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이유가 크다. 어느덧 저니맨이라는 꼬리표도 붙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덴버는 그를 원했다. 특히 간판스타 니콜라 요키치(29‧211cm)가 웨스트브룩의 덴버행을 적극적으로 바란 것으로 알려져있다. 사실 속내를 들여다보면 딱히 특별한 것은 없어보인다. 덴버는 요키치라는 리그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비시즌간 전력보강이 제대로 되지않고 있다.


파이널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답게 적극적으로 보강을 해도 모자랄 판에 지난 비시즌에 브루스 브라운(28‧193cm), 이번 비시즌에는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31‧196cm)가 팀을 떠나갔다. 요키치의 존재만으로도 여전히 무서운 팀이지만 현재의 얇은 선수층으로 뭔가를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타팀들처럼 입맛에 맞는 조각을 데려와 맞출 수 있는 상황도 아닌지라 전력감이라고 생각되면 누가 되었든 무조건 영입해야되는 입장에 놓여있다. 그만큼 질과 양적으로 전력 약화가 심각하다. 당장 요키치가 빠질 경우 누가 덴버를 강팀으로 보겠는가. 현재 웨스트브룩은 그런 팀에 왔다. 나쁠 것은 없다. 그만큼 자신에게 기회가 많이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덴버 입장에서는 ‘웰컴 투 웨스트브룩’이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그림_김종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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