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2 06:25:00]
[통영=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3년 동안 OK에서 후회없이 뛰었다. 다른 팀에 대한 의미는 부여하지 않으려 한다.“
이제는 OK저축은행이 아닌 현대캐피탈 레오다. 복잡한 심경일 것 같았던 현대캐피탈 데뷔전에서 레오는 변함없이 스파이크를 내리꽂았다.
레오는 21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대회) 개막전에 출전했다.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네트 반대쪽에는 불과 몇 달 전까지 함께 했던 동료들이 서있었다.
2012년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 엄청난 활약을 펼쳤던 레오. 이후 한국을 떠났다 2021~2022 시즌을 앞두고 OK저축은행의 부름을 받아 다시 V리그에 입성했다.
젊은 시절만큼의 탄력과 파괴력은 아니었지만, 노련함을 배가시켜 돌아왔다. 여전히 리그 최고 공격수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젊은피들과의 대결에서는 힘에 부치는 모습도 있었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을 파이널까지 진출시켰지만, 마지막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레오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로운 선수를 찾기로 한 것. 그렇게 뽑은 선수가 루코니였다. 대신 현대캐피탈이 레오와 손을 잡기로 했다. 공교롭게도 컵대회 개막전이 이 두 팀의 대결이었다.
유니폼만 바뀌었지, 레오는 여전했다. 토종 주포 허수봉과 함께 현대캐피탈 공격을 이끌었다. 14득점으로 평범(?)한 기록을 남겼지만, 팀의 3대0 셧아웃에 공헌했다. 아직 새 동료들과 합을 맞춘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레오는 경기 후 “지난 시즌까지 있었던 팀과의 첫 경기였다. 거기에 의미를 두지 않고 경기에만 열심히 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년간 OK저축은행에서 후회없이 뛰었다. 그리고 새로운 팀에 오게 됐다. 앞으로는 현대캐피탈의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다른 팀에 대해서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한다“고 강한 어조로 얘기했다.
레오는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 생활을 비교하며 “차이점이 있다. OK저축은행은 보수적인 느낌의 배구를 한다. 범실을 줄이자, 이런 부분에 치중을 한다. 반대로 현대캐피탈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서브, 공격에 치중한다. 그래서 컨디션이 100% 올라오면 더 멋진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레오는 프랑스 출신의 명장 필립 블랑 감독과 함께 하게 된 것에 대해 “감독님은 디테일을 중요시 하신다. 기본기가 탄탄한 플레이를 원하신다. 기본기 체크를 잘해주시고, 서브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통영=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참 절묘하네...PS 경쟁팀들과 경기가 없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일정도 KIA를 도와주네.KIA 타이거즈는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시리즈 준비에 들어갈 시간이다.그 일환으로 이범호 감독은 22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베테랑 최형우와 ..
[24-09-22 13:58:00]
-
[뉴스] 점점 거칠어지는 텐 하흐의 입 “기사? 안봐..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기사 볼 필요도 없어, 사람들은 항상 맨유가 지길 원해.“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입이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 맨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
[24-09-22 13:47:00]
-
[뉴스] “손흥민이 누가 이기적이래?“ 단일경기 최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동료 제임스 매디슨이 브렌트포드전을 마치고 한 인터뷰에서 '캡틴' 손흥민를 '이타적인 선수'라고 묘사했다.매디슨은 2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
[24-09-22 13:23:00]
-
[뉴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요“ 주춤한 로하스,..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덕분에 여기까지 왔으니까요.“KT 위즈 효자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9월들어 다소 주춤하다. 로하스는 9월 들어 홈런 2개와 12타점 타율 2할7푼7리(47타수 13안타)를 ..
[24-09-22 13:13:00]
-
[뉴스] 3위 싸움 제일 중요한데... 양의지 허경민..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게 지금의 베스트 라인업인 것 같다.“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는 3위 LG 트윈스와의 경기. 그러나 양의지 허경민없이 치러야 한다. 두산 베어스에겐 아쉽다.두산은 22일 잠실..
[24-09-22 12:55:00]
-
[뉴스] '이런 게 바로 인종차별 아니면 뭔가' 2A..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도저히 두고볼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 이 또한 '인종차별' 의식에서 나온 태도라는 의심이 확신으로 굳어지고 있다.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32)에 대한 영국 현지 언론의 냉소적인 태도와..
[24-09-22 12:47:00]
-
[뉴스] '최악의 선수'로 전락한 황희찬, 충격의 시..
[24-09-22 12:30:00]
-
[뉴스] “5경기 남았다“ 60년 묵은 보금자리 탈출..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늘 내일 경기하고, 서울 다녀오면 마지막 3경기를 홈에서 치를 것 같다.“프로야구 '최고령' 구장과의 작별이 머지않았다. 이제 5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올시즌이 끝나면 한화는 신축..
[24-09-22 12:21:00]
-
[뉴스] 2번 신민재-5번 문성주. 3위 지킨다. 6..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3위를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였다. 문성주가 5번타자로 나선다.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4위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홍창기(우익..
[24-09-22 12:08:00]
-
[뉴스] 에디 다니엘·이가현 등 5명의 한국 유망주 ..
▲에디 다니엘(38번), 김재원(37번), 황현정(35번), 이원정(39번), 이가현(49번)[점프볼=홍성한 기자] 한국 농구 유망주들이 소중한 경험을 쌓고 있다.‘2024 NBA 국경 없는 농구캠프(BWB)’가 1..
[24-09-22 12:03: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