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1 22:40:00]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었던 팀을 구한 쾌투였다.
LG 트윈스 손주영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면서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손주영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7이닝 4안타 1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9개. 지난 6일 한화전에서 7이닝 1자책의 QS+ 투구를 펼치고도 패전 투수가 됐던 손주영은 완벽한 투구를 펼치면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손주영이 소화한 7이닝은 개인 1경기 최다 타이, 탈삼진은 개인 1경기 최다 기록이다.
이날 더블헤더 2차전은 LG에게 그야말로 위기였다.
LG는 더블헤더 1차전에 내세웠던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1회초 5구 만에 헤드샷으로 자동 퇴장 당하는 대형 변수를 만났다. 이지강을 시작으로 임준형-정우영-백승현-김유영-김진성-이종준-이우찬까지 8명의 불펜 투수가 나섰으나 결과는 7대14 패배. 이 패배로 LG는 두산과의 격차가 1경기까지 줄어들게 됐다. 더블헤더 2차전까지 내주게 되면 공동 3위가 될 수 있었던 상황.
이런 가운데 손주영은 7회까지 별다른 위기 상황 없이 마운드를 지키면서 팀 승리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 그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8회초부터 에르난데스가 구원 등판, 2이닝을 책임지며 2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이 승리로 LG는 두산과의 격차를 다시 2경기로 벌리면서 3위 수성에 성공했다.
손주영은 “1차전에서 졌기 때문에 경기를 준비하면서 마음가짐이 달랐다. 포스트시즌이라 생각하고 1회부터 전력투구로 혼을 담아 던졌다. 내일 경기도 있기 때문에 분위기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등판 전 각오를 돌아봤다. 이어 “오늘 경기는 (박)동원이 형의 리드가 너무 좋았다. 경기 중에 형이랑 사인이 한 번 달랐는데, 그때 잠깐 투구판에서 발을 빼라길래 '동원이 형이 계획이 있겠구나' 생각하고 바로 따랐다. 결과적으로 사인대로 던져서 루킹 삼진이 나왔고, 이후엔 동원이형 사인대로 던졌다“고 밝히기도.
손주영은 “승리 투수가 된게 몇 경기 만인지 모르겠다. 10승이나 정규 이닝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는데 지난 NC전 이후에 몸이 안 좋으면서 마음도 같이 더 힘들어졌었다“며 “목표가 눈 앞에 보이면서 올초 즐겁게 야구하기로 했던 마음을 잃었던 것 같다. 그때 (임)찬규형이 부산에서 같이 밥을 먹으면서 마음을 많이 잡아줬다. 덕분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손주영은 “규정 이닝도 채우고는 싶지만 감독님, 코치님들의 의견을 따르려고 한다“며 “오늘도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계속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토트넘 캡틴은 쉬었다' 2AS 손흥민 향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도대체 얼마나 더 잘해야 하는 것일까. 손흥민(토트넘)이 '멀티 도움'에도 영국 현지 언론의 '억지 비난'을 받았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24-09-22 09:37:00]
-
[뉴스] 강민호 떠난지 7년…롯데의 '구멍'난 안방,..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017년 이후 7년 연속.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는 또 좌절 직전이다.7-10-7-8-8-7. 최근 6년간 롯데의 위치다. 눈물의 비밀번호로 불리는 8888577(2001~2007년) ..
[24-09-22 09:31:00]
-
[뉴스] '운빨 만렙 토트넘' 비카리오 GK 핸드볼파..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저 천운이 따랐다고 볼 수 밖에…'시즌 초반 부진한 출발을 했던 토트넘 홋스퍼가 반등의 청신호를 켰다. 21일 밤(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
[24-09-22 09:07:00]
-
[뉴스] '1선발인데...' 헤드샷 퇴장→153km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포스트시즌 구상 속에 에르난데스는 선발일까 불펜일까.막판 3위 싸움이 한창인 LG는 그러면서 포스트시즌 준비도 해야한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플레이오프까지는..
[24-09-22 08:40:00]
-
[뉴스] '멀티도움+MOTM'캡틴 SON“소셜미디어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소셜미디어 그게 뭐라고…“ “흔들릴 생각도 없고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브렌트포드전에서 2도움과 함께 3대1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이끈 후 아스널전 패배 후 팀 안..
[24-09-22 08:26:00]
-
[뉴스] “네? 저를 왜 빼요?“ 공격포인트 '줍줍각..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첼시 에이스 콜 팔머는 후반 도중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교체 지시를 내리자 황당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팔머는 2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4~2025시..
[24-09-22 07:53:00]
-
[뉴스] “정말 마케팅 용일까?“ LEE는 없었다. ..
[24-09-22 07:49:00]
-
[뉴스] 'DH1 헤드샷 퇴장→DH2 구원 등판' L..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가 2차전에 구원 등판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25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
[24-09-22 06:40:00]
-
[뉴스] '최악의 주장→괜찮은 주장!' 비난 받던 손..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
[24-09-22 06:40:00]
-
[뉴스] 자신을 포기한 친정팀 상대로 맹폭...이제는..
[통영=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3년 동안 OK에서 후회없이 뛰었다. 다른 팀에 대한 의미는 부여하지 않으려 한다.“이제는 OK저축은행이 아닌 현대캐피탈 레오다. 복잡한 심경일 것 같았던 현대캐피탈 데뷔전에서 레오는..
[24-09-22 06:2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