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7 13:03:13]
[점프볼=제천/이재범 기자] “체력 훈련도 많이 하고, 살도 많이 뺐다. 슛을 기복없이 던지려고 슈팅 훈련을 제일 많이 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에서 서울 삼성,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A조에 속했다.
지난 5일 삼성과 첫 경기에서 80-87로 패한 상무는 7일 가스공사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삼성과 맞대결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는 24점(3점슛 4개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양홍석과 함께 전현우다. 전현우는 3점슛 5개 포함 19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제대 후 복귀할 가스공사를 상대팀으로 만나는 전현우는 “군 생활이 얼마 안 남았는데 친정팀을 컵대회에서 만난다. 부대에서 나름 열심히 한 게 잘 나왔으면 좋겠다”며 “체력 훈련도 많이 하고, 살도 많이 뺐다. 슛을 기복없이 던지려고 슈팅 훈련을 제일 많이 했다. 슛 연습을 많이 했는데 삼성과 경기에서 잘 들어갔다(웃음)”고 했다.
상무는 컵대회에 나설 때마다 항상 패배를 당했다. 현재 9패 중이다. 외국선수가 없는 상무 입장에서는 프로 팀을 이기기 쉽지 않다. 그렇지만, 이날 첫 승의 기회다. 가스공사는 외국선수 없이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현우는 “연습경기도 안 해서 (가스공사와 경기를 하는 건) 처음이다. 되게 어색하기도 하면서 재미있을 거 같다”며 “지금은 상무 소속이다. 상무 소속으로 열심히 하는 게 맞다. 가스공사에서는 니콜슨이 뛸 수도, 안 뛸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형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프 시즌 준비도 잘 했고, 큰 부상 선수도 없다. 국내선수들이 좋아서 우리가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가스공사의 팀 컬러를 보면서 형들과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전현우는 가스공사와 상무 선수로 컵 대회 출전하는 차이를 묻자 “제일 큰 차이는 외국선수가 있고 없는 거다”며 “프로 구단은 오프 시즌 동안 열심히 훈련해서 컵대회에서 처음으로 (상대팀과) 몸을 부딪힌다. 그래서 힘도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상무에서는 D리그 경기 후 공식 경기가 없었고, 우리끼리 연습을 하다가 나온 게 차이다”고 했다.
전현우는 지난해 7월 3일 입대해 2025년 1월 2일 제대 예정이다. 제대가 다가오면 소속 구단 감독들은 여러 가지를 주문하기 마련이다.
전현우는 “제주도 워크샵도 같이 다녀오고, (강혁) 감독님과 종종 통화한다”며 “감독님께서 살을 지금 충분히 뺐으니까 유지를 잘 해서 많이 뛸 수 있게 체력 준비를 하고, 슈팅 연습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강혁 가스공사 감독의 주문 내용을 들려줬다.
상무는 이번 대회보다 전국체육대회가 더 중요하다. 상무는 14일 단국대와 전국체전 8강 첫 경기를 갖는다. 4강에서는 고려대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전현우는 “그렇지 않아도 고려대 경기를 봤는데 아쉽게 정기전을 졌지만, 주희정 감독님을 필두로 대학생들인데 잘 하더라”며 “우리도 이긴다는 결과가 당연하지 않기에 컵대회가 끝난 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해서 제대를 할 수 있도록, 동기들, 후임들과 준비를 잘 하겠다”고 우승을 다짐했다. 컵대회와 전국체전에 이어 D리그를 출전한 뒤 제대할 예정인 전현우는 “저는 입대가 늦어서 동기들보다 전역이 늦어 1월 2일 가스공사에 합류한다”며 “이번 컵대회 포함해서 가스공사나 개인 팬들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항상 감사드리고, (제대가) 85일 남은 걸로 아는데 팀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전역할 테니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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