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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시티가 최악의 경우 잉글랜드에서 퇴출되는 위기에 처했다.

영국의 '더선'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가 규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잉글랜드의 모든 국내 대회에서 퇴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18년부터 맨시티 재정 규정 위반 혐의를 조사한 프리미어리그는 맨시티를 115~130건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했다.

맨시티는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밝혀지면 잠재적으로 승점 삭감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강등 가능성에 직면하게 된다. 또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사라지는 것으로 밝혀져 더 큰 후폭풍이 예상된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우승한 맨시티가 유럽챔피언스리그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맨시티의 운명이 걸린 세기의 재판은 16일 시작됐다. 긴 다툼이 예정돼 있어 결론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계약이 종료되는 이번 시즌까지도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위반 혐의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과도한 재무 보고 혐의와 프리미어리그의 조사에 대한 협조 거부다. 맨시티는 그동안 어떠한 잘못도 없었다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더선'은 '만약 맨시티가 위법 행위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1회성 포인트 삭감은 '충분한 처벌'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있다. 프리미어 리그의 간부들은 리그 자체의 추방과 같은 더 가혹한 제재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바로 잉글랜드 모든 국내 대회의 참가 자격이 박탈이다. 실제로 FA컵 규정 31조에는 '클럽이 대회 참가 허가를 받았지만 경쟁하는 리그에서 제명되거나 리그 경기가 중단된 경우, 프로경기위원회는 해당 클럽을 대회에서 제명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리그컵의 경우 프로인 1~4부 리그에 속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만약 맨시티가 내셔널리그나 그보다 더 낮은 리그로 강등된다면, 더 이상 리그컵에 참가할 수 없다는 것이 '더선'의 설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모든 사람들이 맨시티가 처벌받기를 원한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죄가 입증될 때까지 우리는 무죄“라며 “물론 사람들이 우리가 처벌받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이 느껴진다. 나는 기다려 볼 것이고, 최종 결론이 난 후에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약기간을 떠나 맨시티가 강등될 경우 클럽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여기에 남든, 3부(리그1)로 떨어지든 나의 미래는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 있을 때보다 3부에 있으면 잔류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비꼬은 바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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