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0 11:02:00]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작년부터 영입하려고 했던 타자였다.“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두 장을 모두 사용했다.
한 장은 반드시 사용해야만 했던 교체였다. 지난해 에이스로 활약했던 라울 알칸타라가 부상과 부진이 이어졌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약 한 달 넘게 공백이 있었던 가운데 방출 마지막 2경기에서는 3⅔이닝 5실점,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새롭게 선발진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한 두산은 조던 발라조빅을 영입했다. 발라조빅은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35으로 활약하며 두산을 미소짓게 했다.
남은 교체 카드 한 장은 외국인타자에게 돌아갔다. 헨리 라모스와 결별하고 제러드 영을 영입했다. 라모스는 올 시즌 80경기에서 타율 3할5리 10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842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기 적응에 애를 먹으며 부진했지만,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친 뒤에는 꾸준하게 안타를 생산했다. 7월에도 11경기 나오 3할4리 2홈런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조금씩 타격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간혹 최선을 다하지 않은 듯한 모습까지 이어지면서 두산을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
두산의 선택은 교체였다.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다음에 오는 외국인 선수가 그 정도 이상을 해주지 못하면 '돈은 돈대로 날렸다'는 평가가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새롭게 영입한 제러드 영(29)에 대해 그만큼 확신이 있었다. 두산은 제러드와 총액 30만 달러(약 4억원)에 계약했다.
제러드는 꾸준하게 두산이 관찰했던 타자. 두산 관계자는 “작년부터 영입하려고 했던 타자였다. 작년에는 본인이 메이저리그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계약을 하지 못했다“라며 “라모스가 시즌 초반 부진했을 때에도 접촉을 했었는데 소속팀에서 풀지 않겠다고 해서 영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최근 들어서 영입이 가능하다고 해서 곧바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2022년 컵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제러드 영은 2시즌 통산 22경기에서 타율 2할1푼 2홈런, 8타점, OPS 0.725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눈에 띄지 않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제러드는 자신의 장점을 한껏 살렸다. 올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 소속으로 7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5리 11홈런 35타점 OPS 0.917을 기록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310경기 출장 타율 0.268, 54홈런, 184타점, OPS 0.852.
출루율이 4할이나 될 정도로 선구안이 좋고 맞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 제러드는 지난달 30일 광주 KIA부터 데뷔전을 치렀다. 30일 교체 출장해 2루타를 날렸던 제러드는 31일에는 홈런 두 방을 날리며 30득점 신기록에 힘을 보탰다. 이후에도 제러드의 꾸준한 타격은 이어졌다. 1일 KIA전을 제외하고는 꾸준하게 안타를 치면서 9경기에서 타율 4할3푼2리 4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SSG 랜더스전에서 홈런 한 방을 날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상체가 공을 따라다니지 않는 유형“이라며 “공을 볼 줄도 아는 선수로 생각보다 타석에서 참을성이 있어 쳐야할 때 치고, 기다려야할 할 때 기다리더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제러드가 온 뒤 두산은 팀 타율이 3할6푼1리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개 구단 중 1위. 아울러 9경기에서 6승3패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3할 타율 타자를 포기하고 역대급 투자 결실을 기대하게 됐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부키리치 리시브 효율 44%, 동료도 반했다..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부키리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흔들렸을 때 등장하는 ‘소방수’도 든든하다. 정관장은 5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
[24-10-05 17:31:13]
-
[뉴스] [KBL컵] 옛 동료 향한 저스틴 구탕의 동..
[점프볼=제천/박소민 인터넷기자] 저스틴 구탕(27, 190cm)이 상대팀으로 만난 옛 동료 양홍석과의 만남을 상기했다.서울 삼성 저스틴 구탕은 5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24-10-05 17:14:28]
-
[뉴스] ‘기대주’ MB 오세연의 성장, GS칼텍스가..
GS칼텍스가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GS칼텍스는 5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 4강에서 정관장과 한 판 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2-3(25-23, 20-25, 25-23,..
[24-10-05 17:01:19]
-
[뉴스] 여자배구 정관장,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 ..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여자배구 정관장이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를 꺾고 프로배구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다.정관장은 5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
[24-10-05 16:55: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KT vs L..
[2024 KBO리그 기록실] KT vs LG (10월 5일)
[24-10-05 16:55:00]
-
[뉴스] [KBL컵] 마침내 나온 파울 챌린지, 정심..
[점프볼=제천/최창환 기자] 오심을 바로잡기 위해 도입된 파울 챌린지가 실전에서 나왔다. 정심으로 인정됐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다.서울 삼성은 5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24-10-05 16:47:38]
-
[뉴스] [24 KBL 컵] “LG와 크게 다르지 않..
“개인이 아닌 팀으로 승리해서 좋다.“서울 삼성 썬더스가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상무와의 경기에서 87-80로 개막전 승리를 차지했다. 삼성 이적 이후 첫 공식 경기를 뛴 저스틴 ..
[24-10-05 16:44:25]
-
[뉴스] [KBL컵] “변준형, 전국체전 출전한다” ..
[점프볼=제천/박소민 인터넷기자] 상무 장창곤 감독이 ‘주전 가드’ 변준형의 출전 계획을 밝혔다.장창곤 감독이 이끄는 상무는 5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A조 예선..
[24-10-05 16:37:25]
-
[뉴스] 포수 장성우 '황당 중전 적시타'...그런데..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떠먹여줘도, 먹지를 못한 LG. 질 수밖에 없었다.LG 트윈스가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무려 87.9%. LG는 홈에서 그 찬스를 잡..
[24-10-05 16:37:00]
-
[뉴스] '문상철-고영표 카드 또 적중' '이강철 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5위 결정전 극적 역전승에 이어 최초의 5위팀 와일드카드 승리에 이어 준PO 1차전까지 잡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KT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
[24-10-05 16:3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