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0 21:16:00]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재밌었어요. 다음 올림픽에는 꼭 메달 걸고 싶어요.“
'거미소녀' 서채현(21)이 두번째 올림픽을 6위로 마무리했다. 서채현은 1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르 부르제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여자 리드 결선에서 76.1점을 받았다. 콤바인은 리드와 볼더링 성적의 점수를 합산(200점 만점)해 메달 순위를 결정한다. 서채현은 합계 105.0점으로 6위에 올랐다. 지난 도쿄 대회에서 8위에 올랐던 서채현은 파리 대회서는 그보다 높은 6위로 마무리했다.
리드에서 대역전극에 성공하며 올림픽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이뤄낸 서채현은 3년 전에 비해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성적도 끌어올렸다. 서채현은 볼더링에서 단 1번의 완등도 하지 못한채 28.9점을 받았다. 8명의 선수 중 최하위였다. 서채현은 다시 한번 리드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가장 먼저 등반에 나선 서채현은 스피드 보다는 정확성에 포인트를 맞췄다. 신중하게 올라갔다. 역시 리드 에이스 다웠다. 무려 76.1점을 받았다. 체력이 떨어지며 아쉽게 완등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준결선 보다도 높은 점수였다. 리드 종목으로 한정하면 4위에 올랐다. 서채현은 합계 105.0점을 받았다. 결국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후 만난 서채현은 “아쉽긴 한데 후련한 마음이 더 크다.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볼더링에서 내가 잘하는 부분을 놓쳐서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대회를 즐길 수 있었다“고 했다.
역시 볼더링 점수가 아쉬웠다. 서채현은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었다. 특히 1, 2번 문제만 잘 해냈어도 포디움을 노려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웠다. 4번 문제는 내가 못하는 문제인데 그래도 자신있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했고, 나름 잘했다“고 했다. 서채현은 다시 한번 리드에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했다. 서채현은 “100점을 받으면 뒤집을 수 있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뒤집겠다는 생각보다는 내 등반을 마음 껏 해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서채현은 도쿄 대회 보다는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사실 볼더링이 끝나고 '이번에도 8위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리드로 뒤집었다는 점에서 리드 선수로서 뿌듯했다. 이번에 두 계단 올렸으니 다음 올림픽에서는 더 올려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했다. 이어 “도쿄와 비교해 스스로는 멘탈이나 피지컬적으로 많이 발전한 것 같다. 특히 관중이 있다보니까 홀드 하나하나마다 함성이 나와서 좋았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한계 보다는 발전을 느낄 수 있었다. 4분이 촉박하게 느껴진 부분이 있는데 이를 연습하면, 다른 볼더링 선수들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4년이 생각보다 길지 않더라. 다음 올림픽은 전성기 나이에 들어서는만큼, 꼭 목에 메달을 걸고 싶다“고 했다. 만약 지금 전망하는대로 리드 종목이 분리돼 대회가 치러진다면, 다음 올림픽서 서채현의 메달 가능성은 더욱 올라갈 수 있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1985년생’ 크리스 폴, 한 경기만 뛰면..
크리스 폴의 20번째 시즌이 곧 막을 올린다.1984년생 르브론 제임스는 파이널 우승과 파이널 MVP, 정규시즌 MVP를 각각 네 번이나 경험했을 만큼 엄청난 업적을 가진 NBA 역대 최고의 스타 중 하나다. 하지만..
[24-10-06 11:00:38]
-
[뉴스] '청라돔 시대 이끌 대형 포수' SSG는 2..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좋은 평가로 1라운드에 지명해주셔서 감사드린다.“SSG 랜더스가 2025 시즌부터 새 식구가 될 신인 선수들과의 계약을 모두 마쳤다.SSG는 6일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신인 선수..
[24-10-06 11:00:00]
-
[뉴스] '정규시즌 221번 매진→PS 4G 연속 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준플레이오프 2차전 역시 일찌감치 매진이다.KBO가 6일 잠실에서 열리는 KT 위즈-LG 트윈스의 준PO 2차전이 매진됐다고 알렸다. 경기 시작 시간이 오후 2시인데 오전 10시10분에..
[24-10-06 10:58:00]
-
[뉴스] '팬들의 의리, 눈물만 펑펑' 아스널 떠난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품격있는 작별 그리고 재회.'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홈 관중들이 경기시작 전 한 선수를 향해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며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그런데 관중들이 이렇게 ..
[24-10-06 10:47:00]
-
[뉴스] “왜 하필 지금 '퍼기 타임'을“ 35년 전..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의 신화인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처럼 극적인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중론이다.텐 하흐 감독이 운명의 무대에 오른다. 맨유는 6일 오후 10..
[24-10-06 10:47:00]
-
[뉴스] “신유빈X장우진 에이스 출격!“ 7~13일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남녀 탁구 국가대표팀이 2024 아스타나아시아탁구선수권 출전을 위해 5일 출국했다.파리올림픽에서 12년 만의 메달을 되찾아온 남녀 에이스들이 다시 아시아 무대 도전에 나선다. 남자대..
[24-10-06 10:44:00]
-
[뉴스] 현대건설이 내건 키워드 ‘강공과 경험’ vs..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과 정관장이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6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현대건설은 조별리그 B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2로 꺾었지만, GS..
[24-10-06 10:13:30]
-
[뉴스] [인터뷰]황희찬 요르단전 당찬 각오! “흥민..
[지테크커뮤니티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희찬(울버햄턴)이 요르단에 복수를 다짐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24-10-06 10:12:00]
-
[뉴스] [NBA] ‘뉴욕의 왕’ 패트릭 유잉, 뉴욕..
[점프볼=최창환 기자] ‘뉴욕의 왕’ 패트릭 유잉이 올 시즌을 뉴욕과 함께한다.뉴욕 닉스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잉을 앰버서더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유잉은 ‘뉴욕의 왕’ 계보를 논할 때 빼놓을..
[24-10-06 10:08:50]
-
[뉴스] “오래된 조명, 사라진다“ 본격 디스에 나선..
[24-10-06 10:0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