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7 06:00:51]
전설의 번호를 이어받은 김우진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삼성화재의 날개 공격수 김우진은 지난 2023-24시즌 도중 군 전역 후 팀에 복귀했다. 당시 그의 등번호는 22번이었다. 그러나 2024-25시즌을 앞둔 지금, 김우진의 등에는 22번이 아닌 1번이 새겨져 있다. 삼성화재의 1번은 삼성화재의 전설이자 한국 배구의 전설인 신진식의 등번호이기도 했다. 현일고등학교 시절 1번을 달고 한 경기 60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던 김우진은 자신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번호이자 전설의 등번호인 1번을 달고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 참가했다.
그 효과는 대단했다. 김우진은 26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한국전력과의 대회 B조 예선 경기에서 팀의 3-2(28-26, 19-25, 17-25, 25-23, 15-10) 승리를 견인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2~5세트에 선발로 나서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을 오가며 72%의 공격 성공률로 공격 득점 18점을 올렸고, 블로킹 1개와 서브 득점 1개까지 보탰다. 팀 내 최다 득점이자, 5점 이상 득점자 중 최고 공격 성공률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우진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집중했다. 이번 경기에서 그간 노력한 결과물을 잘 보여드린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는 경기 소감을 먼저 전했다. 등번호 1번을 달고 맹활약을 펼친 부분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 1번을 달고 좋은 활약을 펼쳤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 때의 마음으로 다시 해보자는 생각에 1번을 골랐다. 1번을 다니까 몸이 더 가벼워진 것 같다”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날 김우진은 2세트부터 코트를 밟았다. 먼저 나선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였다. 그러나 중간에 아포짓으로 자리를 옮기는 상황도 있었다. “두 포지션을 모두 준비하고 있었는데, 일단 아웃사이드 히터로 시작하게 됐다. 그래서 수비적인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을 코트에 들어가기 전에 했었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일단 공격을 잘 풀어가야 다른 부분에서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격에 집중했다”고 처음 코트를 밟을 때를 먼저 설명한 김우진은 “두 포지션을 모두 준비한 만큼, 아포짓으로 자리를 옮길 때도 당황스럽지 않았다. 연습한 대로만 해보자고 생각했다”며 포지션 이동에도 흔들리지 않았음을 밝혔다.
맹활약으로 팀 승리와 조 1위를 견인했음에도, 김우진은 자신의 활약에 100% 만족하지는 못했다. 그는 “점수를 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상황이 몇 번 있었다. 아직은 미흡한 부분들이 있다. 범실을 계속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잘한 경기 속에서도 아쉬웠던 부분을 놓치지 않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김우진은 자신이 결정적인 득점을 올린 장면에 대해서 밝은 표정으로 설명을 들려주기도 했다. 5세트 11-8에서 김동영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승기를 굳힌 장면에 대해 김우진은 “(김)동영이 형이랑은 국군체육부대에서 같이 운동을 했었다. 그래서 형의 공격 코스를 조금은 알고 있었고, 거기만 막으려고 들어갔는데 형이 고맙게도 거기에 때려줬다”며 웃음을 지었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우진에게 준결승에서 만날 현대캐피탈에서 경계되는 선수나 만남이 기대되는 선수가 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김우진은 “누굴 만나는지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우리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는 외국인 선수 없이도 승리를 챙기면서 예선을 전승으로 통과했다. 이게 우연이 아니라 실력이라는 것을 준결승에서도 보여드리고 싶다”며 삼성화재의 배구를 제대로 선보이는 것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새로운 등번호에 걸맞은 ‘1’등급 활약으로 삼성화재의 승리를 이끈 김우진의 창끝은 이제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향한다. 과연 준결승에서 성사된 V-클래식 매치에서 김우진이 또 한 번 자신의 기량을 만개시키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지 궁금하다.
사진_KOVO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핵심은 배혜윤과 키아나’ 삼성생명, 일본 ..
[점프볼=홍성한 기자] 삼성생명이 일본 전지훈련에 나선다. 하상윤 감독 시선은 배혜윤과 키아나 스미스로 향했다.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용인 삼성생명이 27일 일본으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10월 4일까지 토요타..
[24-09-27 08:00:54]
-
[뉴스] '또 하나의 빅매치' 선두 굳히기 안양vs추..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또 하나의 '빅매치'가 온다. 달아나려는 FC안양과 추격하려는 충남아산이 격돌한다. 안양과 충남아산이 2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상위..
[24-09-27 08:00:00]
-
[뉴스] “말 편하게 해라“ 200안타 괴물 외인 향..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편하게 해라. 인사 안해도 된다. 한국에 남아준다면…“가을야구 좌절이 확정된 롯데 자이언츠. 이제 내년 시즌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시점이다.이에 앞서 한시즌 역대 최다안타(2014 ..
[24-09-27 07:51:00]
-
[뉴스] '아시아 최강' 김수철, 29일 일본 라이..
'아시아 최강' 김수철(33·로드FC 원주)이 역대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김수철은 오는 29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라이진FF 48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이노우에 나오키(27)와 대결한다.20..
[24-09-27 07:44:00]
-
[뉴스] [토트넘Live]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 싱..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괜찮습니다.“손흥민이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의 말대로 괜찮아보이기는 했다.손흥민이 카라바흐전 도중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3..
[24-09-27 07:30:00]
-
[뉴스] [토트넘현장]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 부상에..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아직 손흥민(토트넘) 부상 상태가 확실하지 않다.토트넘은 26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
[24-09-27 07:29:00]
-
[뉴스] '불행 중 다행' 카라바흐전 71분에 교체된..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카라바흐전에서 침묵한 '캡틴쏜' 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들어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카라바흐의..
[24-09-27 07:19:00]
-
[뉴스] [단독]'대만법원은 없었다' 김택규 회장, ..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각종 부실 행정·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위증까지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26일 스포츠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김 회장은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
[24-09-27 07:00:00]
-
[뉴스] '충격' 네이마르 이적료 경신+음바페급 대우..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이 킬리안 음바페를 대체하기 위해 초대형 영입을 준비 중이다.프랑스의 스포튠은 26일(한국시각) 'PSG가 라민 야말에게 제시할 엄청난 연봉'이라며 PSG의 내년 여름 ..
[24-09-27 06:47:00]
-
[뉴스] “아직 내 팔이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야말로 천군만마였다.지난시즌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시즌을 접었던 에이스 소형준은 올시즌 중반 정도면 선발로 복귀해 팀의 상승세에 기름을 부을 줄 알았다. 하지만 복귀 과정에서 또 통증..
[24-09-27 06: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