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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부천FC와 충북청주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부천FC와 충북청주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대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부천(승점 47)은 두 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충북청주(승점 38)는 8경기 연속 무승의 늪을 끊지 못했다. 경기 뒤 부천 서포터즈와 충북청주 선수단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모습이 나왔다.

부천은 마음이 급했다. 종전까지 부천(승점 45)은 7위에 랭크돼 있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부천은 직전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1대3으로 패하며 분위기가 꺾인 상황이었다. 반전이 절실했다.

이에 맞서는 충북청주(승점 36)는 간절했다.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최윤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했다. 충북청주는 지난 8월부터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이었다. 이날 경기는 권오규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나섰다.

부천은 3-5-2 포메이션이었다. 한지호와 루페타가 공격을 이끌었다. 박형진 정재용, 카즈, 바사니, 최병찬이 중원을 조율했다. 수비는 홍성욱 이상혁 서명관이 담당했다. 골문은 김형근이 지켰다.

충북청주는 3-4-3 전술이었다. 김영환 정성호 윤민호가 공격에 앞장섰다. 구현준 김정현 김선민 김명순이 허리에 위치했다. 스리백에는 전현병 이민형 김지훈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정진욱이 착용했다.

킥오프. 충북청주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부천의 공격 핵심인 바사니 수비에 온 힘을 쏟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의 수비진이 연달아 경고를 받았다. 전반에만 이민형 김선민 전현병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부천은 전반 막판 바사니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막을 내렸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부천이 교체카드를 먼저 꺼냈다. 정재용 박형진, 루페타를 빼고 박현빈 김선호 이의형을 동시에 투입했다. 부천이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충북청주가 맞불을 놨다. 정성호와 김영환 대신 탈레스와 장혁진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두 팀 벤치의 지략 대결이 더욱 치열해졌다. 부천은 한지호 대신 윤재운을 넣었다. 충북청주는 부상이 우려되는 구현준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민식을 넣었다.

부천과 충북청주 모두 쉽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충북청주는 이민형 대신 이한샘을 넣었다. 양 팀 모두 공격 강도를 높였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부천은 후반 추가 시간 6분 동안 공세를 펼쳤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부천은 경기 종료 직전 바사니의 하프라인 중거리슛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게 아쉬웠다. 경기는 0대0으로 막을 내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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