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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는 1998년을 계기로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한다. 이전까지도 강하기는 했으나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에 비해 한수 아래 팀으로 평가받았다. 쥐스트 퐁텐, 레몽 코파, 미셸 플라티니가 이끌던 시절 반짝한 것을 제외하면 월드컵이나 유로에서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하거나 아예 지역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한 경우가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전력이 좋았던 시절도 있었으나 4강의 벽을 좀처럼 넘지못했다. 1994년 월드컵 예선에서마저 탈락하자 발등에 불이떨어졌고 이에 아프리카계 구식민지 이민자출신 선수들을 대표팀에 적극 기용하기 시작하면서 황금세대가 시작됐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은 그러한 투자의 결정판이었다.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크로아티아, 브라질 등 쟁쟁한 강팀들 사이에서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이자 승부처 해결사인 지네딘 지단이 공격의 중심에 선 가운데 블랑-드샤이-튀랑-리자라쥐로 구성된 '철의 포백'의 수비진은 그 어떤 날카로운 무기의 침입도 허락하지 않았다.


선수 개인의 능력은 물론 조합과 구성까지도 완벽했던 이들의 포스는 월드컵 역사를 통틀어도 최고의 수비진 중 하나로 꼽힐 정도다. 당시 프랑스 대표팀과 맞섰던 상대팀들은 지단을 축으로 한 공격을 막아내기도 힘들었지만 '철의 포백'을 뚫기가 더더욱 힘들었다는 후문이다. 안좋게 한번 이를 벗어났다해도 최고의 골키퍼 바르테즈가 최후의 방어선을 지켰다.


좌우 미드필더인 프티와 카랑뵈는 무시무시한 활동량으로 경기장을 누볐다. 윙어가 없는 4-3-2-1 시스템에서는 3미들의 좌우 미드필더가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역할을 맡는데, 프티와 카랑뵈는 그런 부분에 최적화된 선수들이었다는 평가다. 조르카에프 또한 지단이 워낙 독보적인 선수라서 그렇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월드 클래스였다.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 패스를 통해 동료들을 살펴주는 한편 자신이 개인기를 통해 직접 돌파를 감행하기도 했다. 떠오르던 스트라이커 기바르쉬에 더해 신예 티에리 앙리, 다비드 트레제게의 젊은 공격진 역시 경기를 거듭할수록 질과 양적에서 파괴력을 더했다. 프랑스는 이들을 앞세워 1998년 월드컵 우승, 2000년 유로 우승,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 컵 우승 등 그야말로 세계 축구계의 새로운 강호로 거듭난다.


윗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프랑스는 스포츠에 진심인 나라다. 특히 인기 스포츠에 있어서만큼은 승부욕이 대단하다. 거기에는 농구도 포함되어 있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축구 역사를 새로 썼듯이 올해 자국서 개최하는 올림픽에서도 남자농구 최강국에 도전한다. 당연히 목표는 사상 첫 금메달이다.


직전 도쿄올림픽에서 미국에 패해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이를 입증하듯 최정예 멤버를 꾸려 승부수를 던진 상태다. ‘올해의 수비수’에 빛나는 리그 최고의 수비형 빅맨 '에펠탑' 루디 고베어(32·216cm‧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차세대 슈퍼스타 웸비' 빅터 웸반야마(20‧223cm‧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중심에 선다.


거기에 더해 니콜라 바툼(36·203cm·LA 클리퍼스), 에반 포니에(32·201cm·디트로이트 피스톤즈), 우스만 젱(21·206cm·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등 NBA 리거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핵심선수들의 신장만봐도 알 수 있듯이 압도적인 ‘높이’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최고의 무기다. 고베어와 웸반야마가 지키는 골밑은 그 어떤 에이스도 치고들어가기 쉽지않을 것이다.


아쉬운 것은 NBA 최고의 센터중 한명인 조엘 엠비드(30‧213cm)의 미국대표팀 합류다. 엠비드는 카메룬, 프랑스, 미국의 3개 국적을 가지고있다. 카메룬 출신인 그는 2022년 프랑스 국적 취득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프랑스 농구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편지를 쓰기도 했다. 파리 올림픽 참가까지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연하겠지만 프랑스에서 엠비드를 받아준 배경에는 이러한 부분이 큰 영향을 끼친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엠비드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한술 더 떠 최대 라이벌인 미국 대표팀을 선택했다. 프랑스로서는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격이 됐다. 만약 엠비드가 약속대로 프랑스 대표팀에 합류했다면 고베어, 웸반야마를 양옆에 두고 1옵션으로 활약했을 것이다.


고베어는 수비는 강하지만 공격에서는 한계가 있다. 웸반야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나 완성형 플레이어는 아니다. 공수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하는 엠비드가 함께했다면 시너지효과는 무시무시했을 것이 확실하다. 1998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농구판 버전도 가능했을 듯 싶다.


하지만 엠비드의 약속 불이행으로 프랑스는 최고의 카드를 잃었고 반면 포스트가 아쉬웠던 미국은 포지션별로 완벽한 밸런스를 갖추게 됐다. 엠비드가 가져온 나비효과인 것이다. 물론 프랑스는 엠비드가 없음에도 강하다. 이를 입증하듯 4일 프랑스 루앙에 위치한 킨다레나 스타디움서 있었던 튀르키예와 평가전 경기에서 96-46으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거기에 더해 6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독일과의 평가전 역시 90-66, 24점차 대승을 거뒀다. 웸반야마와 고베어의 높이는 역시나 위력적이었고 거기에 더해 마티아스 레소트, 게르손 야부셀레도 좋은 경기력을 과시중이다. 과연 프랑스는 엠비드가 가세한 미국을 물리치고 올림픽 금메달의 숙원을 이룩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된다면 농구 역사의 역대급 스토리로 남을 것이 분명하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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