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에게 파리올림픽의 시작은 '우여곡절'이었다.

한국 태권도는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 랭킹으로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 여자 67㎏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까지 3장의 파리행 티켓을 미리 확보했다. 나머지 1장은 대륙별 선발전을 통해 주인공이 가려졌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지난 1월 내부 회의를 통해 여자 57㎏급 올림픽 티켓에 도전하기로 했고, 2월 자체 선발전을 통해 김유진을 아시아 선발전 출전 선수로 결정했다.

김유진은 지난 3월 중국 타이안에서 열린 아시아 선발전 4강에서 줄리맘(캄보디아)을 꺾고 체급별 상위 2명에게 주는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김유진은 “랭킹포인트나 국내 선발전 등 과정에서 잘 풀리지 않았다“며 “결국 대륙별 선발전까지 가게 되면서 부담감이 컸다. 그래도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마음 하나로 달려왔다“고 했다.

남들 보다 힘든 여정 때문이었을까. 오히려 김유진은 올림픽 본무대를 준비하는게 더 즐거웠다. 그는 “오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인가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이 별거 아니다“고 웃었다.

그의 말대로였다. 세계랭킹 24위의 김유진은 대진상 강호들을 연달아 상대해야 했다. 도장깨기에 나섰다. 16강에서 세계랭킹 5위이자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하티제 일귄(튀르키예)를 2대0으로 제압한데 이어, 8강에서는 세계 4위인 한국계 캐나다 선수인 스카일러 박을 2대0으로 꺾었다.

고비는 4강이었다. 이 체급 최강자인 세계 1위 뤄쭝스(중국)를 상대했다. 김유진은 2라운드를 내줬지만, 3라운드에서 머리 차기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결승에 올랐다. 세계 5위→4위→1위를 누른 김유진의 마지막 상대는 세계 2위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였다. 이미 흐름을 탄 김유진에게 결승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유진은 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키야니찬데를 2대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기인 큰 신장을 활용한 머리 공격이 대회 내내 제대로 먹혔다. 김유진은 대회를 준비하며 순발력과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고, 본무대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김유진은 8살 때 호신술을 배우라는 할머니의 권유로 태권도를 시작했다. 아버지, 어머니가 일하는 동안 자신을 키워준 사람도 할머니였다. 그래서 대회 전부터 금메달을 할머니께 드리고 싶다고 했는데, 그 꿈이 이루어졌다.

이 체급은 한국 태권도와 인연이 깊다. 태권도가 처음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정재은, 장지원, 임수정이 이 체급에서 차례로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이후 도쿄 대회까지는 이 체급에서 메달을 딴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김유진이 그 고리를 끊었다. '유종의 미'였다. 태권도계의 김연경을 꿈꾸던 김유진이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순간이었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96건, 페이지 : 579/5070
    • [뉴스] [NBA] '충격의 중요 부위 노출 주인공'..

      [점프볼=이규빈 기자] 충격적인 사건의 주인공인 프리모가 좀처럼 NBA 무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미국 현지 매체 '훕스하이프'는 4일(한국시간) 시카고 불스가 조슈아 프리모를 방출했다고 전했다. 프리모는 G..

      [24-10-04 23:52:49]
    • [뉴스] 이러니 '신인왕' 소리 나온다…32HR 괴력..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괜히 신인왕 1순위 이야기가 나올까.김택연(19·두산 베어스)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등판해 2⅓이닝 2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올..

      [24-10-04 22:15:00]
    • [뉴스] 흥국생명 징크스 극복한 IBK, “우리가 원..

      IBK기업은행의 승리 세리머니는 어느 때보다 컸다. 마침내 흥국생명 징크스에서 탈출하며 포효했다. IBK기업은행은 4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

      [24-10-04 22:13:11]
    • [뉴스] “2시즌 연속 우승컵 기억안나?“ 그럼에도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가까스로 패전을 모면했지만 여전히 벼랑 끝에 있다.맨유는 4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FC포르투와의 2024~2025시즌..

      [24-10-04 21:47:00]
    • [뉴스] 2024 청춘양구 고등학교 1학년 축구 페스..

      2024 청춘양구 고등학교 1학년 축구 페스티벌 2일 차 경기가 4일 양구종합운동장, 양구 B구장에서 펼쳐졌다. 3개 조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2일 차 경기에서는 용인시축구센터 ..

      [24-10-04 21:44:00]
    • [뉴스] ‘빅토리아 27점 활약’ IBK, 흥국생명 ..

      4강행을 위한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이 혈투를 벌였다. 승자는 IBK기업은행이었다. IBK기업은행은 4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흥국생명전에서 3-1(25-18,..

      [24-10-04 21:05:01]
    • [뉴스] '야! 음바페+비니시우스 아무것도 안 하고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자랑하는 전 세계 최고의 삼각편대는 아직까지 호흡이 맞지 않고 있다.레알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빌르뇌브 다스끄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LOSC릴과의 2..

      [24-10-04 20:55:00]
    • [뉴스] 161일전 울산 고별경기→1위 자리 놓고 친..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얄궂은 운명이다. 그러나 승부는 피할 수 없다.이동경(김천)이 161일 만에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 선다. 하지만 유니폼이 바뀌었다. 울산 소속이 아니다. 그는 4월 28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24-10-04 20:30:00]
    • [뉴스] “난 실패했습니다“ 빈손 르나르 감독 솔직고..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스트 클린스만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에르베 르나르 전 프랑스 여자대표팀 감독이 지난 올림픽에서의 실패를 인정하는 한편, 남자 대표팀을 맡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르나르 감독은 지난 2일 ..

      [24-10-04 19:45:00]
    이전10페이지  | 571 | 572 | 573 | 574 | 575 | 576 | 577 | 578 | 579 | 58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