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2 08:03:00]
48년 만의 최소 인원으로 활·총·검·태권도·배드민턴서 금메달 행진금메달 5개 당초 목표 초과 달성…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피 맹활약
[※편집자 주 =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개막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2024 파리 올림픽이 한국시간 12일 오전 4시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 열전을 마무리합니다. 연합뉴스는 파리 올림픽에서 거둔 대한민국 선수단의 성과, 대회를 달군 스타, 100년 만에 파리에서 올림픽을 치른 프랑스의 자체 평가 등을 아우른 올림픽 결산 기사 8꼭지를 송고합니다.]
(파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적을 연출했다.21개 종목 선수 144명으로 이뤄진 '소수 정예' 한국 선수단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로 대회를 마쳤다.우리나라는 파리에서 2008 베이징 대회, 2012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과 타이를 이뤘다.또 32개의 메달을 획득해 베이징 대회 때와 동률을 이뤘으며 1988 서울 대회에서 남긴 역대 최다 메달(33개)에 1개 모자란 성과를 올렸다.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단체 구기 종목의 집단 부진으로 한국 선수단의 규모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8년 만에 최소로 쪼그라들었다.금메달 목표치도 5개에 불과해 1984 로스앤젤레스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서 남긴 금메달 6개보다도 적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했다.
그러나 파리 올림픽 개막과 함께 소수정예 한국 선수단은 특유의 저력을 발휘해 대회 기간 내내 거의 쉼 없이 메달을 수집하며 목표치를 일찌감치 초과 달성했다.구기 종목에서 단기전의 첫 승리가 그 시리즈의 성패를 좌우하듯 팀코리아 한국 선수단도 첫 메달과 첫 금메달을 일찍 수확하면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개회식을 다음날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 7월 27일,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예상을 깬 깜짝 메달이자 한국 사격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은빛 총성이었다.다음날인 7월 28일에는 확실한 금메달 후보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예상대로 펜싱 사브르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해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같은 날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진(임실군청)이 공기권총 10m 여자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면서 한국은 메달 행진에 로켓 엔진을 달았다.변함없는 우리의 확실한 금광인 양궁이 남녀 단체전, 혼성전, 남녀 개인전 5개 세부 종목을 싹쓸이하며 한국의 금메달 수집을 앞장서 이끌었다.16세 고교생 명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은 역대 한국 선수단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수확과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라는 겹경사를 누렸다.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 우승으로 오상욱은 2관왕에 올랐고, 양궁의 김우진과 임시현은 나란히 3관왕을 달성했다.
활(양궁 5개), 총(사격 3개), 검(펜싱 2개)이 대회 전반기 황금 삼두마차로 한국을 이끌었다면 반환점을 막 돌 무렵에는 배드민턴의 안세영(삼성생명)이 28년 만에 올림픽 여자 식을 제패해 힘을 실었다.후반에는 태권도의 박태준(경희대)과 김유진(울산시체육회)이 잇단 금빛 발차기로 최다 금메달 타이를 이루는 데 앞장섰다.다만, 남은 종목에서 금메달이 더는 나오지 않아 금메달 신기록 달성은 다음으로 기약했다.
우리나라가 하계 올림픽에서 두 자릿수 금메달을 따낸 건 런던 대회 이래 12년 만이다.목표를 크게 웃도는 결과는 반효진, 오예진, 양지인(이상 사격)과 박태준, 김유진 등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젊은 피의 예상을 깬 대활약 덕분이다.이들은 경험이 재산이라는 올림픽에서 패기와 무서운 집중력으로 생애 최고의 결과물을 냈다.금메달은 없었지만,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래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내 부활의 청신호를 켠 유도, 12년 만에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수영과 복싱도 희망을 쏘아 올렸다.세계를 호령하는 우리나라 강세 종목을 재확인하고, 사격이 메달밭으로 돌아왔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또 21개 종목 중 절반이 넘는 11개 종목에서 메달을 수집한 점도 고무적이다.2024 파리 올림픽은 고사 직전에 몰렸던 한국 엘리트 스포츠가 재기의 발판을 극적으로 마련한 대회로 남을 것이다.
