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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박소민 인터넷기자] 저스틴 구탕(27, 190cm)이 상대팀으로 만난 옛 동료 양홍석과의 만남을 상기했다.

서울 삼성 저스틴 구탕은 5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A조 예선 상무와의 경기에서 29분 50초 동안 11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종료 후 저스틴 구탕은 “개인으로 이긴 게 아니라 팀으로 함께 승리해 기분이 좋다.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보완해야 할 부분을 고쳐나가며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저스틴 구탕은 특유의 탄력과 화려한 플레이를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일조했다. 또한 이대성, 이정현, 최성모가 결장한 상황 속 앞선에서 보조 경기 운영을 수행하며 유기적인 공격 흐름을 만들어냈다.

이에 저스틴 구탕은 “이정현과 이동엽을 빼고는 볼 핸들러가 없었다. 내가 들어오며 공을 운반하고 전달하는데 수월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저스틴 구탕은 지난 시즌 창원 LG와의 계약을 마치고 서울 삼성으로 이적해 성공적인 KBL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저스틴 구탕은 “LG와 삼성의 농구 스타일에 아주 큰 차이는 없다. LG에 아셈 마레이와 이재도, 이관희가 있다면 삼성에는 코피 코번과 이정현이 있다. 마커스 데릭슨과 단테 커팅햄도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다. 그래서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구탕은 각각 삼성과 상무 소속, 상대팀으로 만난 양홍석에게 오펜스 파울을 유도하며 넘어지는 장면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일으켜주는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저스틴 구탕은 “작년에 양홍석과 함께 방을 썼다. 양홍석뿐 아니라 이전 팀 동료인 윤원상을 함께 볼 수 있어 좋았다. 상무에서 동료들과 끈끈한 모습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옛 동료에 대한 깊은 우애를 드러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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