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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카이 하베르츠(아스널)가 킥오프 4초 만에 레드카드를 받을 뻔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대결을 벌이고 있다.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다. '홈팀' 맨시티는 개막 4경기에서 4연승을 질주했다. 아스널은 3승1무를 기록했다. 최상위권 두 팀의 대결이었다.

킥오프와 동시에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영국 언론 미러는 '맨시티와 아스널의 경기는 킥오프 직후 단 몇 초 만에 중단됐다. 하베르츠와 관련된 사건 탓에 단 4초 만에 중단된 것이다. 하베르츠는 맨시티의 로드리와 충돌했다. 로드리는 얼굴을 움켜쥐고 바닥에 쓰러졌다. 치료를 받아야 했다. 2분 가까이 경기가 중단됐다. 하베르츠는 처벌을 피했다. 심판은 초반에 레드카드를 꺼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언론 풋볼런던은 '이 사건은 둘 다 서로 부딪친 것으로 판단돼 레드카드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기는 황당 사건으로 잠시 끊겼다. 이내 재개된 경기에서 맨시티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9분 엘링 홀란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홀란은 맨시티 소속으로 105경기에서 100번째 득점을 완성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로드리가 경합 과정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마테오 코바시치가 급하게 투입됐다. 아스널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동점골을 완성했다. 분위기를 탄 아스널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득점으로 역전했다. 반전은 거듭됐다. 아스널은 전반 추가 시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전반은 아스널이 2-1로 앞선 채 마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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