◇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종목별 메달 현황(최종)┌─────┬─────┬─────┬────┐│ 종목 │ 금메달 │ 은메달 │ 동메달 │├─────┼─────┼─────┼────┤│ 양궁 │ 5 │ 1 │ 1 │├─────┼─────┼─────┼────┤│ 사격 │ 3 │ 3 │ 0 │├─────┼─────┼─────┼────┤│ 펜싱 │ 2 │ 1 │ 0 │├─────┼─────┼─────┼────┤│ 태권도 │ 2 │ 0 │ 1 │├─────┼─────┼─────┼────┤│ 배드민턴 │ 1 │ 1 │ 0 │├─────┼─────┼─────┼────┤│ 유도 │ 0 │ 2 │ 3 │├─────┼─────┼─────┼────┤│ 역도 │ 0 │ 1 │ 0 │├─────┼─────┼─────┼────┤│ 수영 │ 0 │ 0 │ 1 │├─────┼─────┼─────┼────┤│ 탁구 │ 0 │ 0 │ 2 │├─────┼─────┼─────┼────┤│ 복싱 │ 0 │ 0 │ 1 │├─────┼─────┼─────┼────┤│ 근대5종 │ 0 │ 0 │ 1 │├─────┼─────┼─────┼────┤│11개 종목 │ 13 │ 9 │ 10 │└─────┴─────┴─────┴────┘cany9900@yna.co.kr<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경기전 추모 묵념→승리 세리머니 X' 모두..
[24-10-07 05:40:00]
-
[뉴스] '홍거신'에 '쐐기타'로 응수…호수비는 기본..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출루왕을 거르고 승부. 따끔한 한 방이 이어졌다.KT 위즈와 LG 트윈스의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6일 서울 잠실구장.6회말 LG는 4-2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고 있었..
[24-10-07 05:15:00]
-
[뉴스] '탈트넘 효과' 제대로 누린다!...'43경..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을 탈출한 유망주가 이제는 스페인 대표팀까지 복귀했다.스페인축구연맹은 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덴마크와 세르비아를 상대하는 스페인 대표팀의 소집 인원이 변경됐다'라고 발표..
[24-10-07 04:47:00]
-
[뉴스] ‘이크바이리 막판 대활약’ 모데나, 그로타졸..
모데나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크바이리도 감초 같은 활약을 보탰다.발사 그룹 모데나가 한국 시간 7일 모데나 팔라파니니에서 치러진 2024-25 이탈리안 슈퍼리가 2라운드 경기에서 유아사 배터리 그로타졸리나를 3..
[24-10-07 03:05:39]
-
[뉴스] [EPL현장리뷰]토트넘 충격! 2-0 이기다..
[아멕스커뮤니티스타디움(영국 브라이턴)=방재원 통신원,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이 절실한 경기였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이 역전패했다.토트넘은 6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브라이턴 아멕스 커뮤니티 스타..
[24-10-07 02:29:00]
-
[뉴스] '바이에른 괴물' 김민재 시즌 1호골 폭발→..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의 시즌 1호골이 터졌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은 승리하지 못했다.바이에른은 7일(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
[24-10-07 02:27:00]
-
[뉴스] 아스널 비상 '홈 7경기 연속 득점→에이스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날벼락이다. 카이 하베르츠(아스널)가 부상했다.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하베르츠가 무릎 부상으로 독일 축구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다만, 아스널 경기에 이탈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하베르츠..
[24-10-07 01:47:00]
-
[뉴스] 파죽 선두! 슬롯의 리버풀. 클롭 시절과 달..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과 아르네 슬롯의 리버풀은 어떻게 다를까. 슬롯 감독은 딱 하나만 바꿨다고 했다.리버풀은 너무 잘 나간다. 5일 (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
[24-10-07 01:36:00]
-
[뉴스] [속보]'김민재 시즌 1호골 대폭발!' 프랑..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가 시즌 1호골을 터트렸다.바이에른은 7일(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에서 1-..
[24-10-07 00:47:00]
-
[뉴스] [현장인터뷰]'무실점 승리→활짝 웃은' 변성..
[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리 팀에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의 말이다.수원 삼성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
[24-10-07 00:2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