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2 22:15:06]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신승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2일 오후 7시 통영체육관에서 치른 우리카드와 2024 통영도드람컵프로배구대회 예선 B조 1차전에서 풀세트 혈투 끝에 3-2(25-23, 20-25, 25-22, 21-25, 15-13)로 이겼다. 외인 용병 없이 만든 결과다. 김정호, 이시몬, 김우진 삼각편대 활약이 특히 좋았다. 이들은 각 22점, 21점, 19점을 적어내며 삼지선다 공격 선택지로 우리카드 수비를 괴롭혔다. 우리카드의 아히도 혼자 28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국내 선수 위주로 '짠물 수비'를 구현한 삼성화재를 넘진 못했다.
올 시즌 V-리그 남자부 감독 중 '토종'은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과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유이하다. 지난 시즌 통합 4연패를 일군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대한항공 감독과, 준우승을 차지한 오기노 마사지(일본) OK저축은행 감독의 선전으로 외인 감독 붐이 크게 분 까닭이다. 단 한 시즌 만에 국내 지도자들의 입지가 크게 좁아진 것. 그만큼 이날 김상우 감독의 어깨는 무거웠다. 그런 상황 속 그가 이끄는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도 없이, 브라질 출신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와 외나무다리에서 만나 승리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오늘 우리가 풀 전력이 아니었던 만큼,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그런 가운데 신승하게 돼 굉장히 기쁘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껄껄 웃었다.
이날 삼성화재의 수비 조직력은 상당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우리카드 공격을 무위로 돌렸다. 김 감독도 이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수비, 커버, 연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신경을 쓴 지가 꽤 오래됐다. 짧은 시간에 한 게 아니고, 무작정 연습을 많이 한다고 되는 부분도 아니다"며 미소 지었다.
이와 달리 경기 뒤 만난 패장 파에스 감독의 표정은 크게 굳어 있었다. 그는 "오늘 우리는 평소 훈련과 다른 상황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경기 전에도 말했지만, 오늘 경기는 우리에게 좋은 실험실이었는데, 경기 자체에 기복이 많았던 것 같다. 삼성 같은 수준 높은 팀과 경기를 하는 데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고 했다.
선수들의 기대 이하 활약에 파에스 감독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직 알리에 대해서만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정말 솔직히 얘길 하자면,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선수들 중에서는 알리만 기대만큼 했다. 다른 선수들은 기대보다는 조금 모자랐다. 알리는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 반격 등 모든 면에서 굉장히 뛰어났다. 알리는 굉장히 젊고, 재능있고, 팀을 위해 싸울 줄 아는 선수다. 다만 나머지 팀원들은 오늘 부담이 조금 있어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양팀 최다인 28점을 올린 아히에 대해서도 파에스 감독은 "기록만 보면 좋을 수도 있는데, 나는 숫자만 보지 않는다. 오늘 아히는 리시브라든지 다른 면에서 좀 더 팀을 위해 뛸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알리와 아히뿐만 아니라 우리는 다 같이 하는 배구를 지향하기 떄문에, 그런 점에서 다른 선수들도 같이 올라와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_KOVO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공으로 상대 후두부를 때려?“ 한편의 막장..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3일(한국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90분 동안 광기로 가득했다.지난 2년간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트로피를 두고 치열하게 다툰 맨시티와 아스널이 2024~2025시즌 첫 번째 ..
[24-09-23 08:45:00]
-
[뉴스] 'EPL 전쟁 났다' 제2의 벨링엄급 인재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제2의 주드 벨링엄급 인재를 잡아라'2024~2025시즌 초반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조용한 '물밑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순위경쟁 못지 않은 치열한 경..
[24-09-23 08:27:00]
-
[뉴스] '호주팀' 리퍼GC, LIV 골프 팀 챔피언..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호주 선수로 구성된 리퍼GC가 올해 LIV 골프 팀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1천40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나눠 가졌다.리퍼GC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캐럴턴의 매리도 골프클..
[24-09-23 08:05:00]
-
[뉴스] '더 힙해진 강남페스티벌' 26~29일 개최..
패션페스타·오픈에어콘서트·K-POP콘서트…내달 3일엔 국제평화마라톤(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오는 26~29일과 10월 3일에 걸쳐 코엑스 및 압구정로데오 등지에서 '2024 강..
[24-09-23 08:05:00]
-
[뉴스] '외국인 1명은 무조건 불펜간다.' 염갈량의..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포스트시즌 마운드 구상을 조금 더 밝혔다.3명의 선발 중 2명을 확정했다. 염 감독은 22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손주영과 최원태는..
[24-09-23 07:40:00]
-
[뉴스] 펩이 의자를 발로 부숴?...‘뭐 이런 심판..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이렇게 격한 반응을 보인 적이 있었을까.맨체스터 시티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
[24-09-23 07:37:00]
-
[뉴스]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프로 2년..
[대전=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공 9개로 프로 데뷔 첫 승 달성!프로 2년 차. 한화 이글스 '영건' 투수 김서현이 드디어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의 경기. 한화는..
[24-09-23 07:27:00]
-
[뉴스] PK 제외 득점? 손흥민-살라-이사크 모두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첼시 공격수 니콜라 잭슨의 기세가 남다르다. 지난 시즌 비판받던 모습 대신 '제2의 디디에 드로그바'로 각성했다.영국의 트리뷰나는 22일(한국시각) '잭슨은 2023~2024시즌부터 모하메드..
[24-09-23 06:47:00]
-
[뉴스] 보은투 다짐 '역대급 의리남' KIA 네일,..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젠 내가 보답하겠다.“이런 외국인 투수가 또 있을까.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의리의 사나이'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다.타구에 맞아 턱관절 골절상 수술을 할 때만 해도..
[24-09-23 06:40:00]
-
[뉴스] 배드민턴협회 '김택규회장 불신임 운동' 확산..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배드민턴계가 대한배드민턴협회 수뇌부에 대한 불신임 운동 확산으로 요동치고 있다. '안세영 작심발언' 사태를 계기로 협회의 부실행정·비리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김택규 회장 등 사무처 수뇌부의..
[24-09-23 06:3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