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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이 복귀하자마자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경기 전부터 토트넘 팬들은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다는 소식에 정말 들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푹 쉬면서 부상을 회복한 손흥민을 곧바로 선발로 투입했다.

좌측 윙포워드로 나선 손흥민은 측면에서 제임스 매디슨, 데스티니 우도기와 함께 호흡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전에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후반 대역전승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했다. 후반 7분 손흥민은 좌측에서 우도기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우도기가 중앙으로 다시 패스를 보냈고, 이브 비수마가 연계 플레이를 마무리했다.손흥민은 후반 10분 또 날았다. 중앙에서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환상적인 패스를 찔러준 뒤 빠르게 달려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이어받았다.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수비수와 얽히면서 자책골로 연결됐다.

남은 활약은 복귀 축포뿐이었고, 후반 15분 손흥민이 직접 나섰다. 파페 마타르 사르가 최전방에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손흥민은 장 클레어 토디보 앞에서 헛다리 후 빠른 타이밍의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리그에서 무려 2달 만에 득점을 신고한 손흥민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가 마무리 된 후 영국 BBC는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을 발표했다. 선정자는 EPL에서 활약했던 트로이 디니였다. 디니는 손흥민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에서 좌측 윙포워드 포지션에 뽑혔다.

디니는 손흥민의 웨스트햄전 활약을 두고 “웨스트햄이 선제골을 잡은 뒤 쉽게 물러날 수 있었던 경기에서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이 마지막 골을 넣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손흥민은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질주를 보여주면서 부상에서 돌아온 후 훌륭한 시간을 보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복귀전부터 자신의 가치를 완벽하게 증명하는데 성공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중 유일하게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BBC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린 건 시즌 2번째다.

손흥민은 경기 후 “경기장에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 아름다운 경기장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뛰는 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 중 하나다. 특히 결과를 얻었을 때 더욱 그렇다. 난 공을 잡으려면 공을 잡으면 최선의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일대일 상황에서 저는 매우 적극적이고 이런 상황에 있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며 기분 좋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만족했다. 그는 “팀 전체에서 골이 나오는 건 좋다. 주장 손흥민이 다시 돌아와 득점하는 것도 좋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과의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계획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이 충분히 재계약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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