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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마커스 래시포드와의 불화설을 정면 반박했다.

맨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맨유는 토트넘과 같은 2승1무2패(승점 7)를 기록했다.

하지만 래시포도 논란이 제기됐다. 래시포드는 14일 사우스햄튼(3대0 승·1골)과의 4라운드와 18일 리그1(3부 리그) 반즐리(7대0 승·2골)와의 카라바오컵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은 팰리스전에선 래시포드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대신 조슈아 지르크제이를 선택했다. 벤치에서 출발한 래시포드는 후반 16분 지르크제이 대신 투입됐지만 3경기 연속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토트넘 출신으로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제이미 레드냅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 것 같다. 주중에 2골을 넣고, 지난 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서 1골을 넣은 선수를 제외할 수는 없다. 이번 주에 뭔가 일어난 것 같다“고 물음표를 던졌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이 폭발했다. 그는 “이미 몇몇 전문가들의 추측을 들었다. 미친 짓이다“며 “당신이 모르는 그런 추측을 하는 것은 인간적으로도 좋지 않다. 이것은 그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분노했다.

그리고 “난 래시포드의 모든 면에서 매우 만족한다. 그는 골을 넣었고, 현재 수비와 공격 부분에서 매우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텐 하흐 감독은 또 “래시포드가 벤치에 있었던 건 아무 상관이 없다. 그냥 로테이션일 뿐“이라며 “우리는 커버해야 할 경기가 많다. 또 선발에 나설 11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선수들이 잘하면 기회를 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팰리스전을 앞두고 래시포드가 지난 시즌의 부진을 극복하고 싶다면 경기 외적 생활에서도 향상돼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어 주위를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

래시포드는 텐 하흐 감독의 첫 시즌인 2022~2023시즌 30골을 넣으며 커리어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지난 시즌에는 불과 8골에 그쳤다.

맨유는 이날 안드레 오나나의 신들린 선방 덕분에 팰리스와 간신히 비겼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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