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1 15:31: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넥스트 이강인' 윤도영(18·대전하나)이 준프로 계약을 맺은지 반년만에 프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축구계 관계자는 11일 “대전 공격수 윤도영이 최근 대전하나와 프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은 지난달 일찌감치 윤도영의 잠재력을 인정해 프로 계약을 제시했다. 선수단 사정 등을 고려해 발표만 미뤘을 뿐이다.
윤도영은 2006년생 동갑내기로 U-17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토트넘 입단 예정자' 양민혁(강원)에 이어 준프로 계약 도중 프로로 전환한 2호가 될 전망이다. 양민혁은 지난 6월, 소속팀 강원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더 높은 수준의 축구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 지금은 준프로가 아닌 프로 계약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윤도영 보유팀' 대전하나 역시 양민혁 사례와 비슷한 이유로 프로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윤도영은 대전 유스인 충남기계공고 소속으로 지난 1월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2020년 골키퍼 안태윤 이후 구단 역대 두 번째 준프로 계약 선수다. 프로축구연맹은 2018년 준프로 제도를 도입했다. 준프로는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 소속 선수 중 고등학교 2, 3학년에 재학 중인 선수를 해당 구단이 미리 계약을 체결하여 프로 무대 경험을 제공해주는 제도다.
학업과 프로 생활을 병행 중인 '고교 특급' 윤도영은 올 시즌 10경기(2도움)에 출전했다. 양민혁(26경기 8골5도움)만큼 충분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지만, 상대 수비수 사이를 파고드는 저돌적인 드리블과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으로 대전 공격에 창의성과 기동성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대 수비수 입장에서 플레이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윤도영이 직접 롤모델로 꼽은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흡사하다는 평이 있다.
짧은 기간 동안 임팩트도 강했다. 지난 6월2일 대구전에선 후반 39분 음바파의 극적인 선제결승골을 도와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 데뷔 두 경기만에 첫 번째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같은 달 22일 광주와 홈경기에서도 후반 49분 송창석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2대1 승리를 뒷받침했다. 18세인 윤도영이 시즌 도중 부임한 황선홍 대전 감독에게 데뷔승을 선물했다.
지난 7월7일, 2대2로 비긴 전북전에선 경력 최초로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14분 교체투입한 윤도영은 톡톡 튀는 무브먼트로 국가대표 선수가 즐비한 전북 수비 진영을 사정없이 흔들었다. 후반 22분 페널티킥 반칙을 얻어내며 천성훈의 추격골을 도왔다. 대전은 후반 45분 김준범의 극적인 동점골로 값진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부임 후 윤도영을 선발과 조커로 번갈아 기용하는 황 감독은 지난 6월 수원FC전을 마치고 “윤도영이 매우 마음에 든다. 그렇게 과감하고 도전적이어야 한다. 모두가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팀이 2006년생에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말을 덧붙였다. 윤도영은 지난달 31일 팀 K리그 일원으로 토트넘과 친선전에 출전했다. 평소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존경심으로 찰칵 세리머니를 즐겼던 윤도영은 손흥민과 실력을 겨루는 잊지 못할 경험을 쌓았다.
준프로와 프로는 연봉 수준이 다르다. '진짜 프로선수가 되었다'는 자존감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준프로 선수는 '고등학생 선수'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또한, 이번 프로 계약 전환으로 어릴 적부터 꿈꾸던 유럽 진출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윤도영은 지난해 U-17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유럽 빅리그 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한 이적시장 관계자는 “당시 윤도영이 양민혁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윤도영은 양민혁과 달리 거쳐야 할 단계가 남았다. 우선, 충분한 출전시간과 공격포인트가 요구된다. 윤도영은 지난 10일, 대전이 2대1로 승리한 수원FC 원정경기에서 교체명단에 포함됐지만, 투입되지 않았다. 대전이 이날 승리로 최하위에서 10위로 점프했지만, 여전히 치열한 강등 싸움 중이란 점을 고려할 때, 시즌 중 이적은 어려울 수 있다. 윤도영에게 오퍼를 한 유럽 구단이 등장할 경우, 토트넘-강원-양민혁 사례처럼 선계약을 체결한 뒤 시즌 후에 입단하는 그림이 나올 순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지동원 극장골'수원FC,'안재준 마수걸이'..
[포항=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3연승 후 나태해져선 안된다. 홈에서 4연속 경기하는 이 행운을 잡아야 한다.“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6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수원FC와 정규리그..
[24-10-06 16:54:00]
-
[뉴스] ‘준우승’에도 부키리치의 변신은 성공적, 정..
해피엔딩은 아니었지만, 수확은 컸다. 정관장이 아웃사이드 히터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컵대회를 마쳤다. 정관장은 6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
[24-10-06 16:53:08]
-
[뉴스] [24 KBL 컵] ‘챔프전 복수 성공’ 송..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수원 KT 소닉붐은 6일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84-74로 이겼다.송영진 감독은 “승리에 대해서는 기분이 좋다. 좋..
[24-10-06 16:40:18]
-
[뉴스] 맨유 전임 캡틴, 카리스마 살아있네! “전술..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임 주장 해리 매과이어가 동료들에게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영국 BBC는 6일(한국시각) '선수들이 맨유의 성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매과이어가 말..
[24-10-06 16:36:00]
-
[뉴스] [KBL컵] “입 터는 걸 좋아하는데…” 문..
[점프볼=제천/최창환 기자] 문성곤(31, 196cm)이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 KT의 첫 승에 힘을 보탰다.문성곤은 6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B조 부산 ..
[24-10-06 16:35:08]
-
[뉴스] [24 KBL 컵] ‘추격전 끝 패배’ 전창..
“경기 내용이 좋지는 않았다.“부산 KCC 이지스는 6일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4-84로 패했다. 전창진 감독은 “다 같이 모여서 연습을 한 적이..
[24-10-06 16:34:58]
-
[뉴스] [KBL컵] “다시 챔피언 도전할 것” 리벤..
[점프볼=제천/박소민 인터넷기자] 리벤치 매치, 치열한 승부 끝에 KT가 웃었다.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수원 KT는 6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B조 예선 부산 KC..
[24-10-06 16:33:57]
-
[뉴스] [24 KBL 컵] “농구인지, UFC인지…..
“농구인지 UFC인지 모르겠다.“수원 KT 소닉붐은 6일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84-74로 이겼다. 이날 허훈은 12점 7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쳤다..
[24-10-06 16:23:45]
-
[뉴스] '모든 것이 SON 우려대로' 또 십자인대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선수들의 부상이 늘어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부상을 피할 수 없었다.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4~2025시즌 스페인..
[24-10-06 16:10:00]
-
[뉴스] '146km 직구-99km 커브의 환상 조화..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이 보인다.LG 트윈스의 베테랑 선발 임찬규가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임찬규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선발등판해 5⅓..
[24-10-06 16:0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