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런 경기가 다 있다. SSG 랜더스가 올 시즌 가장 기적의 승리를 거뒀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12대11로 승리했다. 연장 12회말까지 진행되는, 무려 4시간48분이 소요된 혈투였다. 경기 중반까지도 패색이 짙었다. 좌완 오원석이 선발로 등판한 SSG는 1~3회에 5실점을 하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2회말 3득점에 이어 4회말 오태곤의 2루타와 상대 실책, 최지훈의 땅볼 타점으로 어렵게 5-5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바꿔가는듯 싶었지만, 5회초 다시 무너졌다. 이로운이 연타를 허용하면서 황성빈에게 1타점 적시타, 윤동희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아 4실점했다. 5-5로 힘들게 동점을 만들었던 SSG는 순식간에 5-9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이어진 7회초 추가 실점까지 나오면서 스코어는 5-10. 사실상 승리 희망이 사라지고 있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9회말이 시작이었다. 5점 차지만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렸다. 1아웃 이후 전의산의 안타, 김성현의 볼넷으로 SSG는 주자를 차곡차곡 쌓았다. 최지훈까지 단타를 때려내며 1사 만루.

정준재가 좌전 적시타로 3루주자 전의산을 불러들이면서 조금씩 분위기가 묘해졌다. 다음 타자로 나선 고졸 신인 박지환은 김원중을 끝없이 괴롭히며 무려 11구 승부를 펼쳤다. 풀카운트에서 6구 연속 포크볼, 직구를 파울 타구로 커트해내는 집념을 보여줬다. 김원중은 박지환에게만 공을 11개나 던졌고, 박지환은 안타는 아니어도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야무진 타점을 만들었다.

3점 차로 줄어든 상황. 2사 1,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대형 사고를 쳤다. 김원중의 포크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스코어 10-10.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이후 끝내기 찬스를 놓친 SSG는 연장에서도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고, 오히려 롯데가 12회초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SSG의 수비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며 만든 만루 찬스에서 정훈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롯데가 11-10으로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SSG의 마지막 12회말 공격. 볼넷과 사구로 무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김민식이 번트 모션을 취했다가 강공 전환을 했는데, 투수 직선타가 되면서 2루 주자까지 아웃이 되고 말았다. 순식간에 2아웃. 그대로 SSG의 패배가 확정되는듯 했던 순간.

다시 반전이 일어났다. 2사 1루에서 오태곤이 현도훈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SSG는 질뻔했던 경기를 9회말 2아웃, 12회말 2아웃에 터진 극적인 홈런 2방으로 건져올렸다.

이날 승리로 SSG는 5연승을 달리며 단독 4위를 지켜냈고, 3위 삼성과의 격차를 0.5경기 차까지 좁혔다. 경기 후 SSG 이숭용 감독은 “극적인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더 극적인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야수들의 힘으로 힘든 경기를 잡았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에레디아가 승리 발판을, 태곤이가 패배 위기에서 승리를 건졌다. 두 선수의 집념을 칭찬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95건, 페이지 : 57/5150
    • [뉴스] [24 박신자컵] 마치다 루이 "한국과 일본..

      마치다 루이가 후지쯔의 승리를 견인했다.후지쯔 레드웨이브스는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97-70으로 승리했다. 마치다 루이가 5점 7어시스..

      [24-09-05 21:12:14]
    • [뉴스] [24 박신자컵] 버크 토즈 감독 "일본 농..

      후지쯔가 4연승으로 조별예선을 마무리했다.후지쯔 레드웨이브스는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97-70으로 승리했다. 버크 토즈 감독은 “초반에..

      [24-09-05 21:06:51]
    • [뉴스] 칼 갈고 나온 김광현 LG전 4연패 끝내나...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 랜더스 김광현이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김광현은 5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

      [24-09-05 21:06:00]
    • [뉴스] [24 박신자컵] 하상윤 감독 "상대의 스피..

      삼성생명이 후지쯔에 대패를 당했다.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후지쯔 레드웨이브스와의 경기에서 70-97로 졌다. 하상윤 감독은 “앞선에서 너무 밀리다 ..

      [24-09-05 21:04:22]
    • [뉴스] [팔레스타인전 전반 리뷰]“이강인만 보였다“..

      [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어수선한 분위기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투영됐다. 첫 경기에 대한 부담도 컸다. 10년 만에 홍명보 A대표팀 감독 시대가 열렸다.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첫 단추였다. 그러나 ..

      [24-09-05 20:54:00]
    • [뉴스] '비상! 갈락티코 3기 붕괴 위기?'...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 동료 사이의 논쟁이 발생했다. 인종차별과 월드컵이라는 큰 주제로 의견이 엇갈렸다.레알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지난 3일(한국시각)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2030년 스..

      [24-09-05 20:47:00]
    • [뉴스] [24 박신자컵] 후지쯔, 삼성생명 잡고 4..

      후지쯔가 조 1위를 확정지었다.후지쯔 레드웨이브스는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97-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후지쯔는 4전 전승을 기..

      [24-09-05 20:33:33]
    • [뉴스] [24박신자컵] ‘빛바랜 이해란 더블더블’ ..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삼성생명이 후지쯔에 완패를 당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예선 후지쯔 레드웨이브와의 경기에서 70-97로 패했다. 이해란(19점 ..

      [24-09-05 20:30:10]
    • [뉴스] [파리패럴림픽] '3관왕 도전은 LA에서!'..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패럴림픽 3관왕은 2028 LA에서!'2024년 파리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처음으로 2관왕에 오른 사격의 '에이스 스나이퍼' 박진호(47·강릉시청)가 3관왕까지 노렸으나 아쉽게 6..

      [24-09-05 20:17:00]
    • [뉴스] [SC 현장]'정몽규 나가!' 뒤집힌 응원 ..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선수들을 응원하던 걸개는 뒤집어져 있었다. 홍명보 신임 감독 소개 때는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5일,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

      [24-09-05 20:05:00]
    이전10페이지  | 51 | 52 | 53 | 54 | 55 | 56 | 57 | 58 | 59 | 6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