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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폴이 계속 3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 폴이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등번호 3번을 달고 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크리스 폴은 2005년 데뷔 후 19년 동안 3번만 달고 뛰었다. 뉴올리언스, 클리퍼스, 휴스턴, 오클라호마시티, 피닉스까지 무려 5개 팀에서 뛰었지만 등번호는 바뀐 적이 없었다.


6번째 팀인 샌안토니오에서 3번을 포기할 위기에 처했다. 1999년생의 14년 후배 켈든 존슨이 이미 3번을 달고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존슨 역시 2019년 데뷔 후 줄곧 3번을 달아왔다. 켄터키 대학 시절에도 존슨의 등번호는 3번이었다.


하지만 존슨이 '쿨하게' 등번호를 양보하면서 'CP3'(크리스 폴의 별명)은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ESPN은 존슨이 올 시즌부터 3번을 포기하고 0번으로 등번호를 바꾼다고 보도했다. 0번은 존슨이 루키 시즌에 G리그에서 뛸 때 잠시 달았던 등번호다.








14년 후배의 양보 덕에 크리스 폴은 샌안토니오에서 보낼 20번째 시즌에도 3번을 달고 코트를 누빌 예정이다.


폴은 지난 7월 샌안토니오와 1년 1,100만 달러의 조건에 FA 계약을 맺었다. 이미 12번이나 올-NBA 팀에 선정됐던 '살아 있는 전설' 크리스 폴과 빅터 웸반야마의 만남에 눈길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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