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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즌 6패째를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

김윤하는 5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피홈런 두 방을 포함, 8안타 1볼넷으로 6실점(4자책점)했다. 지난 7월 25일 두산전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후 5연패. 7차례 등판에서 승리에 도전했음에도 성과는 없었다.

하지만 키움 홍원기 감독은 김윤하의 투구에 엄지를 세웠다.

홍 감독은 “앞선 6~7차례 등판 중 어제가 가장 안정적이었다“고 김윤하의 투구를 평가했다.

내용을 들여다 보면 홍 감독의 평가도 무리는 아니었다. 1회말 선두 타자 박찬호에 선제 솔로포를 내준 김윤하는 이후 세 타자를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2회를 삼자 범퇴 처리하고, 3회말 1사후 2루타와 볼넷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극복해냈다. 4회 역시 선두 타자 안타 후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5회말 야수 실책 2개가 빌미가 돼 2실점했고, 6회엔 한준수에 스리런포를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홍 감독은 “5회 수비 2개가 도움 됐으면 실점 없이 6~7회까지 갔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채 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실점도 늘어났다“며 “내용이 나름 괜찮았고, 투구 플랜도 포수와 함께 짜 직접 이야기 했는데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를 하면 할수록 노하우가 축적되고 있지 않나 싶다.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칭찬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김윤하. 루키임에도 선발 수업을 받으며 가능성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선발진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키움 입장에선 희망적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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