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6 17:24:02]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2024년에만 두 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팀 세리머니 때 나오는 음악인 ‘We Are The Champions’도 두 번이나 들었다.
현대건설은 2023-24시즌 V-리그 챔피언이다. 2024년 4월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그리고 10월 통영에서 다시 한 번 포효했다. 6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정관장을 3-1(23-25, 25-15, 25-14, 25-18)로 누르고 마지막에 웃었다. 2021년 이후 3년 만의 우승이다.
이날 현대건설은 5명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정지윤이 각각 19, 17점 활약을 펼쳤고, 양효진과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도 각각 14, 11점을 선사했다. 이다현도 10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대회 MVP의 주인공은 모마였다. 기자단 투표를 통해 총 31표 중 12표를 얻은 것. 정지윤은 10표를 얻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1993년생의 모마는 184cm 아포짓이지만 신장을 극복할만한 파워와 노련한 공격으로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만 4번째 시즌을 준비 중이다. 2021년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했고, 2023년 현대건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23-24시즌에는 V-리그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궜다.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거머쥐며 포효했다. 2024년 컵대회에서도 모마가 MVP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모마는 “기쁘다. 훈련 때부터 컵대회까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팀으로서 극복하고 함께 해낸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면서 “첫 컵대회였는데 트로피까지 얻어서 행복하다. 사실 긴장도 조금 했는데, 좋은 의미의 긴장이었다. 경기를 치르면서 좀 더 릴랙스할 수 있었고, 즐길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최근에는 베테랑 황연주가 모마에게 웃으라고 말한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모마는 “선수들이 코트에서 즐겁게 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렵게 얻은 득점이 나왔을 때는 함께 환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여자 프로배구는 전반적으로 높이가 강화됐다. 장신 외국인 선수들이 V-리그에 입성하면서 달라졌다. 모마는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키가 크든 작든 같은 선수다. 선수로서 해야할 일이다. 나 뿐만 아니라 (정)지윤이한테도 똑같이 적용된다. 블로킹에 당한다고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자신있게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모마는 상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블로킹에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세터 김다인은 선수들을 움직이게 하는 공격으로 상대 허를 찔렀다. 이후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하며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우승 멤버 그대로 새 시즌을 맞이하는 현대건설이다. 변화는 없지만 더 단단해졌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컵대회 우승까지 일궜다.
모마는 “이미 컵대회는 끝났다. 시즌은 또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다시 집중하고 다른 마음가짐으로 매경기 해낼 것이다”며 힘줘 말했다. 정지윤도 같은 생각이다. 정지윤은 “모마 언니랑 같은 생각이다. 올해만 생각하면 두 번 들었지만, 지난 시즌 끝나고 새롭게 컵대회를 준비했고, 여기서 무엇을 해야할지 그리고 보완해야할 부분을 체크하는 대회였다. 좋은 결과를 가져와서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지만, 이제 중요한 것은 시즌이다. 준비 더 잘해서 시즌을 잘 치르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모마는 ‘원 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마는 “볼이 왔을 때 책임지는 것은 다 하는 것이다. 서로를 돕기 위해 우리가 있고, 팀이 있는 것이다. 팀원이 없으면 나도 해내지 못할 것이다. 팀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모마의 말대로 현대건설은 팀워크를 무기로 대회 정상까지 올랐다. 2024-25시즌도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사진_KOVO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케인과 똑같이 맞춰줄게!“ KIM의 팀동료..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김민재의 팀 동료이자 바이에른 뮌헨 공격진의 크랙 자말 무시알라가 재계약 조건을 받았다.독일 스카이스포츠는 8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대표팀의 핵심이자 에이스 자말 무시알라에 ..
[24-10-09 05:17:00]
-
[뉴스] 최원태가 날릴 뻔한 경기, 염경엽 히든카드 ..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손주영이 살린 경기.LG 트윈스가 100% 확률을 잡았다. 염경엽 감독 입장에서는 손주영을 업어줘야 할 듯.LG는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6..
[24-10-09 05:14:00]
-
[뉴스] '1선발이 준PO에서 3연투에 결정적 세이브..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99% 안나온다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불펜 문을 열고 그라운드로 뛰어왔다.5일 1차전서 27개, 6일 2차전서 38개의 공을 뿌렸던 상황.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이틀의 휴식을 ..
[24-10-09 02:40:00]
-
[뉴스] 니스텔루이 vs 투헬 vs 텐 하흐 유임.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니스텔루이 vs 투헬 vs 텐 하흐 유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사령탑 운명이 묘하게 돌아간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가 완전히 엇갈린다.영국 가디언지는 뤼트 판 니스텔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
[24-10-09 02:22:00]
-
[뉴스] '충격' 아스널 '홈 7연속 득점' 에이스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카이 하베르츠(아스널)가 지난 시즌 말부터 무릎 통증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영국 언론 더선은 8일(이하 한국시각) '하베르츠가 지난 시즌 말부터 경미한 무릎 문제를 관리해왔다. 이 문제..
[24-10-09 01:47:00]
-
[뉴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아닙니다“ 맥코이스트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축구인이 '캡틴쏜' 손흥민(토트넘)의 월클 논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전 레인저스 감독 앨런 맥코이스트는 8일(한국시각) 영국 스포츠 라디오방송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
[24-10-09 00:23:00]
-
[뉴스] “KS 전 다시 체크“ '11SV 0.81'..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2)이 끝내 플레이오프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다.삼성 박진만 감독은 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코너 선수와 오승환 선수는 지금 현실적으로 이번 ..
[24-10-09 00:17:00]
-
[뉴스] 5.1이닝 64개 무실점 손주영 대신 9회 ..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에르난데스를 쓴 게 아쉽다.“모든게 완벽하게 이뤄졌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그런데 마지막에 어그러질뻔했다. 오스틴의 역전 스리런포에 손주영의 5⅓이닝 무실점으로 8회까지 6-3으로 앞..
[24-10-08 23:40:00]
-
[뉴스] 치명적 패배, 또 0% 확률에 도전하는 이강..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좋게 잘 졌다.“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다시 0% 확률을 깨는 데 도전을 해야한다. 중요한 경기를 패했는데도 “잘 졌다“고 했다. 무슨 의미일까.KT는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4-10-08 23:23:00]
-
[뉴스] 충격! 휴가 떠난 텐 하흐, 제대로 뒤통수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이 휴가를 떠난 사이 그의 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영국의 이브닝스탠더드는 8일(한국시각) '텐 하흐의 해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회의가 시작됐다'라고 보도했다.이..
[24-10-08 23:2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