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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후지쯔가 캐세이라이프를 완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후지쯔 레드웨이브는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예선 캐세이라이프와의 경기에서 82-51로 승리했다.

일본 국가대표 마치다 루이가 휴식을 취한 가운데 음폰오봉 테미토프 조슈아(17점 18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했고, 미야자와 유키(12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3연승을 달린 후지쯔는 B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초반부터 후지쯔가 어렵지 않게 분위기를 잡았다. 조슈아와 미야자와가 1쿼터에만 17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에는 조슈아의 높이가 돋보였다. 190cm의 큰 신장을 앞세워 골밑에서 득점과 리바운드를 적립했다. 여기에 하야시 마호는 외곽에서 지원 사격을 했다. 하야시 사키도 공격을 성공시킨 후지쯔는 41-2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후지쯔의 화력이 더욱 불을 뿜었다. 조직력으로 캐세이라이프를 압도했다. 욕심 부리지 않고 코트 위 5명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3쿼터 야투 15개 중 무려 10개가 림을 갈랐다. 또한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 캐세이라이프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한 수 위에 경기력을 보여준 후지쯔는 62-33으로 3쿼터를 끝냈다.

남은 4쿼터는 의미가 없었다. 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한 후지쯔는 벤치 멤버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캐세이라이프에 잇달아 7점을 내줬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기리하라 마이로와 야스에 사오리의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남은 시간은 후지쯔의 편이었다.

한편, 캐세이라이프는 황 린촨(10점)을 제외하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후지쯔와의 전력차가 너무나 컸다. 이날 패배로 1승 2패가 됐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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