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1 00:21:00]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 여자 태권도의 간판' 이다빈(27·서울특별시청)이 멋진 설욕전 끝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다빈은 1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8강전에서 중국의 저우쩌치를 라운드 점수 2대1(4-2 3-8 7-6)로 제압했다. 직전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다빈은 4강에 오르며 금메달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다빈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이다빈은 고등학생 때 출전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62㎏급)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67㎏ 초과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 73㎏급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다빈은 저우쩌치와 악연이 있다. 저우쩌치는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 겨루기 랭킹 10위로, 지난해 이다빈(4위)에게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 패배의 아픔을 안긴 선수다.
예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저우쩌치를 맞아 주먹으로 몸통을 때린 후 머리를 타격해 1라운드 종료 1분여 전 4-0을 만든 이다빈은 자세를 자주 바꾸며 상대에게 혼란을 줬고, 결국 첫 라운드를 4-2로 지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저우쩌치에게 머리-몸통-몸통의 3연타를 얻어맞는 데다 한 차례 감점까지 받아 8점을 내줬다. 이다빈도 저우쩌치의 머리를 때리긴 했으나 그외 유효타가 없어 2라운드를 3-8로 빼앗겼다.
운명의 3라운드에는 짜릿한 이다빈의 역전극이 펼쳐졌다. 경기 종료 33초 전까지 2-6으로 뒤진 상황에서 이다빈의 침착성이 돋보였다. 종료 17초 전 머리 공격으로 5-6으로 따라간 이다빈은 치열한 발차기 공방 속 두 차례 저우쩌치의 감점을 유도해내며 7-6으로 3라운드를 이기고 최종 승자가 됐다.
이다빈은 앞서 16강전에서 페트라 스톨보바(체코)를 2대0(4-4 3-2)으로 제압했다. 1라운드, 이다빈은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3-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감점으로 실점을 했지만, 주먹 공격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벌렸다.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4-4 동점이 됐다. 비디오 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이 됐다. 감점으로 리드를 잡는 듯 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취소가 되며 4-4로 1라운드를 마쳤다. 동점이 된 라운드는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이 기준에 따라 이다빈이 1라운드를 따냈다.
위기를 넘긴 이다빈은 2라운드에서 먼저 몸통 차기 공격으로 0-2로 끌려갔지만, 몸통 주먹 공격을 세번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다빈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태권도의 마지막 주자다. 7일 남자 58㎏급에서 박태준(경희대), 8일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연속해서 금메달을 따며 목표 초과 달성에 성공한 한국 태권도는 이다빈의 금메달로 유종의 미를 꿈꾼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복귀 뒤 첫 골→팬 분노 폭발' 맨유 '7..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라스무스 호일룬(맨유)이 결국 사과했다.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5일(이하 한국시각) '호일룬이 득점 뒤 팬들의 비판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4일 포르투갈 ..
[24-10-05 23:37:00]
-
[뉴스] [NBA] "GSW의 미래→꼴찌팀의 문제아"..
[점프볼=이규빈 기자] 풀이 차기 시즌에 주전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워싱턴 위저즈는 3일(한국시간) 미디어 데이를 개최해 차기 시즌 구상을 발표했다.가장 놀라운 점은 조던 풀의 활용이었다. 워싱턴의 ..
[24-10-05 22:56:16]
-
[뉴스] '내가 맨유 왜 갑니까' 이탈리아 최고 명장..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인터밀란 내부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비아신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맨유는 수..
[24-10-05 22:55:00]
-
[뉴스] 텐 하흐 운명 1경기 남았다. 한발 물러나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텐 하흐 감독)를 좋아하지만,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초반 13위로 추락한 성적에 책임을 지고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경질될 ..
[24-10-05 22:47:00]
-
[뉴스] "브로니는 유니크하다" 데뷔전 2득점 부진에..
브로니 제임스가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부진했다. 하지만 JJ 레딕 감독은 브로니에 대해 신뢰를 보냈다.LA 레이커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 팜 데저트에 위치한 아크리저 아레나에서 열린 2024 NBA 프리..
[24-10-05 22:42:00]
-
[뉴스] 러셀 웨스트브룩, 덴버 유니폼 입고 맹활약...
러셀 웨스트브룩이 덴버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공식경기부터 맹활약을 펼쳤다.덴버 너게츠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5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이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NBA 프리시즌 보스턴 ..
[24-10-05 22:30:30]
-
[뉴스] 충격 “SON 대표팀 제외? 정말 심각한 부..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당분간 토트넘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브라이턴전 결장 가능성과 더불어 장기 결장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토트넘은 오는 7일(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
[24-10-05 22:23:00]
-
[뉴스] [NBL] ‘이현중 두 자리 득점했지만…’ ..
[점프볼=최창환 기자] 이현중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일라와라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일라와라 호크스는 5일 호주 시드니 윈 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NBL 2024-2025시즌 애들레이드 36ERS와의 ..
[24-10-05 22:16:32]
-
[뉴스] 국기원, 故 강원식 전 원장 영결식 엄수(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국기원은 5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지난 3일 타계한 고(故) 강원식 전 국기원장의 영결식을 거행했다.이날 영결식엔 공동장례위원장인 전갑길 국기원 이사장, 조정원 세계태..
[24-10-05 22:16:00]
-
[뉴스] 태권도 기대주 박재원, 춘천 세계주니어선수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태권도 기대주 박재원(경북체고)이 춘천 2024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73㎏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박재원은 5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열린..
[24-10-05 22:1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