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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천안시티FC가 '경남징크스'를 무너트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천안은 5일 오후 4시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 홈경기에서 경남FC를 3대1로 물리쳤다. 외국인 선수 모따가 1골-1도움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천안은 6번의 맞대결 만에 경남을 물리치며 징크스를 깨트렸다. 또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9위(승점 39)가 됐다. 갈 길이 멀긴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린 승리였다. 경남은 이날 패배로 12위(승점 28)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천안은 이날 모따를 최전방으로 내세운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허승우, 툰가라, 이지훈이 2선에 배치됐고, 이광진, 신형민이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김서진, 강영훈, 이웅희, 박준강이 포백으로 나왔다. 선발 골키퍼는 박주원.

원정에 나선 경남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정충근, 박동진, 도동현이 공격 라인에 나왔다. 이민기, 이강희, 송홍민, 박원재가 뒤를 받쳤고, 김형진, 이찬욱, 한용수의 스리백. 골문은 김민준이 지켰다.

안이 전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 전반 28분에 툰가라가 우측에서 박스를 돌파한 뒤 왼쪽으로 크로스했다. 걸리면 골이 될 뻔했지만, 모따가 따라붙지 못했다. 경남은 29분 도동현의 중거리 슛으로 한 차례 천안 골문을 위협했다.

천안 박주원 키퍼가 슈퍼 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반 36분에 박동진이 시도한 중거리 슛이 굴절되며 우주성에게 이어졌다. 우주성의 슛을 박주원 키퍼가 몸으로 막았다. 도동현이 세컨드 슛을 또 날렸다. 박주원 키퍼가 이마저도 방어해냈다.

위기를 넘긴 천안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43분에 모따의 패스를 이어받은 툰가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경남 역시 전반 추가시간에 박동진의 헤더로 1-1을 만든 채 전반을 끝냈다.

천안은 후반 시작과 함께 허승우를 명준재로 교체했다. 공격 흐름이 더 살아났다. 후반 17분 모따가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헤더로 경남 오른쪽 골문 구석을 뚫었다.

이어 후반 31분에 이지훈의 강력한 왼발 슛이 골대에 맞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1-3으로 뒤진 경남은 마지막까지 투지를 잃지 않았다. 그러나 3개의 골이 모두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박민서의 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산됐고, 후반 37분에 나온 이민혁의 득점ㅇ는 핸드볼 파울로 취소됐다. 또 후반 31분에는 폰세카의 크로스를 이민혁이 헤더로 밀어넣었는데, 폰세카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이 역시 무산됐다. 경남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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